[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여성을 성폭행할 목적으로 무차별 주먹을 휘두르고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윤종(30)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정진아)는 2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윤종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30년간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전자장치를 달라고 명령했다. 또 피고인에 대한 신상정보를 10년간 공개 및 고지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 동안 취업을 제한하기로
올해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사형제도의 존폐논란이 일고 있습니다.23일 최근 10년간(2012~2022년) 한국갤럽이 실시한 5차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형제 존치 여론은 폐지 여론보다 2.3~4.9배 높았습니다. 지난해는 찬성(69%)이 반대(23%)의 3배였습니다.검찰은 이달에만 2개의 사건에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승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일당 7명의 공판에서 주범 이경우(36)와 공범 황대한(36), 범죄자금을 제공한 유상원(51)·황은희(49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사형제 폐지는) 국가 형벌권의 근본과 관련된 중대한 사안으로 사형의 형사 정책적 기능, 국내외 상황, 대체 형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습니다.”법무부가 지난 19~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UN·국제연합) 자유권규약 국가보고서 심의에 참석, 사형제 폐지에 관한 유엔 측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심의는 1990년 유엔 시민적 정치적 권리규약(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자유권규약)을 비준한 한
최근 무차별 흉기난동 등 흉악범죄가 발생하면서 사형제의 부활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법무부는 사형 집행시설이 있는 전국의 교정기관 4곳의 시설을 점검하고 실제 집행이 가능한 곳은 서울구치소 한 곳인 것을 확인했습니다.유영철·정형구 등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흉악범죄자를 사형 시설을 갖춘 서울구치소로 이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국에 수감된 사형수는 총 59명입니다. 이 59명 중에는 잔혹한 살인과 존속 살해, 총기 난사 살인, 방화 살해 등으로 국민에게 공포와 충격을 준 범죄자가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이 중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최근 무차별 흉기난동 등 흉악범죄가 이어지자 사형제의 부활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월 법무부는 사형 집행시설이 있는 전국의 교정기관 4곳의 시설을 점검하고 실제 집행이 가능한 곳은 서울구치소 한 곳인 것을 확인했다.유영철·정형구 등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흉악범죄자를 사형 시설을 갖춘 서울구치소로 이감하기도 했다. 현재 전국에 수감된 사형수는 총 59명이다. 이 59명 중에는 잔혹한 살인과 존속 살해, 총기 난사 살인, 방화 살해 등으로 국민에게 공포와 충격을 준 범죄자가 다수 포함돼 있다.이 중
‘세계 사형제 폐지의 날’인 10일 사형제 폐지를 두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이건수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람이기를 포기하거나 사람이 아닌 사람은 그냥 동물로 처리해줘야 한다”며 사형제 유지를 강조했습니다.이어 이 교수는 “그냥 감옥에서 편하게 먹고 일도 안 하고 살겠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일부러 감옥에 가기 위해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습니다. 국가가 강력 범죄자에 대해 올바른 법 집행이나 응징하지 못함으로써 범죄자가 사람을 죽여도 안 죽는다는 인식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최준선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사람이 사람이기를 포기하는 사람이 있어요. 정말 너무 잔인하고 사람 죽이기를 동물로 압니다. 저는 이런 사람들을 직접 만나보고 잡아도 봤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형을 집행해야 합니다.”이건수 백석대 경찰학과 교수는 1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람이기를 포기하거나 사람이 아닌 사람은 그냥 동물로 처리해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사형제 유지를 강조했다.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이날 ‘세계 사형제 폐지의 날’을 맞아 성명을 내고 “절대적 종신형의 도입은 사형제 폐지와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사형제 폐지를 촉구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 전국 4개 교정기관에 사형 집행 시설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신림동·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등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사형제도는 여전히 존속하고 있다’는 경각심을 주려는 취지로 해석된다.잇따르는 흉악범죄에 사형제도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전문가는 ‘국제적인 신뢰 문제’ 등으로 사형제도의 부활은 사실상 어렵다고 내다봤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주 사형 집행시설을 보유한 서울구치소·부산구치소·대구교도소·대전교도소 등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최근 전국 4개 교정기관에 사형 집행시설을 점검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주 사형 집행시설을 보유한 서울구치소·부산구치소·대구교도소·대전교도소 등에 “사형 제도가 존속되고 있는 상황이니 시설 유지를 제대로 하라”고 지시했다.최근 신림동·서현역 무차별 흉기 난동 등 흉악범죄가 잇따르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사형제 부활론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한 장관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사형제도는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얼마 전 신림동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그 사건의 과정을 언론보도로만 알 수밖에 없지만, 그것만으로도 끔찍한 사건이다. 사건이 발생한 시간과 장소를 보면 범인이 얼마나 대범한 흉악범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소위 ‘묻지마범죄’로 다수의 사람이 희생된 후에도 사람의 생명을 우습게 여기는 범행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범죄는 범행 동기의 유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살인 행위 자체가 엄중한 것이다.