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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11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진보성향을 가진 기독교 성직자들이 잇따라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비난하는 막말을 해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어떤 종류의 종교일지라도 사회적 통합과 화해를 권해야 할 성직자들이 사랑과 평화는커녕 수위 높은 정치적 발언으로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대표 김규돈 신부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적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자신의 견해를 밝히면서 어휴, 암담하기만 하다.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마지 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라는 막말을 적었다가 삭제해 논란이 일었다.

여당에서는 대통령이 이용하는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다소 충격적인 막말을 한 김 신부에 대한 즉각적인 분노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박정하 수석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논평을 통해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소름이 끼칠 정도로 끔찍한 글이 한 성직자의 SNS에 게재됐다일반 국민 상식으로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막말과 저주를 성직자가 퍼부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김 신부는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 이용 미숙을 탓하며 사과했지만, 정작 자신의 그릇된 생각과 막말에 대해서는 사과하지 않았다국민의 분노가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김 신부만 모르고 있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성직자의 정치적 신념 표현에 대한 논란 이전, 이 같은 저주를 가벼이 입에 담는 성직자는 국민으로부터 존경받을 권리도, 이유도 없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이날 개신교 단체 평화나무 기독교회복센터 소장 김디모데 목사 역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이 작가라고 칭하면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김디모데 목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도 기독교 선교회 대표로 국내외 구호사역을 지금껏 해오고 있지만 이 바닥 NGO나 구호단체들 사이에서 금기시되는 대표적 쓰O기 짓이 있는데 바로 김건희씨가 한 저 짓이라는 글을 남겼다.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 참석을 마다하고 심장병을 앓고 있는 현지 환아의 집을 방문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를 두고 김디모데 목사는 자기 이미지와 선행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구호 대상을 홍보의 도구로 삼는 것이라면서 이 작자가 대통령 영부인 놀이에 심취한 나머지 주로 연예인들이 맡아서 하는 홍보대사 활동을 그렇게 해보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비공개 일정이라면서 저 따위 콘셉트로 사진을 찍어 그것도 대통령실에서 이걸 제공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이O들이 미친O들이 아닌가 싶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감없이 퍼부었다.

자기가 표절이라 그런지 이번에도 어김없이 오드리 헵번을 따라한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이자가 한 짓을 보면 국격을 떨어뜨리다 못해 이제는 아예 바닥을 치는 수준을 넘어 땅 파고 지하로 내려가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성직자들의 막말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도 나왔다.

네이버 아이디 ‘godh****’나도 기독교 신자지만 참 창피하다면서 신부란 자가 남을 그렇게 저주할 수 있나. 그런 저주는 그대로 돌아올 것이라며 막말에 대해 비판했다. ‘moso****’우리나라는 종교지도자 뽑는 시험부터 봐야 할 것 같다라고 글을 남겼다.

‘sski****’일부 못된 목사, 신부가 이런 악담을 하는 것은 정말 한심하다. 정치인인지 종교인인지 구분이 안간다일반인들보다 훨씬 사고가 편파적이고 편협한데 종교인으로서 자격이 의심된다고 답답함을 전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의 이 같은 반응은 종교에 대한 부정적 감정으로까지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smn0****’정치에 관여하는 성직자 치고 제대로 된 놈 못봤다, ‘ming****’본인이 뽑은 대통령 아니라지만 정도가 지나친 듯 하다고 말했으며 이 외에도 요즘은 하나님, 예수님이 증오와 혐오를 가르치시나” “목회나 잘 하세요” “정치나 선동을 하고 싶으면 사제복을 벗고 하는 것이 티끌만큼 남은 양심 아닌가라고 분해하기도 했다.

일부 진보성향의 네티즌 사이에서조차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종교인의 막말 파문은 쉽게 가라않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규돈 신부 #막말 #윤석열 대통령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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