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이전 시기 ‘광화문 앞 공간’ 활용 확인철제 고정쇠 등 햇빛 가리개 흔적도 나와조선전기부터 바닥에 돌 깔아 축조 및 활용[천지일보=백은영 기자] 광화문 월대에서 조선전기 유구 흔적이 추가로 발견됐다. 지난 4월 언론공개회를 통해 광화문 월대의 규모와 기초시설, 전체 모습 등 그간 조사가 완료된 성과를 한 차례 공개한 이후 추가로 실시한 발굴이다.문화재청 국립서울문화재연구소(소장 김지연)는 30일 광화문 월대의 복원․정비를 위해 실시한 추구 발굴조사 과정에서 고종년간에 축조된 광화문 월대 하부에서 고종년간보다 앞선 시기의 것으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수만년 전 공룡 발자국과 신라시대 석굴암, 피겨 여왕 김연아의 스케이트는 도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이 세 가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유산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처럼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보존과학이다. 보존과학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병들어가는 문화재를 진단하고 원인을 규명해 치료해서 수명을 연장하고 다음 세대까지 고이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우리나라 최초의 보존과학 사례라 할 수 있는 석굴암 이야기, 2008년 화재로 소실된
예스24, 지구의 날 맞아 환경 도서 판매 데이터 분석환경 서적, 2018년 이후 매해 성장… 3.8배 이상 증가1분기 어린이 환경 도서 판매량은 30.7% 증가[천지일보=장수경 기자] 4월 22일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을 실천하는 지구의 날(Earth Day)이다. 최근 몇 년 사이 환경 오염이나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이 일부 집단의 관심 영역에서 범사회적 교양의 범주로 확대되어 감에 따라 관련 도서 출간과 판매도 꾸준한 성장세다.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52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 관련
29호분 폐쇄 벽돌서 중국 건업인 제작 기록 확인[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백제 왕가들의 무덤인 충남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29호분 폐쇄 벽돌에서 제작자 출신지의 기록이 확인됐다.27일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임승경)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29호분에 대한 발굴조사를 추진해 왕릉급 고분을 재확인한 바 있다. 그 과정에서 무덤 입구를 폐쇄하는데 사용한 벽돌을 전량 수습하여 정리한 결과, ‘조차시건업인야(造此是建業人也)’라는 명문이 새겨진 벽돌을 새롭게 확인했다.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는 굴식돌방무덤(橫穴
주요 국제기구 보고서서 실시간 변화 단서 찾아내 가장 주목 받는 경제멘토 4인다가오는 2022년 예상하다[천지일보=김미정 기자] 금리 동결, 원자재·금 가격 향방 등 지난 한 해 실제 적중한 수많은 예측들. IMF, OECD, 세계은행, UN 등 주요 국제기구 최신 보고서를 우리 관점에서 분석, 가장 필요한 주제만 추려 더욱 강력하고 정밀한 예측으로 돌아왔다.“길을 걷다 우연히 웅덩이에 빠졌다. 2020년에는 팬데믹 경제 충격이 있었고, 길고 긴 터널을 지나왔다. 2021년에는 백신이 보급되고, 바이든 리더십이 등장하며, 각국의 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국이 발해의 첫 번째 도읍지인 동모산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지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문화재당국인 국가문물국 홈페이지에는 동모산으로 추정되는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 투먼(圖們)시 마반(磨盤·모판)촌 산성 유적지가 ‘2020년 중국 10대 고고학 발견’에 포함됐다.그동안 동모산은 지린성 둔화(敦化)에 있는 성산자(城山子·청산쯔) 산성으로 추정돼왔다. 마반촌 산성은 성산자 산성보다 한반도에 가까운 동남쪽에 있다. 중국은 2006년 전국 중점 문물보호단위로 지정했고,
