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태산 기자] 백약이 무효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6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1위를 호령하던 모습은 오간 데 없다. 시즌 전망도 어둡다.4일 5라운드까지 마친 하나원큐 K리그1 2024 순위표를 보면, 전북이 최하위인 12위로 내려 앉아 있다. 한때 ‘절대 1강’으로 군림했던 팀이라고는 믿기 힘든 성적이다. 전북은 3무 2패로 승점 3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개막 5경기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구단은 전북이 유일하다.‘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2승 2무 1패에 그치고 11개 구단이 최소 1승 이상을 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새해 들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협력을 본격화하더니 최근에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북한을 찾는 등 북중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북러 협력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북중관계 밀착에도 나선 것인데, 한미일 대 북중러라는 신냉전 대립 구도를 통해 중러를 뒷배로 삼아 국제 정세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가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러시아와는 군사적 협력을, 중국과는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경제적 연대를 노리는 속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신냉전 외교를 적극
자국 영토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국민투표 등 영유권 분쟁을 겪고 있는 남미 가이아나가 브라질과 카리브해 무역동맹 등 인접국들의 압박으로 10일(현지시간) 마지 못해 베네수엘라와 긴장완화를 위한 직접 대화와 회담을 하는데 동의했다.두 남미 국가의 국경은 약 100년전에 결정된 것이었지만 수 년전 가이아나의 문제 지역 에스퀴보에서 엄청난 양의 석유와 광물 지하자원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면서 최근에 다시 분쟁에 불이 붙었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주인 3일 광대한 해저유전에 접해 있는 에스퀴보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데 대한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3일 충남도청을 방문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벼랑 끝에 서있다는 심정으로 논개처럼, 지도부가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친정인 국민의 힘에 대한 평소 생각을 말씀드렸다”며 “인 위원장이 임명되고 난 후 첫 일성으로 ‘마누라와 자식 빼고는 다 바꿔야 한다’는 말씀에 100% 공감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 지사는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에 함몰돼 국민에게 집권당으로서 해야할 역할의 재정립이나 국민께 어떠한 비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한때 북한의 외교적 공세가 찬란하던 시절도 있었다. 적어도 1970년 말까지였다. 그 당시 남북한의 외교적 역량은 도토리 키 재보기였다. 특히 1970년대 중반 비동맹 운동이 활발하던 시절 저 아프리카 등 좀 문명이 뒤떨어진 나라들에서 평양정권의 인기는 괜찮았다. 아프리카 지도자들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체육관이나 건설해주고 농기계 몇백대 집어주면 김일성 만세를 부르던 사람들은 지금 모두 무덤으로 가 버렸다. 북한 경제가 무너져 내리며 국제적 위신도 함께 하강했다. 고난의 행군을 겪은 1990년대 중반 이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만난 데 이어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가 평양을 다녀갔다. 한국-러시아 관계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얽혀 악화하는 가운데, 북한-러시아의 밀착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제 북한은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 러시아 쪽으로 기우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아니, 평양 정권은 중국식 변화모델이 아닌 러시아 모델을 따르려는 움직임을 숨기지 않고 있다. 형제국, 이런 표현은 과거 북-중 간에나 사용하던 말이다. 단지 안보적 의존이 아
[천지일보=방은 기자] 세계 3대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미국 정부의 최고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이와 관련 피치는 향후 3년 동안 예상되는 재정 악화와 미국 정부의 증가하는 부채 부담을 그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두 달 전 부채한도 위기에 대한 결의안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피치는 지난 5월 처음 미국 정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한 뒤 부채한도 위기가 해소된 6월에도 올해 3분기에 검토
편집자 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오는 24일 1년을 맞는다. 국소 전쟁이라고 하지만 유럽은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식량 문제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고, 유럽인들은 확전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과 서방, 우크라이나는 극적인 평화 협상을 위한 무드 조성보다 화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전쟁 분위기는 고조되고 있다. 격전지에서는 러시아가 일부 유리한 전선을 확보했다는 소식도 최근에는 들려왔다. 유럽인들이 그간 바라봐왔고, 또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유럽에서 어떤 위치를 갖게 됐을까. 이와 관련 유럽인의 입장에서 현지 분
편집자주 올 한해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국제적 이슈를 꼽으라고 하면 단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1순위가 되겠다. 러시아 측에서는 ‘특별군사작전’으로 명명하지만 전 세계적인 인식은 ‘전쟁’이 더 익숙하다. 러-우 전쟁이 시작된 지 290일을 넘기면서 반러시아, 러시아 악마화로 분열을 가속하기보다 평화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쟁터가 된 유럽은 가스‧전기 등 전쟁발 에너지난으로 직접적인 경제난을 겪고 있는 터라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하루 속히 전쟁이 종료되기만을 바라는 상황이다. 유럽은 어
