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예보관, 태풍에 처음 이름 붙여싫어하는 정치인이나 애인 이름 붙이기도성차별 논란에 여자‧남자 이름 번갈아 사용2000년부터 14개국 고유 언어로 이름 붙여[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있다. 바로 태풍이다. 지난달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지나가니 이달 초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비를 몰고 지나갔다. 이제 안심인가 했더니 덩치를 키운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연이어 발생하는 등 여름이면 수시로 찾아오는 불청객 태풍.특히 제9호 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종황제의 장수를 기원하던 ‘의성 고운사 연수전(義城 孤雲寺 延壽殿)’이 보물로 지정됐다.31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북 의성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70호 ‘의성 고운사 연수전’을 보물 제2078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고운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하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사찰 중심공간에 인접해 자리한 연수전은 1902년 고종의 기로소(耆老所) 입소를 기념해 1904년에 세운 기로소 원당으로, 고운사 내에 있던 영조의 기로소 봉안각의 전례를 따라 세워진 대한제국기의 황실 기념 건축물이
임금, 궁궐 시원한 곳 찾아양반은 계곡서 ‘탁족’ 즐겨죄수들 물도 자주 갈아 줘[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덥다’는 말이 툭 튀어나오는 6월이다. 여름 초입도 이러한데 한여름은 어떻겠는가. 밤사이 열기가 식지 못해 열대야에 버금가는 더위가 나타나는 지역도 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트는 건 이젠 일상이 됐다. 그렇다면 선풍기조차 없던 조선시대에는 어떻게 여름 더위를 이겨낸 걸까.◆궁 밖 보단 궁내서 즐겨조선시대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시기는 음력 5월과 6월이다. 양력으로 보자면 6월부터 8월 초 사이다. 지금이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
하반기 단계적으로 개방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500년 역사를 담은 조선왕릉 내부 숲길이 정비돼 올 하반기에 시민에게 개방된다.27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40개의 조선왕릉(원묘 포함)을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 조선왕릉길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왕릉 내부 숲길들을 단계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우선 올해는 동구릉의 경릉~양묘장 길(1500m)과 남양주 사릉의 소나무 길(200m), 서울 정릉의 팥배나무숲 길
글·사진, 이제철 풍산 화동양행 대표우리나라 화폐사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와 기념은행권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가 2018년 2월 9일부터 2월 25일까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다. 이러한 세계적인 겨울 축제를 기념하고 이를 역사 속에 길이 간직하기 위한 기념주화와 기념은행권이 발행되었다. 기념주화와 기념은행권에는‘한국’, ‘평창’, ‘겨울’ 등 동계올림픽의 요소가 총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고유문화 콘텐츠와 조폐공사의 기술력, 동계스포츠의 ‘하나 된 열정’이 고