우리나라는 과거 정치적 이유로 사형선고를 한 경우가 있다 보니 사형제도가 오남용된다는 비판을 많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종교계에서는 사형제도가 생명권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다고 하는데, 피해자 인권침해는 생각 안 하나”, “누군가를 죽이려고 한다면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사형으로 알려줘야 한다”, “사형제 부활 제발….”신림역, 서현역에 이어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등을 계기로 사형제 존치론이 또다시 대두되고 있다. 가족을 잃은 유족들뿐만 아니라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살인 예고 글이 인터넷에 잇따라 올라오면서 공포에 떠는 시민들이 사형제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쏟아내는 것이다.그렇다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우리나라는 여러 면에서 어떤 국가도 쫓아올 수 없는 기록을 갖고 있다. 과거에는 교통사고율이 국민을 어지럽게 했고, 지금은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1위이고 세계적으로는 10위에 올라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부동의 1위는 출산율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2022년 작년 우리나라는 24만 9000명의 출산으로 합계출산율 0.78명을 기록했다고 한다.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출산율은 다른 국가가 근접하기 어려운 수치로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인 1.59명의 반에도 못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생명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갖는다. 그래서 생명과 관련해서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가 없다. 생명은 그 자체가 소중하기 때문에 생명을 훼손하거나 피해를 주는 어떤 행위도 정당화하기 어렵다. 더구나 다른 사람의 생명을 무참하게 빼앗는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어서 등가보복의 원칙에 따라 생명형인 사형제도가 존재했다. 물론 사형 자체도 생명을 빼앗는다는 문제로 인해 폐지되고 있다.우리나라는 1997년 말 이후 사형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국제사회에서는 잠정적 사형폐지국에서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 천주교가 사형제 폐지와 대체 형벌 도입을 촉구하는 입법 청원에 7만 5843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제출했다.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주교단, 사제, 수도자, 평신도 등 천주교 신자 7만 5843명에게 서명을 받은 사형제 폐지 입법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사형을 폐지하고 종신형으로 대체하는 등 규정이 담긴 ‘사형폐지에관한특별법안’이 지난 2021년 10월 발의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1년 6
존폐 놓고 찬반양론 이어져 “흉악성 고려해 형벌 가해야” “사형제, 불가침 기본권 침해” 세계 2/3가 사형제 폐지·중단 범죄예방효과 놓고는 ‘이견’ [천지일보=최혜인·홍수영 기자] 10월 10일 오늘은 ‘세계 사형폐지의 날’이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은 ‘세계 사형폐지의 날’은 지방정부들과 NGO의 연대체인 세계사형반대연합에 의해 지난 2003년 제정된 이후 매년 10월 10일 기념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12월 3일 마지막 사형집행 이후 24년여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으나 법적으로는 사형제를 유지 중이다.
헌법재판소가 사형제가 위헌인지를 두고 지난 1996년과 2010년에 이어 3번째 심리에 돌입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수십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국가가 인간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지를 놓고 우리 사회는 오랜 시간을 논의했으나 아직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천지일보는 헌재의 공개 변론에서 나온 사형제도의 찬반 논리를 심도 있게 정리해 독자들에게 제공해 21세기에 아직 사형제가 필요할지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둘째로 사형 존치 측 주장을 소개한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눈에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정부가 불법 공매도로 벌어들인 범죄 수익과 은닉 재산 박탈 등을 추진하는 등 엄정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2주 후 신규 확진자는 12만명대에서 26만명대까지 다양하게 전망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것)’을 단행했다. 헌법재판소가 사형제가 위헌인지를 두고 지난 1996년과 2010년에 이어 3번째 심리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
헌법재판소가 사형제가 위헌인지를 두고 지난 1996년과 2010년에 이어 3번째 심리에 돌입했다. 그동안 대한민국은 수십년간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되는 상황이다. 국가가 인간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지를 놓고 우리 사회는 오랜 시간을 논의했으나 아직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천지일보는 헌재의 공개 변론에서 나온 사형제도의 찬반 논리를 심도 있게 정리해 독자들에게 제공해 21세기에 아직 사형제가 필요할지 고민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첫째로 사형 폐지 측 주장을 소개한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장구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헌법재판소에서 사형제 존폐를 둘러싼 공개 변론이 진행되면서 7대 종단 대표들이 사형제 폐지 실시를 촉구하는 공동 의견서를 14일 제출했다. 지난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에 걸쳐 정부와 국회, 국민을 향한 사형폐지 동참 호소 성명을 공개한 적은 있었지만 7대 종단 지도자들이 공동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하기는 이번이 최초다. 이들은 미리 공개한 공동 의견서에서 “범죄를 저질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 이들은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으니 죽어 마땅하다며 참혹한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사형제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다가오면서 그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형제 존폐 논란이 뜨겁게 일고 있다. 1996년 헌법재판소는 첫 번째 사형제에 대해 합헌 결정을 했고, 2010년 두 번째로 사형제에 대해 합헌 결정을 했다. 그동안 사형제에 대해 절대적 기본권을 인정하지 않는 헌법질서에서 생명에 대한 예외적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합헌이라고 했다. 특히 두 번째 결정에서 헌법재판소는 헌법 제110조 제4항이 사형을 언급함으로써 헌법은 간접적으로 사형이란 형벌을 인정한다고 했다. 우리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