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의 문화재 방재대책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배재정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문화재 원인별 화재 발생 현황’ ‘문화재별 화재 대응 매뉴얼’ ‘문화재청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문화재 화재 원인에서 실화가 10건을 차지했다. 실화에 이어 전기누전과 합선 8건, 방화 4건 순이었다.상황이 이러함에도 전기시설 정비와 안전점검을 담당하는 문화재청 직원은 현재 1명에 불과하다. 게다가 2007년 문화재청 내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해외에 있는 한국 문화재 15만 2915점 중 27.7%가 미국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최근 5년간 미국 내 한국 문화재 환수는 70점에 그쳐 환수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1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박병석 의원은 주미 한국 대사관 국정감사에서 “문화재청이 확인한 해외 한국 문화재는 15만 2915개인데, 이 중 22.7%인 4만 2325개가 미국에 있다”며 적극적인 환수를 촉구했다미국 내 한국 문화재는 전체 해외 한국 문화재 가운데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박 의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해외 20개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 15만 2915점 가운데 최근 5년간 환수된 문화재는 27개국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민주당 유은혜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 현황을 보면 해외 20개국에 총 15만 2915점의 문화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우리 문화재가 가장 많이 유출된 곳은 9월 현재 일본으로, 6만 6824점의 문화재가 동경국립박물관 등에 보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4만 2325점), 독일(1만 727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유 의원은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문화재청이 지난 6일 21일 ‘민철훈 대례복일습’ ‘윤웅렬 일가 유물’ ‘백선엽 군복’ 등 총 11건 76점을 문화재로 등록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시위가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이날 시위에 참여한 민주당 김광진 국회의원과 8여 개의 독립운동가 단체들은 ‘친일반민족 행위자 의복․유물에 대한 문화재 등록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일본군 마네킹과 욱일승천기를 이용해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이들 성명서에 따르면 민철훈, 백선엽, 윤웅렬 등은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청와대가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 보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없다고 해명했다.앞서 22일 경상일보 등은 “(반구대 암각화 보존 대책을 위해) 청와대는 총리실과 문화체육관광부(문화재청) 등과 협의를 마무리 짓고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 사업에 착수키로 하고 유관부처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하지만 청와대는 문화재청 대변인실을 통해 “기사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안과 관련하여 어떠한 입장도 밝힌 바가 없다”고 밝혔다.또 “현재 반구대암각화 보존방안과 관련해서는 국무조정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2일 훼손 위기에 놓인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황우여 대표는 이날 현장시찰에서 “우선 물이 (암각화에) 닿지 않도록 물과의 접촉을 막는 방법을 시급히 택해야 한다”며 “그렇게 임시조치를 취한 다음에 더 논의하는 게 어떻냐는 것이 저희 당의 생각”이라고 밝혔다.황 대표는 “안타까운 것은 훼손 정도가 6단계 중 5단계에 접어들었고, 거의 4분의 1이 훼손됐다”며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6월 말부터 장마가 지면 7개월 동안 물에 잠겨 있어 얼었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검찰총장 내정자에 채동욱 서울고검장, 국세청장 내정자에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을 각각 내정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외청장 등 인사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정무직 인사를 발표했다.관세청장엔 백운찬 기회재정부 세제실장이, 조달청장엔 민형종 조달청 차장, 통계청장엔 박형수 한국조세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이 내정됐다.이어 병무청장에는 박창명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 방위사업청장에 이용걸 국방부 차관, 경찰청장에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을 내정했다.또한 소방방재청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이 7일 일본 반환 논란에 휩싸인 국보급 도난 불상 2점에 대해 “명백한 우리 유물”이라며 반환 불가 방침을 촉구했다.김을동 의원은 이날 논평에서 문제의 유물인 동조여래입상과 금동관음보살좌상에 대해 “동조여래입상은 통일신라시대(8세기) 때, 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고려시대 말기(14세기)에 제작된 불상으로 확인됐고 금동관음보살좌상의 발원문에는 ‘1330년 서산 부석사에 봉안됐다’는 내용이 나온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김 의원은 문화재보호법과 유네스코 협약에 따라 해당 유물이 일본에 반환될 가능성
日 내각관방에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 신설 추진외교부 “매우 유감스런 내용… 시대에 역행하는 조치”[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일본이 독도 전담 부서를 설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정부가 독도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를 다룰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을 내각관방에 설치키로 했다고 NHK가 5일 보도했다.내각관방은 총리를 직접 지원·보좌하는 부처로 총리관저의 일부로 분류된다. 일본 정부가 총리관저에 독도 문제를 다루는 전담 부서를 설치할 경우 한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영토·주권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1일 일본에서 도난됐다가 한국에서 회수된 것으로 알려진 불상 2점의 반환 논란과 관련해 “불상의 과거 유출 경로가 밝혀질 때까지 일본에 절대 반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성명서에서 정병국 의원은 “외교는 양보도 필요하지만, 문화재는 국가의 정체성이다. 양보할 경우 국가 정체성에 타격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0월 6~8일경 일본 쓰시마 카이진신사와 관음사에서 도난당한 후, 국내에 반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여래입상’과 ‘관음보살좌상’ 2점을 도난 사실
