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21일 세계문화유산이자 백제의 역사 고도(古都)인 공주시의 종교문화유산을 탐방한다.이날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다양한 종교문화유산을 탐방하고,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대상지를 점검한다.유 장관은 종교와 호국, 역사라는 주제와 공주 지역의 종교적 문화유산, 역사, 문화자산을 연계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이번 탐방에 나서며, 관광 활성화, 청년 창업 등 지역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이번 탐방에는 마곡사 도계스님, 천주교 대전교구 김성태 신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저도 사니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당신도 꼭 사십시오.”한부모 가정의 가장이며 입양한 아이들 포함 다섯아이들의 엄마가 인생의 길을 밝혀 줄 힐링 시집 ‘사랑하라 시간이 없다’를 출간했다.이민주 목사는 어릴 때 불우한 환경으로 영양실조, 빈혈, 폐결핵으로 생사를 오가며 죽지 않고 살아나 덤으로 삶을 살았다. 남자에게 피치 못할 고통스러운 일을 당했지만, 생명의 소중함으로 홀로 힘들게 딸을 출산해서 미혼모가 됐다.네 명의 가족이 잇단 자살을 하면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어야만 했다. 기구한 운명 속에서 삶의
‘서울의 봄’… 대한민국에서 수많은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시기‘10.26 사건’ 이후 ‘5.17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 단행 전까지불법 정권 찬탈… 사회정화 미명 아래 삼청교육대 등 인권유린[천지일보=백은영 기자] ‘봄’이 갖는 대표적인 상징성은 ‘희망’이다. 일제강점기의 저항시 중 하나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역시 비록 나라는 빼앗겨 얼어붙어 있지만 우리에게 민족혼을 불러일으킬 봄은 빼앗길 수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1968년 발표된 신동엽 시인의 ‘봄은’ 역시 봄과 겨울이라는 상징적 대립을 통해 분단된 조국(겨울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1816년 이양선, 언어불통 속의 첫 만남1816년 9월 5일 낯선 이양선 두 척이 충남 서천 마량진 해안에 나타났다. 마량진은 조선시대에 수군 첨절제사(水軍僉節制使)가 있던 군영이었다. 두 배는 영국 정부가 청국에 파견한 사신 로드 암허스트(Sir Jeffrey William Pitt Amherst) 경과 수행원들을 실은 순양함 알세스트(HMS Alceste)호와 호위함 레이어(HMS Lyre)호였다.알세스트호 함장 멕스웰(Captain Sir Murray Ma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시각장애인이 일반 사회에 나가서 교수, 판사, 국회의원도 되는 건 점자가 있기 때문이죠. 점자는 시각장애인의 인생을 완전히 거듭나게 합니다.”지난 25일 ‘송암 박두성 60주기 추모식’이 열리는 서울맹학교. 이곳에서 36년간 교사로 근무한 양회성씨는 “박두성 선생이 안 계셨더라면 오늘날 저와 같은 시각장애인들이 교육받고 직업을 갖고 비시각장애인과 똑같은 삶을 살 수 없었다”고 말했다.양씨는 13세 때 축구를 하다가 눈을 다쳐서 시력을 잃었다. 처음엔 실명하면 아무것도 못 할 줄 알았다. 그러다 맹학교에 와
[천지일보=김민희 수습기자] 암 투병 중인 노(老)학자가 마루에 쪼그려 앉아 발톱을 깎다가 눈물 한 방울을 툭, 떨어뜨렸다. 멍들고 이지러져 사라지다시피 한 새끼발톱, 그 가여운 발가락을 보고 있자니 회한이 밀려왔다. “이 무겁고 미련한 몸뚱이를 짊어지고 80년을 달려오느라 니가 얼마나 힘들었느냐. 나는 왜 이제야 너의 존재를 발견한 것이냐.” - 눈물 한 방울 (이어령)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암 투병 끝에 26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1934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한 고(故) 이 장관은 생전 문
