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역이 가뭄과 에너지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독일 라인강의 수위가 수일 내에 치명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떨어져 석탄과 휘발유를 포함한 물품 운송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독일 관리들이 10일(현지시간) 말했다. 몇 주 간 계속 비가 오지 않으면서 유럽의 몇몇 주요 수로들이 사실상 말라붙었고, 선박의 운송에 의존하는 독일 공장과 발전소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독일은 다른 많은 서유럽 국가들보다도 내륙 수로를 통한 상품 운송이 특히 더 중요하다. 독일 교통부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치솟는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을 통해 석유 증산을 요청했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는 증산 속도를 크게 줄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간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 방문에서 ‘빈손’으로 돌아왔다는 혹평이 현실로 드러났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OPEC은 3일(현지시간) 비회원국과의 31차 화상 회의를 통해 9월 한 달 동안 하루 10만 배럴 증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7·8월 증산량(하루 64만 8천 배럴)의 15
[콜롬보=AP/뉴시스] 2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콜롬보의 한 주유소에서 이곳 근로자가 주유 전 손님의 QR코드를 스캔하고 있다. 유류 부족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는 운전자를 주유소에 등록한 후 QR코드를 이용해 정해진 양의 기름을 주유하는 ‘기름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 2022.08.02.
[데스플레인스=AP/뉴시스] 당첨된 메가밀리언 복권을 판매한 미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의 스피드웨이 주유소 편의점에 30일(현지시간) 물건을 사려는 손님들이 줄 서 있다. 이곳에서 13억 3700만 달러(한화 약 1조 7500억원)의 복권 당첨자가 나왔으며 이 금액은 역대 메가밀리언 사상 2위, 미국 전체 복권 사상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스플레인스=AP/뉴시스] 당첨된 메가밀리언 복권을 판매한 미 일리노이주 데스플레인스의 스피드웨이 주유소 편의점에 30일(현지시간) 차량이 주차돼 있다. 이곳에서 13억3700만 달러(한화 약 1조7천500억 원)의 복권 당첨자가 나왔으며 이 금액은 역대 메가밀리언 사상 2위, 미국 전체 복권 사상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31.
미국의 한 여성이 길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주웠다가 전신이 마비되는 경험을 했다. 경찰은 떨어져 있는 지폐를 줍지 말라고 경고한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렌 파슨은 테네시주에 위치한 패스트푸드점에 들렀다가 바닥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줍고 전신마비 등 이상 증상에 시달렸다. 다음날 파슨은 페이스북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이날 파슨은 남편 저스틴,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던 도중 화장실을 들르기 위해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했다. 그는 매장 안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11월 중간 선거까지 3달여 시간을 앞둔 가운데 최근 미국 내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을 놓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위기 대응 방식과 자질에 의문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의 신뢰도가 급감하는 등 바이든 정부를 향한 우려의 시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총기사고’ 등 위기 대응 방식 지적 여론조사기업 갤럽이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23%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나 하락했다. 이같이 미국 국민의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신뢰도가
[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 아마존 창업자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를 거듭 비난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런 베조스를 비판해왔는데, 백악관 관리들이 “베조스가 기본적인 시장 역학에 대한 깊은 오해를 하고 있다”며 누군가 제대로 설명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린 장 피에르(Karine Jean-Pierre) 백악관 대변인은 “국제유가가 지난달 약 15달러 하락한 반면 주유소 소매 가격은 근소하게 내려갔다”며 실물경제 돌아가는 것을 모른다는 취지로 베조스를 비난했
남아시아 신흥국 빚에 허덕스리랑카는 국가 부도 선언라오스·파키스탄도 위기 심각부도 배경엔 ‘중국 돈’ 지적도[천지일보=이솜 기자] “우리 경제가 완전히 무너졌다.”22일(현지시간) 라닐 위크라마싱하 스리랑카 총리의 선언이다. 이날 스리랑카의 의원은 “남아시아는 식량 부족보다 훨씬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바닥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상승,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이 남아시아 신흥국의 부채위기를 높이고 있다. 외부충격과 금융문제가 중·저소득 국가들을 강타하며 한국에도 외환위기를
2주간 필수인력만 사무실 근무식량·연료·물자 부족에 유급휴일외화 부족에 해외 취업 장려도[천지일보=안채린 기자] 최악의 경제난이 계속되자 스리랑카 정부가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공무원들에게 유급 휴일을 주기로 한 데 이어 재택근무까지 지시했다.지난 15일(현지시간) 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은 “필수 부문을 제외한 공무원들이 앞으로 3달간 매주 금요일에 유급 휴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약 100만명에 달하는 스리랑카 공무원에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유급 휴가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공무원들은 정부로부터 농사에 필요한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자녀 4명을 둔 셰네타 제임스는 기름값 부담에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약 1126㎞ 떨어진 곳에 사는 큰딸을 지난 크리스마스 이후 보지 못했다.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의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처음으로 1갤런(3.78ℓ)당 5달러(약 6400원)을 넘어섰다. 식탁 물가도 더 오를 전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크래프트하인즈와 맥도날드를 포함한 미국의 최대 식료품 공급업체들과 레스토랑들이 비용 상승 때문에 가격을 계속 올릴 방
러, 폴란드·불가리아 가스 끊어EU 러 ‘에너지 무기화’ 비판러시아도 수입 40% 포기한 셈유럽 에너지 탈러시아 가속화[천지일보=이솜 기자] “러시아가 서방을 향해 첫 번째 총을 쐈다.” 라이스타드 에너지 분석가들의 말이다.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러시아가 일부 국가들에 대한 가스 공급을 차단하면서 에너지 전쟁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유럽연합(EU)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폴란드와 불가리아로 가스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에너지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러시아 가스 구매를 단
[렘벨슈치즈나=AP/뉴시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가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인근 렘벨슈치즈나에 있는 가즈 시스템 주유소 앞에서 언론에 연설하고 있다. 폴란드와 불가리아 지도자들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대해 '에너지 무기화'로 보복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2022.04.28.