중기청·국방부부터 출발… 새 정부 로드맵 작성에 주안점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정부부처 업무보고가 11일부터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첫날 보고 부처로 선정된 중소기업청과 보건복지부, 국방부, 문화재청, 기상청이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회의실에서 경제분과와 비경제분과로 나뉘어 업무보고를 했다. 각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인수위는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새 정부에서 추진할 정책의 이행방향을 설정하는 ‘로드맵’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인수위 “회의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9일 정부부처의 업무보고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 이날 인수위 간사회의에서 확정된 세부 일정에 따라 업무보고는 11일부터 17일까지 경제분과와 비경제분과로 각각 나뉘어 진행된다. 업무보고를 받는 인수위 분과는 9곳이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첫날인 11일 업무보고는 경제분과에서 중소기업청과 보건복지부, 비경제분과에서 국방부, 문화재청, 기상청 등이 진행한다. 이어 ▲12일 국세청, 지식경제부, 국가정보원, 법무부와 대검찰청 ▲1
교과위 `정수장학회' 행안위 `장준하의문사' 놓고 파행 (서울=연합뉴스) 19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5일 막이 오른 가운데 여야는 대선후보 검증을 놓고 곳곳에서 충돌했다. 대선을 목전에 둔 이번 국감을 `대선후보 검증무대'로 규정한 여야는 국감 첫날부터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검증을 둘러싸고 격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날 국감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야당의 공세가 주를 이뤘다.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서는 정수장학회 문제가, 행정안전위원회에서는 고(故) 장준하 선생 의문사 문제가 각각 쟁점으
정권심판론·야권연대 전선으로 맞불… 필승 다짐 與후보 아바타 규정 “간판 바꿔봤자…” [천지일보=장요한 기자] 29일 오전 7시 25분께 서울 영등포 신길역 앞. 노란색 물결이 눈에 띄었다.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알리는 듯 선거 차량에서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곳은 MBC 간판 앵커 출신 민주통합당 신경민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영등포을 첫 유세지다. 이날 한명숙 대표는 신 후보의 유세지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닻을 올렸다. ‘심판해야 바뀝니다’라는 문구의 어깨띠를 두른 한 대표는 출근 중인 시민의 손을 잡고 신 후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야권단일후보를 지원할 12명의 멘토단이 꾸려졌다. 민주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박용진 대변인은 29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선거에서 단일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홍보하는 역할을 통해 MB정부 심판이라는 야권연대의 목표 실현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조국 교수와 함께 공지영 작가, 이은미 가수, 이창동 영화감독, 김여진 배우, 정혜신 정신과 의사,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박재동 시사만화가, 권해효 배우, 정지영 영화감독, 김용택 시인, 정연주 전 KBS 사장 등 총 12명이 참여
민주통합당 엄승용 예비후보 "문화재 지정 추진" (보령=연합뉴스) 민주통합당 충남 보령ㆍ서천 국회의원 예비후보 엄승용(54ㆍ전 문화재청 정책국장) 씨는 "독도의 정상에 있는 대포를 문화재로 지정하는 국민운동을 추진하겠다"고 1일 밝혔다. 엄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08년 문화재청 재직 당시 영토주권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주기 위해 이 대포를 문화재로 지정하고자 건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건의는 당시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체인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무시됐으며, 정부는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시민사회의 명령을 담아낼 수 있는 야권 대통합을 이뤄 단일후보를 내세우면 내년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15일 대구 달서구문화회관에서 자신의 저서인 ‘문재인 운명’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갖고 “기존 정당에 대한 불신이 정점에 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 콘서트에 앞서 대구지역 ‘혁신과 통합’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원순 후보가 아직 우세하나 낙관할 수 없다”며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상황이라고
2009년 폐지돼 중국에 아리랑 등재 빌미 제공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나라당 김선동(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의원은 22일 아리랑의 세계 홍보를 위해 유네스코 아리랑상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중국이 지난 6월 아리랑을 자국의 국가무형문화재로 등재한 것과 관련해 2009년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아리랑상을 폐지해 빌미를 제공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09년 유네스코가 심사와 운영비 등을 이유로 12만 달러로 예산증액을 요청해 오자 문화재청이 폐지 신청을 해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서 시
이철우 의원 ‘황당한’ 문화재 행정에 질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정부가 지난 정권에서 허물어진 왕실 궁은 방치하면서도 일제 잔재 복원에는 수억 원이나 들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이철우(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은 20일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우리 정부가 궁은 허물고, 일제의 건물은 복원하고 있다”며 문화재 행정을 질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종로 일대에는 사동궁 수진궁 죽동궁 등 3개의 큰 궁이 있었지만, 모두 멸실됐다. 특히 경복궁에서 남서쪽인 관훈동 196번지 일대에 있었던 사동궁은 고종의 다섯째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20일 문화재청 감사에서 우리 문화재에 대한 부실 관리를 문제 삼았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서울 창덕궁에 154개의 경비 시스템이 있는데, 지난 18일에 21개가 고장이 났었다. 하루에 보통 20~30개가 고장이 난다”며 “이러한 현장을 문화재청장이 직접 가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숭례문 방화사건을 예로 들며 “문화재에 불이 났을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고 복원 가능한 형태로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