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대선 경선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비롯한 김태호,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하태경, 황교안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8.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대선 경선예비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준석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을 비롯한 김태호,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하태경, 황교안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1.8.5

권익위 자료 접수

윤희숙 부친 후폭풍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경찰이 26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추가로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 등을 제기한 국회의원 13명에 대해 내‧수사에 착수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총괄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는 이날 권익위가 수사의뢰한 국민의힘 의원 12명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 등 총 13명의 부동산 관련 조사 자료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합수본은 해당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관할 시도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한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23일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개 정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한 결과, 본인과 가족의 법령 위반 의혹이 있는 국민의힘 의원 12명(13건)과 열린민주당 의원 1명(1건)의 사례를 부동산투기 합수본에 송부했다.

권익위가 부동산 법령 위반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의원은 국민의힘 배준영·김승수·박대수·안병길·윤희숙·이주환·정찬민·한무경·최춘식·강기윤·송석준·이철규 의원까지 총 12명과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다.

권익위에 따르면 국민의힘 관련 송부 내용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1건 ▲편법증여 등 세금탈루 의혹 2건 ▲토지보상법·공공주택특별법 등 위반 의혹 4건 ▲농지법 위반 의혹 6건 등이다. 열린민주당 관련 송부 내용은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 1건이다.

이 가운데 특히 윤희숙 의원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 후폭풍이 거세다. 윤 의원이 의원직 사퇴 뜻을 밝혔지만, 내부 정보 이용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양상이다.

윤 의원 부친이 산 땅 인근에 산업단지가 잇달아 들어서며 5년만에 두 배 넘게 가격이 뛰었는데, 한국개발연구원에 근무했던 윤 의원과 기재부 장관 보좌관을 지낸 윤 의원 제부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윤 의원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여권은 ‘내로남불’이라며 공세에 나섰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일단 “윤 의원 본인의 추가적인 소명과 해명이 나와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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