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조용히 궁궐을 내려다보며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덕수궁 정관헌에서 문화계 명사와 만나는 시간이 마련된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소장 박기화)는 고궁을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정관헌(靜觀軒)에서 문화계 명사를 초청하여 강의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 ‘정관헌에서 명사와 함께’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람객에게 우리 문화의 정수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우리나라 문화계의 대표적 명사들을 만날 수 있다. 다음달 1일에는 유력한 노벨 문학상 수상 후보자 시인 고은을 초청해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올 광복절에 맞춰 공개될 예정인 경복궁 광화문 현판 복원 작업이 조만간 완료돼 오는 31일쯤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요무형문화재 106호 각자장 오옥진(74) 선생 측은 최근 현판에 ‘광화문’ 한자를 복원해 새기는 작업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현판 복원작업은 2005년 국립중앙박물관이 복원한 20세기 초의 유리 원판 사진을 바탕으로 4단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유리 원판은 고종 당시 중건책임자 겸 훈련대장인 임태영의 글씨 복원본으로 서예 전문가 5~6명에게 의뢰해 세부 보정하는 것으로 복원작업이 시
26일은 백범 서거 61주기 (서울=연합뉴스) "높이 우뚝 솟은 웅장한 푸른 산이여 / 만물을 품어 기르는도다 / 저 멀리 곧게 서 있는 푸른 소나무여 / 사시장철 변함이 없도다" 1932년 4월29일 일왕(日王)의 생일 행사장이었던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 공원에 폭탄을 던져 의거에 나섰던 윤봉길 의사가 백범 김구 선생을 묘사한 송시(頌詩)다. 윤 의사의 조카인 윤주 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연구위원은 오는 26일 백범 서거 61주기에 앞서 23일 윤 의사의 친필로 된 이 송시를 공개했다. 윤 의사는 의거 직전인 1932년 4월27일
[뉴스천지=서영은 기자]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제65회 식목일을 맞이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소나무 심기 체험행사’를 오는 4월 4일 오전 10시 실시한다.‘시민과 함께하는 조선왕릉 소나무 심기 체험행사’는 문화재청 사릉양묘장에서 직접 파종해 키운 형질이 우수한 금강송(金剛松) 7000여 주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심고 문화유산의 소중함과 숲의 가치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식목일 전날인 4월 4일 일요일에 실시할 예정이다. 참가방
[뉴스천지=서영은 기자]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등 4개소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 예고한 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 등 4개소는 2009년도 경북지역에 대한 명승 자원 조사에서 발굴된 것이다. 울진 소광리 금강송 군락지는 금강송(金剛松) 숲의 원형이 잘 보전돼 있는 지역으로 1982년부터 산림청의 산림유전자원 보호림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곳이며 소나무 산림의 생태적인 가치와 소나무 군락 경관이 수려한 명승지다. 나무 속(心材)이 굳어지면서 노란빛을 띠는
복구 전 과정 전통 방식으로 진행 (서울=연합뉴스) 서울 성곽 남대문인 숭례문이 방화로 누각을 소실된 지 2년 만에 원래 모습을 되찾기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문화재청은 화재 2주년인 10일 오전 숭례문 현장에서 이건무 청장과 나경원 국회의원, 신응수 대목장을 비롯한 각 분야 장인, 복원용 소나무 기증자, 김정기 박사를 비롯한 복구자문위원단 등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숭례문을 원래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한 착공식을 거행했다. 이건무 청장은 이 자리에서 "일제에 의해 훼손되기 이전의 모습으로 숭례문을 복구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지난 15일 인천의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에 들어서자 문화유산 해설가인 곽영애(부평 거주) 씨는 관람객들을 친절히 맞이하면서 수도국산의 한국전쟁 이후 어렵고 가난하게 생활했던 1950~1960년대 달동네의 생활모습을 생생하게 설명했다. 판자촌 사이 좁고 굽은 골목길 모퉁이에 자리 잡고 홀로 서 있는 희미한 가로등의 쓸쓸한 모습과 정겹고 애환 서린 당시의 모습 그대로 재현한 이발소, 연탄판매소, 공동 화장실, 그리고 달동네 사람들의 모습을 밀랍 인형으로 재연해 당시 어려웠던 생활상을 대변하는 듯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