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몇 년 전 미국의 모 대학 교수는 강의 시간에 유학을 온 20개국 학생들에게 자신이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했다. 여기서 19개국의 학생들은 가장 가치 있는 것을 가족이라고 답했다. 그런데 한국에서 온 학생만 가장 가치 있는 것을 돈이라고 했다. 물론 이 학생은 돈이 있어야 가족을 돌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 그래서 이 한국 학생은 교수의 질문을 잘못 이해한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미국 교수가 우리나라 현실을 보면 한국 학생의 답변을 이해할지도 모르겠다. 돈은 인간이 경제생활을 하면서 삶을
[천지일보 경기=이성애 기자]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이선구, 부천2)가 6일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임명후보자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지난 5일 도시환경위원회는 GH 사장 임명후보자에 대한 정책역량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해 후보자의 자격과 업무수행 능력을 중심으로 공공기관장으로서 갖춰야 할 비전과 리더십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채택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는 신뢰성, 전문성, 창의성, 도정 이해도, 자치분권 이해도 등 5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세부적으로 임명후보자는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 새 정부가 수립된 지 100일이 지났지만, 행정부는 아직 미완성이다. 입법부인 국회도 하반기 원구성으로 진통을 겪었다. 국민의힘은 아직 집권당으로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정권을 잡은 집권당이 정권 초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모습은 생경하기까지 하다. 그런가 하면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도 원내 다수당이지만 대선과 지방선거를 연이어 패배하면서 당을 쇄신하겠다고 당대표 선거에 들어갔다. 장기간의 코로나19로 민생경제는 인플레이션 위험 속에 놓여있고 금리와 물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팬데믹에 이은 우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LH 김현준 사장이 16일 오후 LH 진주본사 강당에서 퇴임식을 가졌다. 김현준 사장은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한 정통관료 출신으로 부동산투기 사건 직후인 지난해 4월에 제5대 LH 사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직후 김현준 사장은 부동산 투기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를 정립하고 LH를 청렴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혁신하기 위해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 왔다. 전 직원 재산등록, 부동산 취득제한 및 거래조사, 준법감시관제 도입, 전관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노동현장에 전운이 감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화물연대) 본부의 총파업이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내달 2일은 전국 규모의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공직은 ‘검찰’ 출신이 즐비하고, 경제계는 ‘모피아’ 경제관리가 줄을 잇고 있다. 민주노총은 그들을 낙하산 투하라고 부르짖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촛불혁명’으로 ‘누구도 부정 못 할 빛나는 대한민국의 업적이며 자부심입니다’라는 퇴임사를 남기고 청와대를 떠났다. 그 향연에 도취된 상태에서 KBS, MBC, 연합뉴스 등 공영언론의
‘거래절벽’ 완화 위한 조처 美금리에 효과 미미할 수도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양도세) 중과가 10일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된다. 이에 따라 1년 동안 조정대상지역의 다주택자가 집을 팔 때 내는 시세차익에 대한 세금이 1주택자와 같아진다.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취임과 함께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를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일환으로 다주택자가 주택을 팔지 못해 거래량이 급감하는 ‘거래절벽’ 현상을 완화하고 가격 왜곡이 발생하는
이해충돌방지제도 선제적 대응 윤리경영 강화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iH(인천도시공사)는 이해충돌방지제도 시행에 대비하고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노사공동 윤리헌장 선포식을 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이해충돌방지제도 시행(5.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윤리경영 강화를 통해더 공정하고 더 투명한 청렴일류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올바른 행동과 가치판단의 기준을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선포문을 통해 iH 임직원은 ▲윤리의 기업문화화와 임직원 DNA화 ▲준법경영과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수행 ▲고객중심의 경영
전남, 민주당 지지율 압도적 새정부 영향 받을까 관심 쏠려 김영록 “전남 행복시대” 외쳐 이정현 “기회의 땅 잠재력 多” 민점기 “독점정치 깨고 진보”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6.1 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남도지사 선거는 3파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지사, 국민의힘 이정현 예비후보, 진보당 민점기 예비후보의 선거 전략 및 공약에 대해 알아보자. 김영록 후보의 압도적인 지지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정현 후보 또한 과반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전남 민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성군수·무안군수 공천배제 기초의원 심사 재개 발표 예정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12일 오전 3시 30분까지 진행한 제3차, 제4차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기초단체장 103명, 광역의원 138명, 기초의원 406명 등 총 647명 후보자의 정밀검증과 심사를 통해 1차 공천배제자 명단을 발표한 결과 현역 단체장 2명을 포함한 4명, 광역의원 후보자 11명, 기초의원 후보자 1명(미검증 후보자)이 공천배제됐다. 기초의원 후보자는 12일 오후 1시부터
대규모 공급은 동의하지만민간 vs 공공 개발 차이점재개발 용적률은 500%까지임대차 3법 유지에는 이견소상공인 손실보상도 달라尹 “세대별 맞춤형 일자리”李 “사회적 경제 늘려갈 것”[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오는 3월 9일 치러지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 대선 후보들의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부동산과 경제 정책의 경우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은 상황이다. ◆최소 250만호 신규 주택 공급 약속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기본적으로 임기 내 2