역사·지역 관광자원 가치 커[천지일보=장수경 기자] 5월에 하얀 꽃이 만개하는 ‘포항 흥해 이팝나무 군락’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12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인 ‘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을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라는 새 이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승격 지정을 예고했다고 밝혔다.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옥성리 흥해향교와 임허사 주변에 있는 이 이팝나무 군락은 향교 건립을 기념해 심은 이팝나무의 씨가 떨어져 번식해 조성된 군락이라고 전해진다. 특히 5월이면 만개하는 하얀 꽃은 주변 향교와
2017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고모루성에 대한 연구 사례국내 학계에서 고모루성에 대한 위치 비정은 백가 쟁명한 실정이다. 지난 2011년 포천 고모리성에서 대진대학 주관으로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대진대학 사학과 서병국 명예교수는 ‘고모루성의 위치 고찰’, 이근
서와 각이 한몸을 이루다“아홉은 정말 묘한 숫자이다. 아홉을 쌓아 놓았기에 넉넉하고, 하나밖에 남지 않았기에 헛헛하다. 그 아홉이 지나면 또다시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기에 불안하기도 하다.”이라는 책에 나오는 구절이다. 읽은 지 10년 남짓 된 이 책이 문득 떠오른 것은 호산 김주연 명인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다. 책과 김주연 명인의 연관성이라고 해봐야 ‘아홉 살’이라는 숫자밖에 없지만 말이다.호산(湖山) 김주연 명인은 지난 2017년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최·주관한 한국예술문화명인
박춘태 세계한국어교육자협회(WATK) 수석부회장, 한글세계화운동총본부 뉴질랜드 본부장 뉴질랜드에는 3가지 키위(Kiwi)가 있다길고 흰 구름을 가진 나라, 남반구의 뉴질랜드! 친절한 국민성, 깨끗한 공기, 천혜의 대자연,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보는 나라 등 뉴질랜드를 수식하는 말은 다양하다. 게다가 다민족, 다문화를 형성하고 있어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폭넓게 형성돼 있다. 대륙과 멀리 떨어진 관계로 다양한 영역에서 특이한 점도 갖고 있다. 독충이나 뱀이 서식하지 않는 반면 넓은 목초지엔 양 6000만 마리, 소 7
정승호 환배달고조선유물보존회 대표흑피옥에 표현된 문화 역사 소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흑피옥(玉) 머리 위로 둥근 쌍타원 모양이 있지요? 이 모양은 문화와 역사 속 곳곳에 담겨 있습니다.”정승호 환배달고조선유물보존회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한민족역사포럼’의 사전 행사로 마련된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흑피옥은 신석기 고대인이 자연에서 채취한 옥 덩어리 원석을 조각한 표면에 검은색 등의 색을 칠한 옥 조각상이다. 흑피옥에는 고대사회의 제사장 등 지배집단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정
최다 판매 도서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도서구매 큰 손 ‘여성’, 거절·캐릭터·나로 살기에 주목아이돌 관련 도서와 미디어 노출 도서, 판매량 급증[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어느덧 2018년도 절반이 지나가고 있다. 여성 인권·남북관계·갑질 논란 등 사회적 이슈로 떠들썩했던 2018년 상반기, 독서인의 심장을 강타한 도서와 키워드는 무엇일까.4일 교보문고(집계일: 1월 1일~6월 4일)와 예스24(집계일: 1월 1일~5월 31일)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에 따르면 최다 판매도서는 정문정의 ‘무례한 사람에게
성인 67% “명절 스트레스받아”부담 1위 ‘경비’ ‘취업 잔소리’[천지일보=이혜림·지승연 기자] 무술년의 첫 명절이 성큼 다가왔지만 그리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명절 기간 고된 가사노동을 앞둔 며느리부터, 장시간 운전하는 남편, 걱정으로 포장한 대학입시·취업·결혼 문제 등의 잔소리를 들어야 할 청년들까지 세대마다 다양한 이유로 많은 사람이 명절증후군을 겪고 있다.실제로 ‘알바몬’이 성인남녀 19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3%가 설을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가장 큰 스트레스