한국학중앙연구원, ‘두 가지 스타일의 한국 결혼식: 전통과 현대의 이중주’ 발간[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는 ‘결혼’. 어쩌면 이보다 더 큰 축복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의 결혼식 문화는 ‘전통식 결혼식’과 ‘현대식 결혼식’이 공존하고 있다. 이를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가 발간한 ‘두 가지 스타일의 한국 결혼식: 전통과 현대의 이중주(주영하 외 지음)’를 통해 살펴봤다.◆한국 결혼식과 맥도날드화오늘날 ‘결혼식’하면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 모습이 있다. 결혼예식장에서 서양식 예복을 입은 두 사람이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속칭 대미산성 석축에서 고구려 흔적 뚜렷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역사의 강 홍천강홍천강은 길이가 143㎞나 된다. 360여리 강원도의 허리를 가로질러 물길이 수도 가까운 청평까지 닿고 있다. 이 때문에 홍천군의 면적이 전국 지자체 가운
완벽한 척하는 둘째 미연괜찮은 척하는 첫째 희숙안 취한 척하는 셋째 미옥[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언니가 늘 기도하는 거 알지?” “내가 미안하다.” “나는 쓰레기야.”세 자매의 입에서는 항상 저 말이 나온다.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말은 꺼내기 힘든 사이. 바로 가족이다. 27일 올해 국내 처음 개봉작인 영화 ‘세자매’는 이러한 모습을 깊숙한 곳에서부터 끌어냈다.세 자매 중 둘째인 미연은 겉으로는 완벽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명문대 교수인 남편과 착한 아들과 딸, 하나님에 대한 독실한 믿음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어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임진전쟁과 독산성의 항전독산성은 임진전쟁 당시 권율장군의 승전지로 유명하다. 권율은 어떤 인물인가.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언신(彦愼), 호는 만취당(晩翠堂)·모악(暮嶽)으로 권보(權溥)의 9세손이다. 할아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인천민주화운동센터에서 인천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18인의 삶을 다룬 ‘열전-18인의 인천민주화운동가’를 펴냈다.인천민주화운동센터에 따르면 ‘인천민주화운동사’가 연대기 순으로 사건을 중심으로 다뤘다면 ‘열전-18인의 인천민주화운동가’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역사는 결국 사람이 이룩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역사서가 사건 위주로 기록되다보니 정작 ‘사람’은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 사람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자고 기획된 것이 ‘열전-18인의 인천민주화운동가’이다. 사마천이 정사로서 본기를
‘가치 있어야 같이 간다’ 출간“공자왈 맹자왈만… ‘나’ 발견개처럼 살기 싫어서 책 썼다행복, 서로 가치 올려주는 것”[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경제권을 놓고 벌어지는 미중 신냉전, 북한의 태도에 따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그리고 우리사회 내부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진보-보수의 양극단. 어지러운 정세와 사상 속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치’라는 말은 다소 무거운 주제다. 가치에 대한 해석도 제각각이다. 사상이 범람했던 춘추전국시대처럼 온갖 아젠다가 들끓고 있는 한반도에서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은 쉽다면 쉬울 수도,
호남역사모임 ‘나주미래포럼’확인 안 됐던 보광사터 발견“보광사서 다보사로 괘불 이전”“보광사·보흥사 같은 곳 추정”[천지일보 나주=이영지 기자] 호남지역 학자들이 “보물 1343호 다보사 괘불탱의 원봉안처인 ‘보광사’ 터로 추정되는 절터를 처음 발견했다”며 나주 신광리 신기마을 앞 금성산 자락을 보광사 터로 지목했다.8일 지역 역사학자들로 이뤄진 나주미래포럼은 “다보사가 본래 보광사의 암자였다”며 “‘보광사’ 터로 추정되는 절터를 나주시 신광리 신기마을 앞 금성산 자락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나주미래포럼의 이계표 호남불교문화원장(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 등 4건이 보물로 지정됐다.3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익태 지영록’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 등 조선 시대 서책과 불교 조각, 신라 시대 금귀걸이 등 4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하고, 보물 제455호인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의 명칭은 ‘경주 노서동 금귀걸이’로 변경했다.보물 제2001호 ‘경주 황오동 금귀걸이’는 1949년 경주 황오동 52호분에서 출토된 귀걸이 한 쌍으로, 외형상 주고리[主環], 중간장식, 마감장식의 삼단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신라 시대 5~6세기에 해당하는 유물이다
