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섭 용산서당 훈장36계 병법은 36가지 계책을 말한다. 사실 36계는 손자병법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36계중 2계의 이야기가 손자병법 저자인 손무의 손자이자 편집자인 손빈의 일화이기는 하지만 36계에서는 이 일화를 인용한 것일 뿐이다. 36계는 사자일구(四字一句)의 한자성어로 구성돼 있는데, 총 6가지로 분류하여 각각 6개의 계책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36계라 말한다. 실제 저자로 추정되는 사람은 남조 송(宋)의 명장인 단공(檀公) 단도제(檀道濟)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흔히 단공삼십육계(檀公三十六計)라고도 한다.중국의 남제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도난당해 행방이 묘연했던 석조 불교문화재 2점을 돌아왔다.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산하 사범단속반은 2000년 10월 도난당한 울산 신흥사 승탑부재(1701년 제작)와 2013년 1월 도난당한 창원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조선 시대) 등 석조 불교문화재 2점을 27일 오전에 회수했다고 밝혔다.문화재청 설명에 따르면 해당 문화재들은 본래 울산시 신흥사와 창원시 상천리 폐사지에 있다가 도난됐다. 이후 개인 자택 등지에서 은닉되고 있다가 적발됐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에서는 도난 문화재를 불법으로 취득 후 보관하고 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국 경매에 출품된 도난 불화인 ‘동악당재인대선사진영’을 환수한 조계종이 2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도난문화재를 공개했다.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지난해 10월 ‘불교 문화재 도난예방 및 회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 불화 환수는 두 기관의 업무협약 이후에 거둔 최초의 성과다. 동악당재인대선사진영(비단 채색, 97㎝×65㎝)은 18세기 활동한 승려인 ‘동악당재인대선사’를 그린 초상화로, 전남 순천 선암사 진영각(眞影閣)에 봉안돼 있었다. 동악당재인대선사는 정유재란 이후 피폐화된 선암사를 중창
범대위 교황방한 뒤 성역화 경계타종교 역사 지우면 안 돼 아우르는 역사공원 바람직중구청1동 1명소 프로젝트 일환특정종단만 위한 사업 아냐종교적 성격 일부 가미한 것[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서울 중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서소문밖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이 특정종단 성역화 사업이라는 지적과 함께 심각한 역사왜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서소문역사공원은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1984년에 시성된 103위 성인 가운데 44위가 순교한 곳이자, 2014년 8월 시복된 124위 가운데 27위가 순교
한·중·일 학자, 역사적 의미·가치 재평가[천지일보=박준성 기자] 120년 전 1894년 충청과 호남 등 전국 각지에서 동학교도가 중심이 돼 일어난 우리나라의 첫 농민들의 봉기인 ‘동학농민혁명’을 한국·중국·일본 학술연구자들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동학농민혁명은 한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질서, 나아가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과 전국동학농민혁명유족회, 천도교가 공동주최한 ‘동학농민혁명 1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국립중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동양의 평화를 유지하고 한국의 독립을 권고히 하여 한청일 삼국이 동맹하여 평화를 부르짖고 팔천만 이상의 국민이 서로 화합하여 점차개화의 성으로 진보하고 나아가서는 구주와 세계 각국과 더불어 평화에 진력하면 시민은 안도하여 비로소 선진의 조칙에 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안중근은 한‧청‧일을 운명공동체로 인식하고, 서로 상생함으로써 동양에 평화를 가져다주길 간절히 바랐다. 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강한 신념이 천주교를 믿는 그의 신앙에서 나왔다면, 동양의 평화를 위한 방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중국의 유명 사찰 주지스님이 환속(출가자가 다시 속세로 돌아가는 것)한 후 20대 여성과 결혼식을 올려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 쿤밍(昆明)시 충주(筇竹)사의 전 주지 칭센(淸賢)스님은 환속한 후 20대의 한 여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쿤밍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스님과 20대 여성의 결혼식은 30여 명의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성이 저우(周)인 칭센스님은 올해로 40세가 넘는다. 그는 젊은 나이에 중국 청나라 때부터 지금까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충주사에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동학이란 나라를 위하고, 백성을 위한 것이다. 나라를 병들게 하고, 백성을 괴롭히는 탐관오리는 마땅히 물러나야 한다.” ◆민권ㆍ민족 지키고자 일어나 전봉준(1855~1895)은 어릴 적 체구가 작고 왜소해 ‘녹두(綠豆)’라 불리면서 훗날 ‘녹두장군’이란 별명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그는 백성을 억압하는 봉건제로부터, 우리나라를 침탈하려는 열강으로부터 민권과 민족을 지키겠다는 기치를 내걸고 민중을 이끌었던 지도자다. 그가 살았던 조선 말은 관리들의 부정부패가 횡행하는 등 사회적으로 문란하고 혼란한 시기였다.
