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 샤니·코스트코 대표 채택
왕가탕후루에 설탕 과소비 질의
GS리테일·아워홈 증인 출석 예정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오는 10~27일 진행되는 ‘2023년 국정감사’에 갑질, 불공정거래 등의 단골 소재 외에도 올해 잼버리 논란 등까지 더해져 유통업계 주요 기업 총수와 대표이사들이 줄줄이 소환될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지난달 26일 전체 회의를 열고 이달 열리는 종합국감에 부를 증인 29명과 참고인 24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오는 12일 고용노동부 국감에 제빵 공장에서의 연이은 중대재해 발생 문제와 관련해 이강섭 샤니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애초 허영인 SPC 회장을 채택하려 했으나 여당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음에 따른 것이다.
환노위는 이 대표에게 중대재해의 책임을 묻고 진상 규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SPC그룹에서는 제빵공장 SPL 20대 근로자 사망 등 크고 작은 끼임 사고가 연이어져 왔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지난 6월 폭염으로 인한 직원 사망과 관련해 국감장에 소환됐으며 숨진 직원의 형도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환노위는 이후 26일 고용노동부 등 종합 국감장에 구창근 CJ ENM 대표와 산디판차 크라보티 쿠팡 CPLB 대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도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산디판차 크라보티 쿠팡 CPLB 대표는 대기업인 쿠팡이 중소기업 상품을 PB로 출시하는 과정에서 폐기법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상황에 대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2일 예정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지난달 25일 전체 회의를 열고 김호연 빙그레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산자위는 김 회장을 통해 협력사와 중·소상공인 간 상생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배달의민족 경영진 국감장 출석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이어졌으며 올해는 ‘수수료율’ 관련 질의가 있어질 것으로 전해진다.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 및 김주관 네이버CIC 대표, 김진아 메타(옛 페이스북코리아) 한국 대표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최근 공영홈쇼핑에서는 협력업체 대표로부터 직원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지난 5월에는 조 대표 부친상에 근무 시간 도중 직원들 대거 동원과 더불어 회삿돈으로 출장비를 수령하는 등의 행위도 적발됐다.
김주관 대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내 가품 유통 관련 문제로, 김진아 대표는 위조 상품 관련 문제로 증인 명단에 올랐다.
대형마트 종사자의 휴식권 문제와 관련해 정민정 마트 산업노조 위원장도 참고인 명단에 올랐다.
오는 16일 정무위원회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국감 증인으로 투썸플레이스 경영진을 소환하며 곽근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아디다스코리아는 본사의 일방적 계약 해지와 물품 밀어내기 등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아디다스전국점주협외희가 이에 따른 피해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는 전체 회의를 통해 ‘왕가 탕후루’의 김소향 대표를 소환할 것을 의결했다. 이 자리에서 복지위는 청소년 설탕 과소비 문제와 관련한 질의를 할 예정이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복지위 증인으로도 채택됐다.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 미이행 문제’가 이유다.
김용현·황동현 당근마켓 각자대표와 강승현·최재화 번개장터 각자대표도 참고인으로 소환된다. 불법 의약품 중고 거래와 관련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여가위)는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와 구지은 아워홈 대표를 오는 11월 2일 여성가족부 국감 증인 명단에 올렸다.
GS리테일의 경우 잼버리 행사 기간 6개의 편의점을 단독으로 운영했는데 일부 제품을 시중보다 5~10% 비싸게 판매하면서 논란이 빚어졌고 아워홈의 경우 ‘곰팡이 달걀’ 문제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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