'보수 텃밭' 아이오와 방문해 발표…비축유 방출 이은 후속조치억제효과 갤런당 10센트 불과…인플레탓 바닥인 지지율 높이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수직 상승 중인 유가를 잡기 위해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환경 영향 때문에 여름철 판매를 금지한 고(高) 에탄올 함유 휘발유 거래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하며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고 나섰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 바이오연료 공장을 방문, "3월 물가 상승의 70%는 푸틴 때문에 발생한 유가 상승에서 기인한다"며 유가 안정을 위해 올 여름 에탄올 함유량이 15%로 높은
경제난에 대중 분노 최고조 통행금지에도 시위 계속돼 [천지일보=이솜 기자] 식량과 연료 부족이 극심한 스리랑카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됨에 따라 2일(현지시간)부터 36시간 동안 통행금지가 돌입됐다.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는 한 누구도 공공도로, 공원, 기차, 해안가에 있는 것을 금지한다는 공문을 발표했다. 통행금지는 이날 해질녘에 시작됐다. 그러나 시위는 계속됐다고 CNN은 전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왓츠앱 등 SNS도 모두 차단됐다. 스리랑카는 최
[천지일보=이솜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에 판매하는 천연가스 대금을 자국 통화 루블로 결제받기로 하면서 서방의 러시아 제재 조치에 반격했다. 푸틴 대통령은 1일부터 유럽 비우호 국가들에게 가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천연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경고하면서 ‘에너지 전쟁’을 예고한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유럽연합(EU)의 제재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날 니콜라이 코브리네츠 러시아 외무부 범유럽협력국장은 러시아 RIA 통신에 “EU는 러시아와의 대립이 이익에 부합하지
미국 시카고 지역의 사업가가 "고유가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돕겠다"면서 시작한 '휘발유 무료 나눔' 행사가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확산하고 있다.시카고 남부의 흑인 사업가이자 사회운동가인 윌리 윌슨(73)은 최근 벌였던 휘발유 기부행사가 주민 호응을 얻자 이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고, 일부 종교·사회단체들도 유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22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윌슨은 오는 24일 시카고 교외지역 50개 주유소에서 선착순 2만여 명에게 차량당 50달러(약 6만원)어치씩 총 100만달러(약 10억2천만원)어치의 휘발유를 무료
격전지 ‘이르핀’ 상황우크라, 결사항전 벌여양측 모두 온종일 포격민간인, 키이우로 피란[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도시 경계를 맞대고 있는 소도시 ‘이르핀’에서 격렬한 시가전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NYT는 러시아군이 이르핀을 차지하는 경우 우크라이나군의 키이우 저지선이 후퇴할 수밖에 없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영토방위대가 전선을 사수하기 위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이르핀은 키이우의 북서쪽 경계와 맞대고 있다. 이르핀 강이 이 도시
바이든, 러시아 원유·가스·석탄 모두 수입금지“휘발유 가격 상승 예상… 미국도 비용 든다”[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우리는 푸틴의 전쟁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일원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전쟁 자금 확보 능력에 “또 다른 강력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은 동맹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조처는 미국이 그동안 유럽연합(EU) 등 동맹과 보조를 맞춘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가 국가 수립 후 최악의 경제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외화가 고갈되면서 '국가 부도'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석유 부족에서 비롯된 단전·대중교통 마비에 물가 폭등까지 겹치면서 국가 경제 전체가 붕괴 위기에 직면한 분위기다.스리랑카 전력 당국은 지난 1일(현지시간) 전국의 순환 단전 시간을 하루 약 5시간에서 7시간 반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연료가 모자라 일부 화력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한 가운데 가뭄으로 인해 수력발전소까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해 전력이 크게 부족해졌기 때문이다.AFP통신은 스리랑카의 하루 7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