푸릇한 생명 살아나는 4월벌목 금지에 금화령 선포[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푸르름이 가득한 4월이 찾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심리적인 답답함은 있지만, 그래도 자연은 자연의 순리대로 푸르렀다.그런데 코로나19의 분위기와 상반되게 자연이 회복되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나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대기질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마치 지구가 정화를 하는 듯 보였다. 어떻게 보면 생명을 가진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는 사람이 만들 수 없는 신의 영역 아니겠는가. 예로부터 하늘의 기운을 받던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사산성은 왕성… 목지국과의 연관도충청남도 ‘직산(稷山)’은 북쪽에서 내려가는 천안(天安)의 길목이다. 의 제16권 직산현 조 지리에 관한 기록을 보자. 천안과는 가장 가깝다.“동쪽으로 진천현 경계까지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은대리성 내외성을 갖춘 읍성은대리성도 사적 제469호로 지정되었다. 그런데 이 성은 내성과 외성을 갖춘 판축 축조방식의 읍성형태이다. 외성의 전체규모는 1069m이고 내성의 둘레는 230m이다. 삼국시대 초기
인천서 여객선으로 2시간 이동일출·일몰 명소 ‘송이산전망대’승봉도·덕적도·영종도 등 조망해안길 등 ‘환상의 트레킹코스’[천지일보 인천=신창원 기자] 대이작도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탄압을 피해 피난 온 사람들이 살던 섬이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들이 은거하면서 해적활동을 했다.해적이 은거한 섬이라하여 ‘대이적’이라 불리다가 지금은 ‘대이작’이라 부르고 있다. 대이작도는 인천에서 44㎞ 거리에 위치한 작지만 아름다운 섬이다.썰물 때만 드러나는 ‘풀등’이란 모래섬이 있어 더욱 유명한 대이작도는 수심이 얕고
글 백은영 사진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맷돌 갈기밀이나 메밀 같은 곡물과 물에 불린 콩 등을 가는 데 쓰는 농기구다. 일종의 수동식 믹서기라고 할 수 있다. 위와 아래 두 짝으로 구성되며, 아래짝 가운데에는 중쇠(숫쇠)를, 위짝에는 암쇠를 박아 끼워서 서로 벗어나지 않게 한다. 위짝에는 곡식을 집어넣는 구멍이 있으며, 아래짝 위에는 곡물이 잘 갈리도록 판 구멍이 있다. 맷돌을 돌리는 손잡이를 어처구니라고 한다. 매통 돌리기매통은 벼의 껍질을 벗길 때 쓰는 농기구로 목마(木磨), 나무매, 매, 통매로도 부른다.매통은
글 백은영 제공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원 명예박물관장 가(枷)조선시대 죄수들에게 사용했던 형구(刑具)로는 신체형을 가할 때 사용하는 형장(刑杖), 고문할 때 사용하는 고문 도구, 죄인의 도주를 막기 위해 채우는 칼과 수갑 등으로 나눌 수 있다.정조 때 형구의 규격과 사용 방법을 명시한 ‘흠휼전칙(欽恤典則)’에는 각각 형벌의 도구로 태(笞)·장(杖), 신장(訊杖), 가(枷), 추(杻), 철색(鐵索, 쇠사슬), 곤장(棍杖) 등이 쓰였음을 알 수 있다.사진에 보이는 것은 죄수들의 목에 씌우는 칼로 ‘가(枷)’라고 한다. 죄의 경중에 따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알록달록 단풍이 기대되는 가을을 맞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오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8개소 조선왕릉 숲길을 개방한다.이번에 개방하는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경릉~양묘장’ 숲길 ▲남양주 광릉 ’금천교~정자각‘ 숲길 ▲남양주 사릉 ’둘레 소나무 숲길‘ ▲서울 태릉과 강릉 ’태릉~강릉‘ 숲길 ▲서울 의릉 ’천장산‘ 숲길 ▲파주 장릉 ‘능침 둘레길’ ▲파주 삼릉 ‘공릉 뒤편 숲길’ ▲화성 융릉과 건릉 ‘융릉∼건릉 숲길’ 등 총 8개소다.궁능유적본부는 제1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단 ‘15분’. 지난 2009년 조선왕릉(40기)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의 반열에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이었다. 보통 문화유산의 심의가 3시간 이상 걸린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 숫자는 매우 파격적이었다. 세계인들도 조선 왕릉의 우수성을 한눈에 알아봤다는 증거였다. 유네스코에 등재되기 위한 10가지 보편적인 가치 기준 가운데 세 가지가 충족했다.이런 가운데 신들의 정원인 조선왕릉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 조선 왕릉이 담고 있는 역사적 가치에 대해 알아봤다.◆조선왕릉이란?
