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이해청(李海晴)은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11월 부산 피란 시절 숙명여대(淑明女大) 국어 강사(國語講師)로 재직한 이후 현재 외교부(外交部)의 전신(前身)이라 할 수 있는 외무부(外務部)에 입부(入部)한 기록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대한민국 관보(大韓民國官報) 1952년 7월 19일자 기사에서 이해청이 7월 15일부로 외무부 통상국 정책과 사무관으로 발령받은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이와 관련해 숙명여대에서 국어 강사로 재직 중이던 그가 과연 어떤 경위로 외무부에 입부(入部)하게 된 것인지 궁금한 대목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1946년 서울대 국어국문학과(國語國文學科)에 편입(編入)한 이해청(李海晴)은 1948년 8월 10일 2회로 졸업했는데 이는 서울대 졸업생 명부(卒業生名簿)에서 확인한 것임을 밝혀 둔다.서울대를 졸업한 이해청은 이화여고(梨花女高)와 숙명여대(淑明女大)에서 국어 강사로 재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화여고 관련 기록은 찾지 못했으나 숙명여대 관련 기록은 ‘숙명 100년’에서 발견했는데 구체적으로 6.25전쟁 때 부산 피난 시절인 1951년 11월 당시 강사 리스트에서 확인했다.이와 관련해 이런 기록이 공식적인 학
이상면 전 서울대 법대교수제2차 세계전전 후 한반도 분단은 연합국에 의해 자행된 점에서 독일의 경우와 비슷하지만, 분단 이전에 국공내전과 맞물려 임시정부시기부터 독립운동 체제가 갈라져 있었고, 1945년 해방 후에도 분란이 심각했으며, 1948년 정부수립 후에도 38선에서 무력충돌이 잦았고, 6.25전쟁을 겪으면서 피차 국제법적 지위가 교전단체(belligerent)가 된 점에서 다르다.독일이 분단에서 교류협력으로 신뢰를 구축해 통일기반을 조성한 것을 본받으려면, 우선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변경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남북한의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이해청(李海晴)은 경성중학교(京城中學校)를 졸업한 이후 일본으로 유학하여 학습원(學習院) 전문학교(專門學校) 이공학과(理工學科)를 졸업하였으며, 그 이후 동경제국대학교(東京帝國大學校) 독어학과(獨語學科)에 입학하였다.그런데 동경제국대학교 재학 중에 청천벽력(靑天霹靂)의 사건이 발생하였으니 일제가 그에게 학병징집(學兵徵集)을 강요하였다. 구체적으로 학도지원병(學徒志願兵)이라는 미명 하에 대한제국(大韓帝國)의 청년들을 전쟁터에 강제로 징집하였다는 것인데 이해청도 여기에 포함되었다.이와 관련해 학병징집을 강요받을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물티슈도 4등분 해서 쓰고 한 달 수도요금이 3000원을 넘지 않을 정도로 근검절약하며 살아온 이순난(90)씨의 이야기가 화제다. 그렇게 근검절약해서 모은 돈 8억 5천만원을 서울대 발전기금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기부를 결심한 후에는 혹시라도 자신의 뜻을 못 이룬 채 세상을 떠나게 될까 전전긍긍했다고 한다. 결국 ‘이순난 장학기금’의 주인공이 돼 소원을 풀게 됐다. 이씨는 제주도에서 해녀로 한평생을 산 93세 할머니가 대학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는 기사에 감동을 받아서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누구나 짜릿
최병용 칼럼니스트교육부가 2019년 11월 발표한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에서 2022학년도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의 정시 전형을 3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오로지 수험생 능력만 반영되는 수능 위주 비율을 늘리고, 부모 능력이 개입될 여지가 많은 수시 비율은 줄인다는 대책이다. 한 신문에 따르면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이후(정시 확대) 입시가 공정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교사 70.3%(166명)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고소득, 수도권 학생이 더 유리(80.0%)’ ‘재수생에게 더 유리(71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이해청(李海晴)의 탄생(誕生)과 관련해 흥미로운 사실이 있으니 그가 탄생한 날이 생부(生父)인 의친왕(義親王)의 탄생일과 일치한다는 점인데, 구체적으로 의친왕은 1877(고종 14) 년 3월 30일생이니 이렇게 부자(父子)간에 생일이 일치하는 사례가 어느 정도 있는지 모르겠으나, 적어도 의친왕의 자녀들 중에서 부자간에 생일이 일치하는 경우는 의친왕과 이해청밖에 없으니 참으로 특별한 인연이라고 생각된다.그런데 이해청의 생모(生母) 송은점(宋恩点)이 이해청이 두 살 되던 해에 사동궁(寺洞宮)을 떠나면서 의친왕비
