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보자동차 S80 ⓒ천지일보(뉴스천지)DB

전년比 51.8% 성장… 역대 최대 기록
글로벌도 46만5866대 판매 8.9% 성장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지난해 2976대를 판매하며 1988년 국내 진출 이래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뛰어난 안전성이 소비자의 마음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볼보자동차는 2014년 한 해 동안 총2976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51.8% 증가라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입자동차 평균 성장률인 25%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 볼보자동차 전 모델 라인업 ⓒ천지일보(뉴스천지)

◆효율·성능↑ D2라인업 실적 견인
볼보자동차는 엔진 및 파워트레인의 확장 외에 새로운 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전 모델에 걸쳐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판매상승을 이끈 모델은 가격대비 효율성과 성능이 높은 1.6리터 디젤 엔진의 D2 라인업이다. 단일 모델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V40 D2(457대)를 중심으로 S60 D2, S80 D2, V60 D2가 총 1118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이는 볼보자동차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37%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전년 대비 39.9% 증가하며 820대가 판매된 플래그십 세단 S80이다. S80은 지난해 2월 출시한 1등급 연비의 S80 D2와 6월 출시한 신형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의 S80 D4가 판매 증가에 힘을 실었다. 이어 S60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696대, V40은 82% 이상 증가한 501대가 판매됐다. XC60과 XC70, XC90 등 볼보 XC레인지는 총 852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39.9% 성장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8.9% 성장한 46만 5866대를 판매하며 18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볼보자동차 관계자는 “볼보차의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볼보자동차의 세계 최초 기술인 보행자 추돌방지 시스템 ⓒ천지일보(뉴스천지)DB

◆‘안전’ 기본주의가 판매상승 이유
볼보자동차의 판매 증가 이유는 무엇일까. 보행자와 탑승자 등 사람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남다른 기준을 꼽을 수 있다.

볼보 S60 등 대표모델 4종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2015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된 바 있다. 가장 안전한 차에 선정된 볼보 모델은 스포츠 세단 S60, 플래그십 세단 S80, 프리미엄 에스테이트 V60, 도시형 크로스컨트리 XC60 등이다.

지난해 새롭게 추가된 전방 추돌 방지 시스템 테스트를 비롯해 전측면 충돌 테스트 등 5개 부문의 충돌테스트 전 부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을 획득하며 세계 최고의 안전성을 입증한 것. 볼보자동차는 유럽 브랜드 중 가장 안전한 차를 최다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볼보자동차의 전 차량에는 세계 최초의 저속 추돌 방지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가 기본 적용돼 있다. 시티 세이프티는 시속 50㎞ 이하 주행 중 앞 차와의 추돌 위험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차량이 스스로 멈춘다.

▲ 보행자 추돌 시 보호를 위한 에어백 시스템 ⓒ천지일보(뉴스천지)DB

이밖에도 보행자를 위한 외부 에어백 등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장치가 있다. 안전에 대한 놀라운 사실 하나는 현재 모든 자동차에 보편적으로 적용된 안전벨트도 최초 개발한 곳이 볼보자동차다. 특허를 개방해 모든 사람이 안전하게 차를 탈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신차가 없었음에도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올해에는 국내 환경에 맞는 다양한 신차 출시와 전시장 및 서비스 센터 확충을 통해 30% 이상 성장한 4000대를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향후 5년간 전 라인업에 걸쳐 ‘올 뉴 XC90’과 같은 새로운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의 안전 기술 개발,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1월 중에 V40 기반의 크로스컨트리 출시를 시작으로 306마력의 S60 T6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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