[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우리나라 천주교의 전래는 세계 기독교 역사상 유례없는 일로 꼽힌다. 외국인 선교사에 의해서가 아닌 서적을 통해 자발적으로 신앙을 받아들였다는 점 때문이다. 18세기, 조선의 젊은 지식인들은 중국(당시 청나라)으로부터 들어온 서학을 통해 새로운 문명에 눈을 뜨기 시작하며 천주교를 받아들였는데, 그 중심에 조선 천주교 창립의 주축이 된 광암 이벽(1754~1786)이 있다. ◆유교 강학에서 천주교 전파 이벽은 성리학적 이념의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사상을 찾고 있었다. 이에 벼슬길을 거부하며 다양한 학문에 관심을
황종렬 박사, 동양평화 구현·독실한 신앙생활 간과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일본의 조선침략의 원흉으로 지목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해 일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안중근 의사. 18세 때 세례를 받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안중근 의사에 대한 시복시성이 가능한지를 살피는 심포지엄이 열렸다.천주교서울대교구 시복시성준비위원회는 오는 28일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서울대교구 시복시성을 위한 심포지엄’을 가졌다.두물머리복음화연구소 황종렬 박사의 ‘안중근의 시복시성 가능한가’라는 주제의 논문에서 “안중근 의사의 생애에 대한 재인식을 통해 한국천
‘입춘대길’ 입춘첩도 부적의 하나…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상징적 의미 ◆‘강시’ 잡는 부적(符籍)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양손을 앞으로 뻗고 두 다리로 콩~콩 뛰면서 사람들을 쫓아다니는 좀비(귀신) ‘강시’를 기억하는가. 1980년대 여름이면 무서운 얼굴을 한 강시가 브라운관을 강타하고, 아이들은 저마다 강시 흉내를 내며 교실이나 운동장을 콩콩거리기 일쑤였다. 몸이 굳어 콩콩거릴 수밖에 없는 불쌍한 귀신 강시(?屍)는 원래 얼어 죽은 시체를 이르는 말이다. 그러던 것이 중국 명나라 중엽부터 얼어 죽은 시체에 죽은 자들의 원혼이
‘백두산, 불로장생 불로초… 불사(不死)를 이룬 삼신(三神) 존재’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대한민족의 자랑인 조산(祖山)은 단연 백두산이다. 한국의 모든 산맥은 백두산에서부터 지리산까지 이어진 백두대간을 근간으로 뻗어있기 때문이다. 백두산(白頭山)이란 이름은 고려 성종 10년(981년) 이후 불리기 시작했다. 백두(白頭)란, 흰 머리를 가진 산이란 뜻으로, 산머리 위에 흰색을 가진 부석(浮石)이 얹힌 것과 눈이 내리면 잘 녹지 않은 모습을 보고 지은 것이다. 부석(浮石)이란, 화산이 폭발할 때 발생한 분출물 중 휘발성이 빠져나와
한성대 강순애 교수, 문화재로서의 가치 높아 국내에 남아있는 한글 성서본 가운데 간행시기가 가장 빠른 책이 발견됐다. 26일 한성대 인문과학연구원장인 강순애 교수는 “간행년도가 청나라 연호인 광서 8년(1882년)으로 적힌 ‘예수셩교 요안복음젼서’를 최근 인사동 고서점에서 입수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그동안 국내에는 1883년본(本)만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발견한 책은 간행 시기 1882년으로 더 빠르다”고 말했다. ‘예수셩교 요안복음젼서’는 영국인 존 로스(1842~1915) 목사가 이응찬, 이성하 등과 함께 중국 봉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