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허위 제보로 경찰에 체포·구속됐다가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은 남성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급심은 국가의 책임을 일부 인정했지만 대법원은 국가의 배상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한 원심판결을 깨고 이 사건을 대구지법으로 돌려보냈다.A씨는 2015년 9월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구속영장이 발부돼 약 한 달간 수감 생활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남성 경찰관의 중요 부위인 낭심을 발로 찬 여성에게 벌금 400만원이 선고됐다.20일 대구지법 형사2단독에 따르면 여성 A(30)씨는 지난해 10월 24일 술에 취한 채 욕설을 하며 경찰관의 낭심 부위를 발로찬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벌금 400만원이 선고됐다. A씨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자신의 인적사항을 확인하려 하자 이같은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원룸에 사는 여성을 따라가 성폭행을 시도하고 이를 막는 남자친구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20대에게 법원이 검찰 구형보다 많은 50년을 선고했다.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종길) 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오토바이 배달원 A(28)씨에게 징역 50년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10년간 취업제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 부착, 신상정보 10년간 공개·고지를 명령했다.재판부는 “범행 동기와 경위, 방법 등에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 고진광)가 지난 2017년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과 관련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18일 인추협에 따르면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16일 지진 피해 포항시민들이 국가와 포스코홀딩스 등을 상대로 낸 피해보상청구소송 선고 공판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줘야 한다”고 선고했다.앞서 인추협은 포항 지진 직후 인추협포항지진피해대책본부를 구성했다. 2019년 8월부터는 ‘지진 피해 보상을 위한 법률 지원 봉사활동’을 실시해 약 1만 2000여명
고액의 투자수익을 노리는 젊은층이나 노후자금이 절박한 고령층을 대상으로 불법 유사수신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고령층 피해가 심각하다. 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금융 피해자 중 60세 이상이 36.5%를 차지한다. 평생 연금처럼 배당금을 지급할 것처럼 속여 고액의 투자자를 모집하고, 뚜렷하지 않은 수익 구조임에도 수익을 보장한다고 현혹한다. 지역별 플랫폼장을 세워놓고, 지인을 소개하면 소개비를 준다며 다단계식 불법성 영업도 서슴지 않는다. 천지일보는 심층 취재를 통해 이 같은 폰지사기 사금융 수법을 역사를 통해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66·사법연수원 13기)을 지명했다.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는 이균용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야당 주도로 국회에서 부결된 지 33일 만이다.김 비서실장은 “조희대 지명자는 27년 동안 전국 각지 법원에서 판사로 재직하다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대법관으로 봉직했다”며 “법관으로서 국민의 재판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데 평생을 헌신했고 대법관으로서도 원칙론자로 정평이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초면에 20대 여성을 뒤따라 원룸에 침입해 강간하려다 상해를 가하고 제지하던 남자 친구를 흉기로 수회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배달 기사에게 중형이 구형됐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종길) 이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달라이더 A(28)씨의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A씨는 지난 5월 오후 10시 56분쯤 대구시 북구의 한 원룸 건물로 들어가는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대구시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이 양측 화해로 3년 만에 일단락됐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시는 대구지법 민사11부(성경희 부장판사)가 제시한 화해 권고를 수용하기로 했다.민사소송법 제225조에 규정된 화해 권고는 법원이 직권으로 당사자의 이익과 그 밖의 모든 사정 등을 참작해 청구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공평한 해결을 위해 화해하도록 하는 결정을 말한다. 당사자는 결정에 대해 결정서의 정본을 송달받은 날부터 2주 이내에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관련 대구시가 신천지예수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1000억원 손해배상’ 소송에서 법원이 양측에 화해를 권고했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제11민사부(부장판사 성경희)는 지난 14일 원고 대구시가 피고 신천지예수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는 소를 취하하고, 소송비용은 각자 부담하라”는 내용이 담긴 화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화해 권고 결정이란 소송의 양 당사자가 서로 양보해 타협에 이르는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는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대구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를 두고 대구시와 대구 경찰이 충돌하는 초유의 일이 있었다.17일 대구경찰청과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15회를 맞는 대구퀴어문화 퍼레이드가 이날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 등 시내 주요 도로에서 열렸다.조직위 측은 행사를 위해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 무대 설치를 위해 차량을 진입시켰으나, 대구시 공무원들이 이를 막아섰다.대구시 측은 조직위가 불법으로 도로를 점거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시 공무원 450명을 동원해 차량을 막았다.