기획위 7명 중 여야 5명 반대“단체장 권한침해·상위법 저촉” 발의의원·단체·정당 유감 표명입법고문 “전면 재검토 불가피”[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에서 전국 처음으로 발의되면서 오히려 그 실효성에 논란이 불붙었던 ‘공직자 부동산투기 방지 조례안’이 또다시 무산됐다.19일 진주시의회에 따르면 해당 조례안은 전날 기획문화위원회에서 단체장 권한침해, 상위법과의 저촉 등을 이유로 7명 중 5명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결국 부결됐다.반대한 여야 의원들은 이미 상위법으로 이해충돌 방지법, 공직자윤리법, 공무원 행동강령이 있기에 별
“법원이 구속했으니 뭔가 잘못 있을 것”[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8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관련 공직자 일부가 오염되고 민간사업자가 유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인사권자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불로소득 개발이익을 최대한 환수하려 노력했지만, 제도적인 문제이든 국민의힘의 조직적 방해든 완벽한 환수를 못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장동 의혹 관련 구속 수사를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
시민단체 “1억 2천 시세 차익,시 자체조사 ‘요식행위’” 주장 市 “법령 근거 조사, 문제없어‘시정 흠집내기’에 강한 유감”[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최근 제기된 공직자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에 나섰다.진주시는 17일 시민단체와 정의당·진보당 측의 ‘공직자 투기 의심사례 제기·방지대책 촉구’ 공동 기자회견에 대해 반박문을 내고 이는 ‘시정 흠집내기’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먼저 의혹이 제기된 신진주역세권에 대해 진주시 감사관은 “시 자체조사 대상사업에서는 제외된 곳”이라며 ‘의도적으로 조사
대출 등40억 들여 구매한 땅현 시세 100억원까지 상승法 “업무상 정보 이용했다”[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의정부=송미라 기자] 내부정보를 이용해 40억원대 부동산 투기를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무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의정부지법 형사5단독 박수완 판사는 13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투기로 얻은 수익에 대해서도 몰수를 결정했다.박씨는 지난해 9월 업무상 취득한 내부정보를 활용해 전철역 예정지 인근 땅을 배우자 A씨와 함께 공동명의로 산 혐
제332회 임시회 5분발언 통해 부당수익 환수 및 농지 보전 강조[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의회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이 7일 ‘제33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부동산 투기수익 전액을 농업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방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주택이 부의 상징이나 재산증식 수단이 아니라 가족들의 보금자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담론을 만들고 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로 벌어들인 수익 전액을 농업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택가격이 상승하면서 전국 주택 시가 총액은 2016
특위, 李 시장시절 문건 지적김기현 “숨기는 자가 범인”野 대권주자들도 비판 가세[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두고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당 특위는 아예 ‘대장동 게이트’라고 규정짓고 진상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제2의 조국 사태”라며 비판에 나섰다.국민의힘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 특위는 24일 이 지사의 성남시장 재직시절 결재 문서를 근거로 내세워 이 지사가 앞서 말한 “고위험 고수익 사업”이라는 해명을 일축했다.특위가 공개한 ‘대장동·제1공단
권익위 자료 접수윤희숙 부친 후폭풍[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찰이 26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추가로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등을 제기한 국회의원 13명에 대해 내‧수사에 착수한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총괄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는 이날 권익위가 수사의뢰한 국민의힘 의원 12명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등 총 13명의 부동산 관련 조사 자료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해당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관할 시도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한다.앞서 권익위는 지난 23일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개 정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
박상병 정치평론가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예상보다 높은 강수를 뒀다.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의원직 사퇴와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것이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준석 대표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가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한 25명의 여야 국회의원들 가운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유일한 경우다. 대부분 억울하다며 버티거나 아니면 탈당 또는 출당 등으로 의원직만큼은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한다면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는 그만큼 전격적이고 충
“국민 납득할 만한 수준 엄정한 조치 내놓아야” 압박[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3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국민의힘 의원 12명을 부동산투기 의혹으로 수사 의뢰한 데 대해 “국민의힘은 대국민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위법행위는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1건, 편법증여 등 세금탈루 의혹 2건, 토지보상법·건축법·공공주택특별법 등 위반 의혹 4건, 농지법 위반 의혹이 6건으로 총 13건”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의 결단이 남았다. 소속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국토보유세 도입 구상[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임기 내 주택을 250만호 이상 공급하고, 이 중 기본주택으로 100만호 이상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주택에 대해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 누구나 건설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30년 이상 평생 살 수 있는 역세권 등 좋은 위치에 있는 고품질에 충분한 면적의 공공주택”이라며 “건축물만 분양하는 분양형, 건축물도 임대하는 임대형이 있다”고 밝혔다.이 지사는 “현재 30년 이상의 장기공공임대주택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