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네팔 히말라야 구르자히말봉을 등반하던 중 사망한 한국인 산악인 5명을 포함한 9명의 시신이 14일(현지시간) 모두 수습된 가운데 우리 국민 5명의 시신은 수도 카트만두로 이송, 병원에 안치됐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5시 15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네팔 구조당국이 구르자히말봉을 등반하던 중 강풍에 휩쓸려 사망한 한국인 산악인 5명을 포함한 시신들을 수도 카트만두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대원 5명이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산맥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다 눈폭풍에 휩쓸려 숨졌다고 네팔 현지 언론인 히말라얀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노스페이스 후원 ‘2017 코리안 웨이 인도 원정대’의 등반 모습.김창호(왼쪽부터) 원정대장, 구교정 대원, 이재훈 대원, 안치영 대원). (출처: 뉴시스)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대원 5명이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산맥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다 눈폭풍에 휩쓸려 숨졌다고 네팔 현지 언론인 히말라얀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노스페이스 후원 ‘2017 코리안 웨이 인도 원정대’의 등반 모습.김창호(왼쪽부터) 원정대장, 구교정 대원, 이재훈 대원, 안치영 대원). (출처: 뉴시스)

◆히말라야 한인원정대 시신 카트만두 이송… 네팔국립대학병원 안치☞

이들 시신은 대형 헬리콥터 편으로 포카라로 이송해 이날 오후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국립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시신 9구 가운데 8구가 카트만두로 이송됐으며, 구르자히말 인근 주민인 시신 1구는 이송되지 않았다. 사고를 당한 이들은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소속 김창호 대장, 장비담당 유영직씨, 식량·의료담당 이재훈씨, 다큐영화 감독 임일진씨 등이며, 이들을 격려차 원정대를 방문한 정준모 한국산악회 이사도 함께 사고를 당했다. 원정대는 지난달 28일부터 45일간의 원정을 계획했었다.

◆김동연 부총리 “유류세 한시적 인하 검토”… 10% 안팎 전망☞

정부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내 유류세를 10% 안팎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고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며 “(영세 기업과 서민의) 어려움을 풀어주고 가처분소득을 조금 늘리면 경제 활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류세 인하 혜택을 모든 계층이 누리게 된다. 특히 취약한 계층과 내수 진작 효과도 고려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재명 “신체검증 하겠다”… 경찰 “당장 계획 없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배우 김부선씨와 소설가 공지영씨가 말했던 자신의 ‘신체 특징’과 관련해 신체 검증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당장 검증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지사와 김씨의 ‘여배우 스캔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이 지사의 신체 특징에 대해 즉시 검증할 계획은 없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경찰은 “여배우 스캔들 사건 수사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추후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이 지사가 주장한) 신체검증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18국감] 여야, 국감 2라운드로… 이번엔 경제 현안으로 격돌한다☞

국정감사 1주차 일정을 끝낸 여의도에 다시 전운이 드리우고 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첫 국정감사 1라운드를 마친 여야가 이번 주 2라운드에 돌입한다. 첫주차 국감에서 각종 현안으로 몸풀기를 마친 만큼 2주차 일정에선 여야 간에 본격적인 격돌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첫주 국감에선 북한 비핵화, 대북제재 문제,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 등이 공방의 초점이 된 반면 2주차 국감에선 각종 경제 현안이 주요 대치전선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이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열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을 마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평양선언 이행’ 남북고위급회담 15일 개최… 北 철도·공연 등 논의☞

평양공동선언 이행 논의를 위해 15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 대표단 명단이 확정됐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대표단으로 구성됐다. 북측 대표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다.

◆병원에 자주 가는 한국인… 1인당 연 17회 ‘OCED 국가 중 1위’☞

우리나라 국민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이 병원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OECD 보건 통계 2018’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는 횟수는 2016년 기준 연 17.0회로 OECD 35개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한국 다음으로는 일본이 12.8회, 슬로바키아 11.5회, 체코·헝가리 각 11.1회, 독일 10.0회, 네덜란드 8.8회, 터키 8.6회, 캐나다 7.7회, 오스트레일리아 7.6회 등의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10.14
문재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2018.10.14

◆문재인 대통령 “프랑스, 한반도 항구적 평화 함께해 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UN(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의 주도국인 프랑스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문화공연장 메종 드 라 뮤투알리테에서 동포 만찬간담회를 열고 “저는 모레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며 “평화의 한반도가 곧 우리 앞에 올 것이라고 자신한다. 여러분께서 높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빛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세기 프랑스 대혁명은 인류의 마음속에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새겨 넣었다”면서 “21세기 우리의 촛불혁명은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방법으로 한국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위기에 빠진 세계의 민주주의에 희망이 됐다. 여러분도 프랑스에서 촛불 많이 드셨죠? 그 고마움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3분기 실업자 106만… 고용·실업 지표 동반 악화☞

올해 3분기 월평균 실업자가 106만명이 넘는 등 고용과 실업 지표가 동반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3분기 월평균 실업자는 106만 5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0만 2000명 늘었다. 3분기 기준으로, 외환위기 영향이 이어졌던 1999년 133만 2000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다. 3분기에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분기 실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경우는 외환위기 때를 제외하면 모두 1분기나 2분기였다. 취업 시즌인 1·2분기에는 통상 실업자가 늘다가 구직시장에 뛰어드는 경제활동인구 자체가 적어지는 3분기 이후에는 실업자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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