청백리(淸白吏)를 아는가. 청렴결백한 공직자를 의미하며, 오늘날 청백리상을 수여할 정도로 유명하다. 청백리 제도는 고려시대부터 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200여명의 청백리가 배출됐다. 도덕·효·인 등의 덕목을 겸비, 이상적인 관직자인 조선의 청백리를 알아보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육신으로 유명한 박팽년(朴彭年) 선생은 조선의 청백리 중 한 사람이다. 할아버지는 목사 박안생(朴安生)이고 아버지는 판서 박중림(朴仲林)이다. 본관은 순천이다. 세종 갑인에 문과에 오르고, 정묘에 중시에 뽑혔다. 그는 성삼문, 신숙주 등 당대
장준하100년위원회 주관광복73주년 어울림콘서트[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장준하100년위원회가 광복 73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과 통일,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애국지사 고(故) 장준하 선생의 탄생 100년 기념과 임시정부수립 100년을 앞두고 기념 공연을 했다.14일 인천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인천시 미추홀구가 주최하고 장준하100년위원회가 주관해 진행하는 광복 73주년 8.15 어울림콘서트가 열렸다.이번 공연은 ‘독립의 길, 평화의 길’을 주제로 지난 6일 발족한 장준하100년위원가 장준하 선생의 100돌을 맞아 준비한 첫 행사
청백리(淸白吏)를 아는가. 청렴결백한 공직자를 의미하며, 오늘날 청백리상을 수여할 정도로 유명하다. 청백리제도는 고려시대부터 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200여명의 청백리가 배출됐다. 도덕·효·인 등의 덕목을 겸비, 이상적인 관직자인 조선의 청백리를 알아보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노진 선생은 조선의 청백리 중 한 사람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홍문관교리 노분이고 아버지는 현릉참봉 노우명, 어머니는 생원 권시민의 딸이다. 본관은 풍천(豊川)이고, 호는 옥계(玉溪)․칙암(則庵)이다.노진 선생은 무인년(1518)에 나서 정유년에
독립기념관, 2월 독립운동가 선정[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국과 러시아를 누비며 무장투쟁한 대한신민단 단장 김규면 선생이 2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7일 천안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김규면 선생은 1880년 함북 경흥에서 태어났다. 1900년 초 서울로 올라와 육군무관학교를 졸업했으나, 함경도 출신들을 차별하는 일제의 정책으로 무관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생업을 위해 이주한 원산에서 캐나다 출신 선교사 펜윅을 만나 기독교에 입교했다.1907년 가족들과 중국 훈춘으로 망명했다. 대한기독교회 소속 목사로 만주와 연해주를 오가며 선교활동을
청백리(淸白吏)를 아는가. 청렴결백한 공직자를 의미하며, 오늘날 청백리상을 수여할 정도로 유명하다. 청백리제도는 고려시대부터 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200여명의 청백리가 배출됐다. 도덕·효·인 등의 덕목을 겸비, 이상적인 관직자인 조선의 청백리를 알아보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의 청백리 중 한 사람인 기건 선생의 본관은 행주(幸州), 호는 청파(靑坡)․현암(眩菴)이다. 시호(諡號)는 정무(貞武)다. 할아버지는 직장(直長) 기중평(奇仲平)이고 아버지는 공조전서 기면(奇勉)이다.기건 선생의 집은 청파의 만리현에 있었다
청백리(淸白吏)를 아는가. 청렴결백한 공직자를 의미하며, 오늘날 청백리상을 수여할 정도로 유명하다. 청백리제도는 고려시대부터 있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에는 200여명의 청백리가 배출됐다. 도덕·효·인 등의 덕목을 겸비, 이상인 관직자인 조선의 청백리를 알아보자.[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 전기의 문신인 구치관(1406~1470)선생은 대표적인 청백리이다.할아버지는 개성 부윤 구성로(具成老)이고 아버지는 목사 구양(具楊)이다. 본관은 능성(綾城)이고 시호는 충렬(忠烈)이다. 세종11년(1429)에는 생원시에 합격했다. 세종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