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엔 이 책] “명절스트레스 안녕~” 책 읽고 즐거운 설로 가즈아~
[설 연휴엔 이 책] “명절스트레스 안녕~” 책 읽고 즐거운 설로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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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

성인 67% “명절 스트레스받아”

부담 1위 ‘경비’ ‘취업 잔소리’

[천지일보=이혜림·지승연 기자] 무술년의 첫 명절이 성큼 다가왔지만 그리 반갑지 않은 사람들이 많다. 명절 기간 고된 가사노동을 앞둔 며느리부터, 장시간 운전하는 남편, 걱정으로 포장한 대학입시·취업·결혼 문제 등의 잔소리를 들어야 할 청년들까지 세대마다 다양한 이유로 많은 사람이 명절증후군을 겪고 있다.

실제로 ‘알바몬’이 성인남녀 19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6.3%가 설을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직장인들은 ‘부담스러운 설 경비(59.1%)’를, 대학생·취업준비생들은 ‘취업에 대한 친척들의 잔소리(45.2%)’를 꼽았다. 또 응답자 중 35%는 이번 설 친지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온 가족이 행복하게 보내며 덕담을 나누는 민족대명절을 스트레스받지 않고, 받더라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해소법을 책을 통해 알아봤다.

◆운전·집안일로 뻐근한 몸, 5목으로 풀어 보자… ‘5목을 풀어주면 기분 나쁜 통증이 사라진다’

장거리 운전과 끊임없는 가사노동에 몸이 굳었다면 5목을 풀어보자. 책은 손목·발목·젖꼭지목·목·허리목 등 단단해진 5목을 풀어주는 긴장 완화법을 소개한다. 이 부위들을 2~3분간 꾹 누른 후 손을 떼는 것만으로도 근육이 풀린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시간이 없을 때 어느 곳이든 한두 군데의 목을 꾸준히 풀어주는 게 좋다. 저자는 5목의 이상증세와 장(腸)의 이상증세 간의 연관성을 설명하며 구체적인 5목 긴장 완화법과 건강습관을 알려준다.

마츠모토 도모히로 지음 / 전나무숲 펴냄

◆고부갈등에 지친 며느리·남편의 진솔한 이야기… ‘B급 며느리’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사법고시 1차에 합격할 정도로 똑똑하고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김진영’은 ‘선호빈’과 결혼 후 A급 딸에서 B급 며느리로 전락했다. 가부장제 아래 선씨 집안 아들로 평화롭게 살던 저자는 결혼 후 심각한 고부갈등을 경험한다.

“그분들은 왜 날 존중하지 않아”라는 아내의 질문에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선 인간 대 인간의 매너가 지켜지지 않음을 깨달은 저자는 ▲왜 고부 관계만 조선 시대에 머물러 있는지 ▲자신도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이유는 무엇인지 등의 의문을 가진다. 누구나 그 답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가부장제의 현실을 책에 담았다.

선호빈 지음 / 믹스커피 펴냄

◆누가 비정상 가족을 규정하는가… ‘이상한 정상 가족’

한국은 지난 65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해외 입양을 보낸 나라다. 저출산을 걱정하는 나라에서 하루에 한 명꼴로 갓난아기들이 버려진다. 대체 왜 많은 아이가 버려지는 것일까. 한국 사회에서 미혼모와 그 자녀들은 ‘비정상’으로 여겨지고 제도적·사회적 차별에 시달린다.

저자는 이렇게 구조적으로 아이 버리기를 부추기는 사회에서 아이를 버리는 ‘주범’을 미혼모라고 지적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책에서는 혈통적 한국인들이 다문화가정, 이주노동자들과 그들의 자녀를 차별한다는 점도 함께 지적한다.

저자는 아동의 인권 문제를 여러 사례와 연구 결과를 통해 드러내고, 가족주의가 사회적인 제도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작동하는지 살펴본다. 가족 안에서 개인은 더욱 자율적인 주체가 돼야 하고,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를 돌봐주는 공동체로 나가야 한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김희경 지음 / 동아시아 펴냄

◆가족이라고 막 대하는 당신 “20㎝를 유지해 주세요”… ‘당신과 나 사이’

“월급은 얼마 받니” “결혼은 언제 할래” “다 너 걱정돼서 하는 말이야” 등 오랜만에 만나 돌직구를 날리는 친인척에게 “20㎝를 유지해 주세요”란 말과 함께 이 책을 건네 보자.

저자는 무례한 사람들의 비난으로부터 우아하게 나를 지키면서, 소중한 사람들과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인간관계의 기술을 공개한다. 책은 적정 심리적 거리를 관계의 유형에 따라 ▲가족·연인 20㎝ ▲친구 46㎝ ▲회사 사람 1.2m로 나누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일정한 거리를 둔다는 것은 불필요한 적대적 상황을 피하고, 감정적인 소모를 줄여 한정된 에너지를 정말로 소중한 관계에 쓰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 또 자존감, 죄책감, 자율성과 독립성, 비교, 분노, 과거의 상처 등 내면의 문제에 대한 심리학적 통찰을 제시해 묵은 관계를 풀어나가도록 조언한다.

김혜남 지음 / 메이븐 펴냄

◆그 사람은 나한테 왜 그렇게 말했을까…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개그맨 김숙이 남자에게 큰소리치는 가모장(家母長)적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MC가 김숙에게 “얼굴이 남자 같이 생겼어”라고 하자 김숙은 건조한 말투로 “어? 상처 주네”라고 되받아쳤다. 남성 중심적인 한국 사회문화에서 자기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상처받는 여성들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처럼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한번쯤 강한 불쾌함을 느꼈으나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해 화를 내며 엉엉 울어버리거나, 혼자 곱씹으며 자책한 경험이 있다. 이 책에는 무례한 사람을 만날 때, 단호하면서도 센스 있게 의사 표현을 하는 법이 담겼다.

하고 싶은 말을 속으로만 삭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자기표현에 능숙해지기란 쉽지 않다.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 매일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것처럼 자기표현을 늘리는 데에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상대방에게 날린 경고의 메시지를 소개하며 “서로 상처받지 않고 대화를 종결하는 데 필요한 자기만의 언어를 준비해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문정 지음 / 가나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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