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내 교황 서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대화하며 밝게 웃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 내 교황 서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대화하며 밝게 웃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하고 한·교황청 관계 발전 및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8일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에 공방이 집중됐다. 이밖에도 서울교통공사 비리의혹·소득주도성장·기재부 국감·기준금리·사립유치원·유은혜 등 본지는 다양한 이슈를 종합적으로 정리해봤다.

◆文면담 교황 “공식초청장 오면 北 갈 수 있어”… 김정은 방북 초청 수락(종합)☞(원문보기)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현지시간) “북한으로부터 공식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며 사실상 방북 수락 의사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교황청에서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면담했다.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는가”라는 질문을 하자 교황은 “문 대통령이 전한 것으로 충분하지만, 공식 초정장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文 “한반도평화 지지 요청”… 교황 “전 세계와 기도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하고 한·교황청 관계 발전 및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노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8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문 대통령과 교황의 면담은 낮 12시 10분부터 38분간 진행됐다. 이날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교황이 계속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해 기도하고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2018국감]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野 파상공세… “박원순이 책임져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18일 열린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에 공방이 집중됐다. 서울교통공사가 무기계약직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임직원의 친·인척을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이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연일 제기되는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국감에서 야당은 이를 둘러싼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서울시 산하인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3월 1일 1285명을 무기계약직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이 가운데 108명이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친·인척인 것으로 확인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8

◆[현장] 광화문광장 7만명 택시기사 운집… “카카오 카풀, 택시 종사자 30만 생존권 위협”

“우리는 남들이 일을 마치고 쉴 때, 지하철과 버스가 끊긴 시간에도, 친척끼리 명절에 모여서 성묘 갈 때에도 승객들을 위해 쉬지 않고 일했습니다. 단지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하루 밥 세끼 먹고 살자는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이라는 미명 하에 우리 생존권을 짓밟으려 합니다. 우리는 목숨을 걸고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은 전국에서 모인 택시기사들로 가득 찼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최근 카카오가 내세운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최근 카카오가 내세운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8

◆[2018국감] 기재부 국감서 野 “소득주도성장 폐기하라”… 김동연 “꼭 필요”

1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은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문제점을 집요하게 지적하며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공공기관에 대한 단기 일자리 창출 지시 문제도 도마에 올렸다. 한국당 최교일 의원은 “국민소득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나, 저소득층의 소득을 늘려야 한다는 데는 반대 의견이 있을 수 없다”면서도 “저소득층의 소득 증대로 경제를 발전시키겠다는 개념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장] 한은 기준금리 연 1.50% 11개월째 동결… 올해 성장률은 2.7%로 낮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로 결정하면서 연내 인상 시기는 이제 11월만 남았다. 또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은 2.9%에서 2.7%까지 낮췄고 내년 전망도 2.7%로 동일하게 제시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본의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25%에서 1.50%로 인상한 이후 11개월째 동결이자 올해 열린 일곱 번의 금통위 모두 동결이다.

◆[현장] “급한데 택시 안 와 걱정·불편”… 큰 대란은 없어

카카오 카풀 사업에 대한 반발로 ‘24시간 택시 파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출근길 예상됐던 교통대란은 없었지만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18일 오전 서울역 앞은 평소 택시가 길게 늘어서 있던 모습과 달리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출근길에 오르는 직장인과 시민들은 승강장에 줄을 선 채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택시를 기다리며 시계를 연신 쳐다보고 안절부절 하는 모습도 보였다.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시민들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서부에서 택시를 타고 있다.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시민들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서부에서 택시를 타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사립유치원 폐업·휴업, 엄정 대처… 학부모 혼란 막겠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립유치원 폐업·휴업에 엄정 대처해 학부모의 혼란을 막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 교육부 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사립유치원 비리 행위는 절대 용납해선 안 된다”며 “(유치원에 대한) 상시감시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9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9

◆불편해도 ‘택시파업’ 바라는 사람들?… “택시가 인심을 잃었다”

택시업계가 ‘카카오 카풀 앱 출시’에 대한 반발로 대규모 파업을 선언하고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온라인상에는 “택시가 할 말이 어딨냐” “택시가 파업하면 시민이 이득이다” “택시가 인심을 잃었다” 등 택시업계에 대한 ‘응원’보다는 ‘비난’ 여론이 거셌다.

◆문대통령, 교황청 연설 “종전·평화협정, 지구상 마지막냉전 해체 일”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미사에 참석한 후 특별연설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해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새벽 1시부터 1시간동안 문 대통령 내외는 교황청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 집전으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 참석한 후 약 10분간 특별연설을 갖고 이처럼 밝혔다. 한국 대통령의 교황청 미사 참석은 처음이며, 미사 직후 연설 또한 처음 있는 일이다.

현지시간 17일, 한국시간 18일 새벽 2시께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1시간 동안 이뤄진 한반도 평화 기원 특별미사에 참석한 이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해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YTN 생중계 캡처)
현지시간 17일, 한국시간 18일 새벽 2시께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1시간 동안 이뤄진 한반도 평화 기원 특별미사에 참석한 이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해체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YTN 생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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