전쟁 장기화에 각각 다른 속내 초조한 미국, 극우 바람 분 유럽 러, 세계 경제난 관망하며 압박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이 본격 장기전 양상을 띄면서 유럽은 예민한 반응을, 미국은 초조한 표정을 각각 짓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태연자약하는 모양새를 연출하고 있다. 러시아가 장기전, 이른 바 ‘소모전’을 표방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는 러시아가 단순히 옛 소련 영토인 우크라이나 땅을 많이 회복하려는 차원이 아닌 유럽과 미국을 아우르는 서방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새로운 고지를 점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군사안보 전문가
[서울=뉴시스] 스리랑카 정부가 지난 주 중국 해군의 인공위성 추적함 유안왕5호의 스리랑카 남부 함반토타항 입항을 허가하자 인도와 미국 정부가 취소하도록 강력히 압박하면서 경제가 파탄난 스리랑카가 외교적 곤경에 봉착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리랑카 외교부는 지난 8일 성명을 발표해 중국측에 입항을 연기하도록 공식 요청했으며 "스리랑카와 중국간 오랜 우의와 깊은 관계가 재확인되길 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스리랑카 언론들은 11일 유안왕 5호가 속도를 늦춰 선회하다가 다시 유턴해 스리랑카로 항해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간) “핵무기가 우리를 없애기 전에 우리가 이 것들을 제거하자”고 호소했다.유엔에 따르면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제1회 핵무기금지조약(TPNW) 당사국 회의 화상 연설에서 “핵무기는 세계적 재앙”이라며 “최후의 날의 문을 두드리는 일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구테흐스 총장은 “핵무기는 안보와 억제에 대한 거짓 약속을 제공하면서 파괴, 죽음, 끝없는 벼랑끝 전술만을 보장할 뿐”이라고 주장했다.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을 언급하면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무서운
공언한대로 껌씹으며 조깅하듯 우크라·北 동시 대응 가능할까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입지 가늠자…새 한국정부와 첫 공조시험대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총력 대응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이라는 또 다른 변수와 맞닥뜨렸다.서방 세계를 규합하며,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온 힘을 쏟아붓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앞에 엄청난 휘발성을 지닌 북한 문제까지 터진 것이다.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이 가장 최근 쏘아 올린 두 차례의 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
새해 최대 1억 9천만원 부과업체 “아예 문 닫으라는 것”코레일, 공시지가 올라 인상피부 와닿는 정책 반영 절실市 “사태 진화 최선 다할 것”[천지일보=윤선영·김현진 기자] 3년째 이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버스업계 고통이 극에 달한 상황임에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차고지 임대료를 대폭 올리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4일 본지 취재 결과 코레일은 올해 들어 유휴부지 차고지를 사용 중인 버스업체 2곳에 각각 5300만원, 1억 9100만원의 임대료를 부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와 비교해 21
검수사격으로 실전배치 확인‘ICBM 도발은 시간문제’ 관측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북한이 언급한 검수사격은 생산해 배치되는 미사일을 무작위로 골라 품질을 검증하는 시험발사로, 이는 화성-12형 미사일이 실전 배치돼 있음을 사실상 확인하는 등 대미 타격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전문가들은 올해 벽두부터 무력시위의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는 흐름상 이른바 ‘레드라인’으로 여겨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도 시간문제라는 관측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이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검수사격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세계 언론들이 올해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집중조명하고 있다.이날 미국 CNN방송과 AP통신, 영국 일간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은 온라인판 뉴스 톱기사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소식과 이를 분석하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외신들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를 두고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고 핵군축 지원 외교를 상호 군비 축소 협상으로 전환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美 제재 완화·
김정은, 노동당 정치국회의 참석“잠정 중지한 모든 활동 재가동 검토”美측의 상응 조치 없자 불만 커진 듯바이든 1주년‧제재 일주만에 메시지결국 ‘관심끌기용’… 행동 나설지 주목[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20일 미국에 대한 신뢰조치를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북한이 대미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나서겠다는 것인데, 특히 ‘잠정 중단했던 활동 재가동 검토’라는 표현을 두고 당장 북한이 지난 2018년 선언했던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모라토리엄(유예)’ 철회를
이란은 핵활동 강화가 협상력 높일 것으로 판단2015년 합의 따른 제재해제 효과없다는 것 이미 경험미국은 이란에 양보하는 듯한 합의 수용하기 어려워제재 강화·사이버 및 군사 공격 포함하는 '플랜 B'로이란 핵활동 지연 시키는 방안도 미 정부내 논의중29일 재개될 예정인 이란과의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의 전망이 매우 어둡다고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시간) 장문의 분석기사를 통해 지적했다. 다음은 기사요약.이란은 비현실적인 요구를 내세우며 유엔 핵감시단체를 따돌리고 있다. 이스라엘은 다시 폭격할 것처럼 위협한다. 미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영업시간 제한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8일 오후 11시경 서울 양화대교 북단 등에서 차량행진을 시작해 9일 새벽 여의도로 진입하며 정부 방역지침에 항의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