앞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최근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원생들의 옷이나 가방에 녹음기를 부착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혹시 모를 아동학대 등의 불미스러운 일을 우려해 일부 학부모들이 증거 수집을 위해 이러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 일선 보육교사들은 이 같은 학부모들의 불신으로 자존감이 떨어지는 등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실제로 인터넷에서 ‘어린이집 녹음기’를 검색하면 목걸이형, 배지형, 시계형, 리본형 등의 다양한 소형 녹음기가 판매되고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교사들은 어린이집 ‘녹음기 등원’ 논란으로 보육교사들의 인권 침해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동거하던 여성이 사찰 소유권을 이전받은 후 자신을 소홀히 대하는 태도에 불만을 품고 사찰에 불을 지른 70대 주지 스님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어재원)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지 스님 A(76)씨에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A씨는 지난 3월 10일 새벽 경북 청도군의 한 사찰에 파라핀 용액을 법당 등에 뿌린 뒤 볏짚과 라이터로 불을 붙여 요사체와 법당, 식당, 행랑체 등 사람이 주거로 사용하는 시가 2500만원 상당의 건조물을 소훼한 혐의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오는 7월 퇴임을 앞둔 조재연·박정화 대법관을 대신할 후보자가 8명으로 압축됐다.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는 30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추천할 차기 대법관 후보자 8명을 공개했다.후보자는 윤준 서울고법원장(62, 사법연수원 16기), 서경환 서울고법 부장판사(57, 21기), 손봉기 대구지법 부장판사(57, 22기), 엄상필 서울고법 부장판사(54, 23기), 권영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2, 25기), 박순영 서울고법 판사(56, 25기), 신숙희 양형위원회 상임위원(54, 25기)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주택가 이슬람 사원(모스크) 건립을 놓고 주민들과 건축주의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모든 종교는 평등하다며 이슬람을 포용하자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 일부 개신교인을 중심으로 홍 시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잇따르고 있다.홍 시장은 부처님오신날인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내 종교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타 종교도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구가 세계 속의 대구로 나갈려면 모든 사람을 포용하고 모든 종교도 포용해야 한다”고 했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착륙 비행 중이던 항공기의 비상 출입문을 연 이모(33)씨가 28일 구속됐다.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조정환 부장판사는 이날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씨는 지난 26일 낮 12시 35분께 제주공항발 대구공항행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착륙 직전 상공 약 213m(700피트)에서 비상구 출입문을 연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를 받고 있다.사고 발생 당시 승무원들은 다급히 앉으라고 소리치며 제지했고 기압 때문에 귀가 먹먹해져 아이들이 울고 소리를 지르는 등 혼란스러운
천지일보가 간추린 오늘의 이슈종합[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제42주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학생 주도의 민주화 운동인 4.19혁명, 조선 백성이 일어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한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이 ‘가상화폐 이상 거래 의혹’을 받는 김남국 의원의 징계 추진을 결정했지만, 제소 시기 등을 놓고 당내 비판이 확산하면서 논란의 파장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윤 대통령 “5월 정신, 자유민주주의 헌법 그 자체… 우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사건(보람이 사건)의 친모가 받았던 미성년약취 혐의가 무죄로 확정되면서 영구 미스터리로 남게 됐다.18일 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오석준)는 미성년자약취와 사체은닉미수 혐의로 기소된 석씨에 대한 재상고심에서 미성년자약취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앞서 지난 2020년 2월 경북 구미의 한 빌라 3층에서 보람(3·여)양이 어머니 김씨(24·여)의 방치로 인해 숨졌고, 이를 발견한 할머니 석모씨는 시신을 유기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사체은닉미수)를 받게 됐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권남주)가 지난달 26일 대구지방법원 대강당(대구 수성구)에서 대구지방법원·대구은행과 ‘회생기업 및 워크아웃기업의 성공적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세 기관이 협력해 정상화 가능성은 있으나 금융시장 내 자금 조달이 어려운 회생기업과 워크아웃기업의 성공적 재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대구지방법원은 관할지역 내 지원 대상 회생기업을 추천하고 회생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한다.캠코는 대구지방법원과 대구은행이 추천한 회생기업 및 워크아웃기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퇴임을 앞둔 이선애·이석태 헌법재판관의 후임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들 중 2명을 후보자로 지명하게 된다. 1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회의를 열고 김용석(사법연수원 16기) 특허법원장, 김흥준(17기) 부산고법원장, 김인겸(18기) 전 서울가정법원장, 김형두(19기) 전 대법원 법원행정처 차장, 손봉기(22기) 전 대구지법원장, 하명호(22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노경필(23기) 수원고법 부장판사, 정정미(25기) 대전고법 판사 등 8명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대구 북구 주택가의 이슬람 사원 건축이 오랜 기간 이어진 법적 다툼 끝에 적법하다는 결론이 났지만 이를 반대하는 일부 주민과 건축주간 갈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근 반대 주민들은 이슬람 사원 건축지 인근에 이슬람에서 금기시하는 돼지머리 등을 갖다놓거나 ‘바비큐 파티’를 열어 논란이 됐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는 ‘이슬람 관련 혐오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유엔(UN)에 긴급 구제 청원을 제기했다. 대구 북구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 측은 26일 “돼지머리 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