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比관광버스 탈취사건 관련 "상황파악중"
"또 다른 사건으로 피살된 교민은 목사"..현지경찰 수사

(서울=연합뉴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23일 오전(현지시각) 필리핀에서 발생한 전직경찰관의 관광버스 탈취 사건과 관련, "현지 경찰을 통해 파악한 결과 한국인 관광객 인질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마닐라 인근 리잘 고원에서 관광객 20여명이 탑승한 관광버스에 M16 소총을 든 전직 경찰관이 난입해 버스를 탈취하고 관광객들을 인질로 잡았다.

외교부는 이에 따라 주 필리핀 대사관의 담당영사를 현장에 급파해 자세한 상황을 확인 중이다.

외교부는 또 필리핀에서 23일 새벽 총을 든 괴한들이 한국인 1명을 살해하고 2명을 납치한 사건과 관련, "피살된 교민은 조모 목사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새벽 필리핀에 거주하는 조모 목사가 본인 차량으로 한국에서 온 동료목사 등 일행 7명을 태우고 마닐라 공항에서 자기 집으로 가던 중 괴한의 총에 맞아 살해됐다"며 "나머지 일행중 2명은 납치됐다가 풀려났다"고 말했다.

이에 주 필리핀 대사관은 현지 경찰에 도주중인 용의자들에 대한 정식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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