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워싱턴의 체육관을 찾아 대학농구경기를 위한 깜짝 TV 해설을 했다는 보도를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이 스포츠광이라는 사실은 취임 무렵부터 알려졌지만 이렇게 파격적인 모습을 보일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프로야구나 프로농구 시구를 한 뒤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고 퇴장하는 예전 대통령의 모습에 익숙한 터였으니 말이다.제법 농구전문가다운 모습까지 보여주었다. 헤드폰을 끼고 아나운서, 캐스터와 함께 어려운 농구전문용어까지 써가며 깊이있는 해설을 해 참신한 맛을 던져 주었던 것이다. 뉴욕
지난 여름은 참 무더웠다. 그러나 어김없이 가을이 왔다. 또 한로, 상강이 찾아오면서 아름답던 가을이 아쉽기만 하니…. 겨울이 되면 하얀 눈꽃송이를 보면서, 벚꽃 피는 희망의 봄을 기다린다. 사계절!! 참 의미 있는 단어다. 세계 인류사를 보면, 사계절에 속해 있는 나라가 세계를 제패한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예컨대 그리스·로마제국, 비잔틴제국, 몽고제국, 오스만 투르크제국, 스페인,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그리고 미국과 중국 등이 그렇다. 하다못해 조그만 네덜란드도 사계절이 있고, 그 나라도 한때
지난달 국제학술회의 일로 일본에 갔다가 도쿄 가와사키시에 있는 도시바 과학관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그저 도시바의 현재 제품들을 보겠거니 하고 별 기대 없이 들어가 보았는데, 웬걸 도시바 창업자관에 안내되어 들어간 나는 큰 감명을 받았다. 도시바는 1875년에 창업된 130여년 전통의 기업이었고, 창업자인 히사시게 타나카는 젊은시절 무수한 기계장치를 발명하였으며, 발명품들의 실용화를 위해 76세에 도시바를 창업했다는 것이다. 그 기계장치들 중의 백미는 ‘카라쿠리 인형’이라는 톱니바퀴와 태엽으로 만든 움직이는 자동인형이었다. 전시관
국가정보원이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는 라디오 뉴스를 듣고 처음엔 내 귀를 의심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앞세운 중도실용정책과 소통이란 기치가 국민들에게 잘(?) 받아들여져 지지율이 50%를 상회하는 등 모처럼 국정운영에 대한 활기찬 반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설마 국정원이 그런 돌발적 대응을 했을까” 싶었던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의 뉴스사이트를 뒤적여보니 불행하게도 그건 사실이었다. 더구나 박원순 변호사가 17일 국정원의 소송제기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과 이로 인한 파장
쌍용자동차 사태가 일단락된 가운데 제2의 용산참사를 우려하며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달 30일, 노조원 가족 10명은 정진석 추기경을 찾았다. 이들의 다급한 심경을 전할 곳은 명동 서울대교구청 주교관이었다. 지난 5일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엄신형 목사·이하 종지협) 지도자들이 아침 7시부터 쌍용차 사태와 관련, 강경진압 반대와 정부의 중재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긴급 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이들은 뜻을 모으지 못했다. 관계자에 의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기자회견을 1시간 여 앞두고 보수성향인 한기총의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
여름방학이면 항상 빠뜨리지 않고 하는 일이 있으니 사회복지 현장실습지를 방문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잘 하고 있는지도 궁금하고 또 다른 학교와 비교했을 때 우리 학생들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번거롭긴 하지만 매번 방문을 하고 있다. 매번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 학생들이 잘해줘야 할 텐데 하는 걱정도 앞서고 잘 하고 있다는 슈퍼바이저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을 때면 마치 시험을 끝마친 학생마냥 필자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그래도 교수의 양심을 걸고 매학기 충실했구나 하는 어쩌면 나 스스로에
‘아이고 고생이 많네. 이리 비가 많이 오는데 어찌 걸을꺼고, 안쓰러워서 어쩌노.’ 2009년 7월 11일부터 7월 20일까지 9박 10일 동안 우리 학생들이 각 지역에서 자원봉사를 통한 국토순례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다. 작년부터 시작한 효(孝) 실천 국토순례에서 이번에는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자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자원봉사를 하면서 해남 땅끝까지 약 370km를 때로는 팀을 이뤄 다음 지역까지 미션수행을 하면서 왔고, 순천에서부터는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면서 해남 땅끝까지 걸어서 도착했다. 약 10일간의 일정은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