동구릉 등 8개소 조선왕릉 숲길 임시 개방[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초록빛으로 물든 5월을 맞아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직무대리 나명하)가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구리 동구릉 숲길을 포함한 8개소 조선왕릉 숲길을 일시 확대 개방한다.‘조선왕릉 숲길’ 체험은 도심 속 공해와 미세먼지로 인해 지친 국민들에게 숲에서의 휴식으로 치유와 명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조선왕릉 숲의 가치를 국민과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6월 30일까지 개방되는 조선왕릉 숲길은 구리 동구릉 ‘경릉~양묘장’ 숲길, 남양주 광릉 ‘금천
강화 역사·힐링, 청라 에코투어 3개 노선[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강화·청라 테마형 시티투어가 본격 운행 중이다.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자유 승하차가 가능한 도심형 순환노선과 달리, 컨셉과 테마를 중심으로 교통, 관광지 입장, 전문 해설 서비스 등이 결합된 이야기가 있는 1일 시티투어 상품으로 강화 역사투어, 강화 힐링투어, 청라 에코투어 등 총 3개 노선으로 운행한다.강화 역사투어(매주 토요일)는 국내 유일 선사시대에서 근·현대사까지 둘러볼 수 있는 투어 상품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부터 6.25전쟁 당시 피
입산객 증가에 산불 위험 ↑조선, 강원도서 산불 빈번가벽 세우고 물 비축도록 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푸릇함이 피어오르는 계절인 4월. 절기상으로 5일인 식목일이 있고 6일인 청명(淸明)이 지났다. 청명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로 ‘봄농사 준비’를 하는 절기다. 이 시기에는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다. 또한 청명에 날씨가 좋으면 그해 농사가 풍년이고 어획량도 증가한다고 점쳤다. 하지만 4월은 산불이 잘 발생하는 계절이다. 봄철은 전국에서 본격적인 영농준비로 논·밭두렁 소각이 많아진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에 있는 ‘강진 백운동 원림(康津 白雲洞 園林)’이 명승 제115호로 지정됐다. 원림(園林)은 집에 딸린 정원이나 공원의 숲을 말한다.7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에 따르면 ‘강진 백운동 원림’은 월출산 옥판봉의 남쪽 경사지 아래쪽에 위치하며, 백운동 원림의 본가인 백연당(白蓮堂, 강진군 성전면)에서 북쪽으로 11㎞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고려 시대에 백운암이라는 사찰이 있었던 곳이며, 계곡 옆에 ‘백운동(白雲洞)’ 글자가 새겨진 바위가 남아있어 ’백운동‘이라 일컫는다.강진 백운동 원림의
장기간 노출에 안료 떨어짐 현상 발생전문업체 선정 후 3월말부터 해체 예정[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덕수궁 정전인 중화전에 걸려 있는 궁중장식화인 ‘일월오악도’가 보존 처리될 예정이다.9일 문화재청은 장기간 노출에 따른 안료의 떨어짐 현상 등으로 일월오악도를 틀에서 떼어 보존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월오악도를 해체 작업은 3월 말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체작업을 위해 우선 전문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덕수궁 관계자는 “기존에는 일월오악도를 건물의 일부로 보아 주목이 덜 됐다. 하지만 중화전 내부에 있는 어좌 보존처리과정에서 (
영남의 알프스 울산… 빼어난 풍광 자랑산 좋고 물 좋아 찾고 싶은 생태 도시[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유럽에 알프스(Alps)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도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를 중심으로 펼쳐진 영남 최고의 산맥이 있다. 해발 1000m 이상 되는 7개의 산군(山群)이 유럽의 알프스 산맥에 견줄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 ‘영남의 알프스’. 그중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과 경남 밀양시 산내면, 청도군 운문면에 걸쳐 있는 가지산(1240m)의 비경은 그야 말로 탄성을 자아낸다. ‘중공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거듭
[경남 양산 통도사, 밀양 만어사 기행]통도사 대웅전엔 부처가 없다?대신 금강계단에 진신사리 모셔강 따라 동서로 길게 자리한 사찰천왕문에서 대웅전까지 한눈에맑은 종소리 내는 만어사 경석2억년 보내며 신비로운 벌판 이뤄경남 양산 통도사(通度寺)는 모든 불자에게 마음의 고향으로 통한다. 어떤 것으로도 깰 수 없고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깰 수 있는 금강석(다이아몬드)과 같은 진리, 즉 불법을 통해 일체중생에게 깨달음을 주고자 했던 부처의 사리가 모셔진 금강계단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통도(通度)’를 곱씹어본다. ‘진리를 알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