서울대학교에서 지난 1999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사설(私設) 커뮤니티 사이트(수누라이프)’가 있다. 학부생, 대학원생, 교원, 동문 주축으로 동아리 형태로 운영되다 보니 다른 성향에 있어서는 객관적일지 모르겠으나 정치 분야의 글 등에서는 성향이 오락가락하면서 서울대 학부생들마저 ‘대학여론의 대표성이 없다’고 비판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익명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 대표성을 부여하기가 힘들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어느 사설 사이트든 일부 이용자 가운데 객관성이 없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게재할 경우 사이트 자체에 대한 신뢰가 무너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기자는 종종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다. 6공화국 ‘박종철 고문치사 가능성’ 보도로 5공화국에서 6공화국으로 넘어가게 됐다. 여든 야든 지금 6공화국 헌법에서 7공화국으로 넘어갈 채비를 한다. 이 엄중한 시기에 인터넷 매체 경기경제신문사 박종명 대표 기자가 ‘생계형 좌파’의 명줄을 잡고 나섰다.문재인 청와대는 ‘종전선언’으로 사회주의, 공산주의 길목을 선점하고 나섰다. 21대 국회에서 사회주의에 경도된 법 제정과 개정은 한 두 개가 아니다. 이 절박한 시기에 엉뚱한 폭로기사가 돌출됐다. 그 주도세력은 ‘
최병용 칼럼니스트서울 소재 대학 신입생 가운데 중도 탈락 비율이 10%나 된다는 조사가 보도됐다. 심지어 서울대학교에서조차 신입생 중도 탈락 비율이 10% 이상인 학과가 무려 7개나 된다고 한다. 주로 의약학 계열 진학을 염두에 둔 자연계열 학생들의 중도 탈락이 많다니, 우수 인재의 의약학 계열 편중화가 더 심해진 듯하다. 이런 현상은 국가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제조업의 기반마저 붕괴시킬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어 국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서울대에서 중도 탈락 비율이 많은 학과인 생물교육과, 조선해양공학과,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에 한국의 생존이 걸려있다.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4차 산업 인재 육성이다. 한국은 1876년 개화기 때 세상의 큰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 일본은 문호를 조기에 개방하고, 서구 문물을 받아들여서 과학을 발전시켰다. 그러나 한국은 쇄국으로 세계사의 큰 흐름에 편승하지 못했기에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2021년 한국은 지난 70년간 피나는 노력으로 1인당 구매력 지수가 일본보다 높다. 한국은 탁월한 전산능력, 스마트폰 보급률 95%, 그리고 전자정부 세계 1위 등 인프라 덕분
조국 부부가 딸을 위해 만든 7대 스펙은 모두 가짜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사건에 대한 2심에서도 징역 4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7대 조작 스펙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단국대 의대 인턴 및 논문 1저자 등재,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 인턴,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인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 동양대 봉사활동 표창장, 동양대 영어영재센터 보조연구원 등이다. 일반인은 한 가지도 해내기 어려운 스펙을 자녀입시를 위해 두 부부가 금수저 신분을 악용해 조작해낸 것이다.이번 사건은 조국 사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한겨레신문은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씨가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 삼부토건 조남욱 회장으로부터 골프 3회와 만찬 등의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명절 때 선물을 다섯 차례 받은 정황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조 전 회장 비서실의 달력 일정표’가 출처라고 했다. 일정표에는 윤검, 윤검사, 윤석열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등 여러 이름으로 적혀 있지만 모두 대선에 뛰어든 윤석열을 지칭한다고 밝혔다. ‘골프 친 명단’에는 윤씨 장모로 추측되는 ‘최 회장’도 나오고 선물명단에는 최 회장은 물론 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지난 26일 서울대 청소노동자 이모씨(59세)가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함께 일한 사람들과 유족은 숨도 쉴 수 없을 정도로 업무가 과중했고 관리자들의 갑질로 스트레스가 극심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서울대에서는 2년 전에도 청소노동자가 휴게실에서 숨졌다.유족과 동료 노동자, 노동조합은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정 총장에게 사과와 특단의 조치,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청소노동자들은 오랫동안 과중한 업무에 시달려왔다. 코로나로 기숙사 거주 학생들이 밖에 나가는 비율이 크게 줄고 음식을 배달해서 먹는 등의