[천지일보=지승연 기자]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와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 1875~1961)은 인간의 마음 속 무의식에 대해 주장했다. 즉 인간에게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특정 과정이 있다고 믿었다.특히 융은 인간 내면에 억압된 감정에 콤플렉스라는 이름을 붙였고, 1908년 4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개최된 최초의 국제정신분석학회 제창자가 됐다.정신분석 분야 확장에 힘쓰던 융은 프로이트와 의견대립으로 인해 1914년 정신분석학회를 탈퇴했다. 이후 그는 분석심리
[천지일보=송정순 기자] 제4회 한국-벨기에 만화교류특별전 ‘청년, 푸른 색의 스펙트럼’이 31일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에서 개막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양국 만화가 7인의 대표작을 선보인다.최규석, 콘즈(CONZ), 도미니크 고블레(Dominique GOBLET), 한혜연, 프랑크 페(Frank PE), 류승희, 신지수 등 7명의 만화작가들은 ‘젊음’을 테마로 한 각자의 작품을 삽화, 웹툰, 드로잉 등의 형식으로 현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개막식에 앞서 열린 컨퍼런스에는
카라스갤러리, 신주은·김민범 회화·사진전[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더운 여름 시원한 갤러리에서 신주은·김민범 두 작가의 작품을 보며 목적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지난 1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카라스갤러리에서 ‘무목적의 목적’이라는 제목으로 신주은·김민범 작가의 회화·사진전이 진행된다.“사람이 외물에 부림을 받는다면 마음이 수고로울 것이다. 판박이 같은 그림에 마음을 수고롭게 하면 자신을 해치게 된다.”전시 제목인 무목적의 목적이란 중국 미술사에서 석도(石濤)가 했던 말이다. 두 작가는 작업에서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된 2
[인터뷰 | 춘천맥국중도보전전국협의회 차옥덕 상임대표]청동 도끼, 세계 유일의 중도 토기 등 다량 발견“역사 유물 유네스코 등재로 지역경제 도움 줘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춘천 중도 선사유적지, 끝까지 지켜 유네스코에 등재해야 합니다.”17일 춘천맥국중도보전전국협의회 차옥덕 상임대표는 춘천 중도 유적에서 수천점의 유물이 발견됐다며 영국 ‘레고 랜드마크’허가를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춘천 중도는 육지에 이어져 있었으나, 섬하류에 건설된 의암댐의 불어난 수위로 섬이 된 곳이다. 신석기시대 이래의 수많은 유적이 밀집·
갤러리 류가헌에서 4월 25일부터[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7년 4월 25일부터 류가헌 전시장의 벽면은 김준수가 두 번째 촬영한 사진들로 랩핑된다.그의 사진들의 제목은 등등 숫자와 기호, 영문의 배열들로 돼있다. 제목을 보고 사진을 유추하기란 쉽지 않다.지리에 능한 관람객이라면 이 배열이 GPS 좌표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도 있다. 북쪽을 뜻하는 N, 동쪽을 뜻하는 E, 앞은 경도다. 그런데 이
암사동 유적 유네스코 등재 추진… 국내 신석기시대 최대 마을 단위 유적돌도끼, 빗살무늬 토기 등 다양한 유물 출토돼 역사적 가치 상당해전문가들 “고증 통해 정확하게 표현하고 신석기시대 이미지 잘 전해야”[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서울 암사동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합니다.’17일 오후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유적지. 입구에는 이 같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이곳을 지나는 관광객들 모두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기대하고 있는 듯 보였다.그럴만한 것이 이곳 유적은 신석기시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얼마 전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 조직의 ‘성과’에 관해 참신하지만 예리한 기사가 실려 많은 리더들이 주목한 바 있다. 저자들은 애플스토어에서 홀푸드까지 세계 최고 기업들의 고성과 비밀은 아주 단순한 데서 시작한다고 당차게 소개했다. 바로 직원들이 ‘왜 일하는가’ 하는 이유가 그들의 성과를 좌우한다는 것이다.고성과 창출을 위해 경제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출퇴근 자유제를 시행하는가 하면, 조직 내 서열을 간소화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했던 리더들은 그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탄탄한 논리에 깊이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