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 ‘카마로 범블비 콘셉트카’ (사진제공: 한국GM)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 세계·아시아 최초 대거 공개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일주일도 안 남았다. 국산차의 글로벌화와 수입차 업체들의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벡스코에서 또 한 번의 격전이 예상된다.

국산차는 고급화 전략, 수입차는 가격 경쟁력 전략으로 국내외에서 신차를 대거 내놓으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부산모터쇼’에서도 신차 열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부산국제모터쇼는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오는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내외 업체들의 신차와 콘셉트카 등 200여 종의 자동차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국내 업체는 현대·기아자동차, 현대·기아 상용차, 한국GM, 르노삼성 등이 참여한다. 수입 업체는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BMW그룹, 폭스바겐, 마세라티, 닛산, 인피니티 등 총 15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한다.

◆국산차, 세계최초 공개 신차 ‘눈길’
국내에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현대차가 신차를 대거 내놓는다. 자동차 업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현대차의 준대형 신차 AG(프로젝트명)와 그렌저 디젤 등 총 3대의 차량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AG는 현대차가 수입 세단 차량에 맞서기 위해 개발 중인 모델이다. 3.0~3.3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며, 제네시스에 준하는 장비들이 적용된다.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와 경쟁할 차량으로 알려졌고, 가격은 3500만~4500만 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되고 보완을 거쳐 올 하반기에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 현대차 ‘HED-9 인트라도’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의 일반형과 하이리무진, 아웃도어 쇼카, 이지무브 등을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한다. 콘셉트카도 2종 공개해 고성능 스포츠카인 GT4-스팅어와 도심형 하이브리드 쿠페 Niro 등을 선보인다. 

한국지엠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4에 주인공 범블비로 출연하는 ‘카마로’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르노삼성은 ‘이니셜 파리’의 콘셉트카를 처음 내놓는다.

◆독일차, 국내시장 인기유지 나서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수입차 독일차도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로운 모델을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C클래스’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더 뉴 GLA클래스’을 내놓는다. 5세대 ‘더 뉴 C클래스’는 7년 만에 세대교체를 한 모델로 6월에 국내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SUV차량이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더 뉴 GLA클래스’는 일상적인 주행과 더불어 오프로드에서도 잘 달리는 프리미엄 소형SUV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클래스’ (사진제공: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BMW는 ‘뉴 420d 그란쿠페’를 준비했다. 2.0리터 트윈파워 터보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힘을 낸다. 아울러 고성능 4도어 세단인 ‘뉴 M3’ ‘뉴 M4 쿠페’ 등을 내놓는다. 소형 SUV ‘X4’도 전시할 예정이다.

▲ BMW ‘뉴 M3 세단’ (사진제공: BMW그룹 코리아)

아우디는 프리미엄 소형 4도어 세단 A3를 내놓는다. 고효율 터보차저 2.0 TDI 엔진으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성능을 낸다. 6단 S트로닉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되고, 복합연비는 1등급인 16.7㎞/ℓ다. 프리미엄 소형 SUV ‘Q3’와 최고출력 525마력의 슈퍼카 아우디 ‘R8 V10 스파이더’도 주목된다.
 
폭스바겐은 가장 넓은 부스를 준비하고 15종의 모델을 전시한다. 아시아 최초로 콘셉트카 크로스블루를 공개한다. 국내 최초 공개하는 폴로 R WRC 랠리카도 주목된다.

◆일본차, 글로벌 시장 발판 삼기
일본차는 유럽과 미국을 겨냥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선다.

닛산은 전시장 규모는 축소하지만 실속은 챙긴다는 전략이다. 닛산은 국내 시장에 올 하반기에 처음 도입할 디젤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또 2015년 GT-R도 선보인다. 국내에서 높은 판매율을 보인 럭셔리 스포츠 세단 인피니티 Q50의 디젤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시한다. 국내 최초의 7인승 하이브리드 모델인 럭셔리 크로스오버 QX60하이브리드도 소개한다.

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는 후륜 구동 방식의 풀-하이브리드 모델 ‘LF-CC’와 450마력의 5.0리터 V8 엔진을 장착한 ‘RC F’를 선보인다. 올해 출시 예정인 소형 SUV 렉서스 NX도 선보일 예정이다.

▲ 토요타 콘셉트카 '펀뷔(Fun Vii)' (사진제공: 토요타 코리아)
▲ 닛산 ‘2015년형 GT-R’ (사진제공: 한국닛산)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도 주목
국내외 차세대 미래 친환경차도 대거 선보인다. 현대차는 소형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인트라도 모델을 선보인다. 쏘나타와 그랜저 하이브리드 모델도 내놓는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도 전시한다.

아우디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을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A3 스포트백 e-트론은 한 번의 주유로 940㎞(유럽기준)를 이동할 수 있다.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5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닛산은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 ‘리프’ 등을 전시하며, 토요타는 ‘Fun–Vii’와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NS4’를 내놓는다.

이외에도 재규어 F-TYPE쿠페와 콘셉트카 스포츠 크로스오버 C-X17,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 마세라티는 브랜드 최초의 디젤 모델을 공개한다.

한편 쌍용차와 푸조, 시트로엥, 포르쉐, 볼보, 벤틀리 등은 이번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는다.

▲ 아우디 ‘R8 Spyder v10’ (사진제공: 아우디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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