박상병 정치평론가부동산 문제가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청년 일자리 문제는 우리의 미래를 뿌리째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위기 중의 위기다. 이뿐이 아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는 최근 더 위협적이다. 차기 유력한 대선 주자라면 이처럼 민생과 직결돼 있고 게다가 상황이 더 다급한 문제부터 고민하고 그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상식이다. 아니 그것이 바람직한 모습이다.최근 대선후보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뜬금없이 ‘탈원전 비난’ 행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박관우 역사작가/칼럼니스트의친왕(義親王)의 은퇴(隱退)와 관련해 ‘나의 아버지 의친왕’에 나와 있는 내용은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큰 참고가 될 것으로 본다.“도대체 무슨 일이 있어서 그들이 아버지를 강제로 은퇴시켰을까? 이에 대해 나는 늘 궁금하게 생각해 오고 있었던 어느 날, 마침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의 김기석(金基奭) 교수가 교육자료 수집차 미국에 오셨다가 ‘이곳 뉴욕에 있는 공공도서관에서 당신 아버지인 의친왕에 대한 기록을 보았다’고 해 당장 자료를 찾아보았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께서 강제 은퇴당하실 때 그들에게 하는 수
최병용 칼럼니스트얼마 전 교육부가 ‘2022 개정 교육과정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현재 초6이 고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는 안이 들어 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처럼 고등학교에서도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3년간 192학점(2560시간)을 채우면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수업량의 기준이 현재 ‘단위 시간’에서 대학처럼 ‘학점’으로 전환된다. 1학점은 50분 기준으로 16회를 이수하는 수업량이다.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겠다는 취지로 도
최병용 칼럼니스트영국 런던의 ‘브램튼 마노 아카데미’란 고등학교가 올해 입시에서 명문 사립고인 이튼 칼리지를 제치고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 잠정 합격생을 더 많이 배출해 화제라는 기사를 읽었다. 학생 다섯 중 한 명꼴로 무상 급식을 받는 런던에서 빈곤율이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의 학교로 근면, 규칙적인 생활, 노력을 강조해 새벽부터 방과 후 저녁 6시까지 학교에서 공부를 시킨다. 마치 도시락 2개 싸서 등교해 야자까지 하며 공부하던 20여년 전 한국의 고등학교 이야기 같다. 그런 무너지지 않았던 공교육이 그립다.이 학교는 3주에
정치인의 정치 또는 권력자에 대한 문제 제기는 어디까지가 한계일까 하는 것은 아마도 국민들이 그 주장과 의혹들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 할 것이다. 특히 야당 정치인의 권력층과 그 가족에 대한 주장은 의혹보다는 사실에 기반을 둬야 하는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대구 중·남구)의 문재인 대통령 가족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 제기가 국민여론을 타면서 당사자 간의 공방뿐만 아니라 법정 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고 또한 갑론을박중이다.곽상도 의원이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와 딸 다혜 씨, 심지어 외손자 서 모군과 관련된 여러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지난 20일 스리랑카에서 온 여성노동자 속헹(30세)씨가 포천의 한 농장의 비닐하우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주노동자의 비인간적인 주거환경이 큰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속헹씨가 거주하던 곳은 사람이 살아서는 안 되는 비닐하우스 내 간이시설이었고 사망 이틀 전부터 전기가 거의 켜지지 않다가 하루 전에는 완전히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날 낮 기온이 영하 18도였는데 전기까지 끊긴 곳에서 홀로 잠자리에 든 뒤 숨진 채 발견됐으니 동사가 사망 원인이라고 추정하는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니다.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