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가장 큰 이벤트는 남북 정상회담이었다. 남북 정상의 깜짝 월경 이벤트를 전 세계가 봤고 남북 정상의 포옹은 깊은 감동이었다. 그래서 곧 한반도 비핵화가 도래하고 평화통일도 될 것만 같았다.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이 뻐걱거리면서 모든 것이 물거품 됐다. 기대했던 결과에 이르지 못하자 북한도 미국도 문재인 대통령을 원망하는 듯했다.막 시작하는 정권이니 5년이면 평화통일 기반을 닦을 수 있다던 문 대통령의 호언장담과 달리 용두사미 대북행보로 끝나간다. 올해 들어 연달아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
이병진 한국외대중국연구소 연구위원 지소미아(GSOMIA) 때문에 나라가 큰일 난 것처럼 법석이다. 그게 도대체 무엇이기에 그러는가 하고 물어보는 지인도 많다. 지소미아도 궁극적으로 중국과 북한 나아가 러시아까지 유리시켜 보면 안 되는 것이다. 지소미아는 한국 주권을 36년간 뺏어간 일본과 2016년 체결한 유일한 군사협정이다. 박근혜 정부시절 반대를 무릅쓰고 북·핵미사일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고 상대국 요청 시 유관 정보를 제공한다고 체결했다.한국은 북한의 접경지역에 요원들을 파견해 파악한 인적 정보와 북한의 사회동향 병력 이동 등
장순휘 정치학 박사 / 문화안보연구원 이사지난 15일 오전 6시 46분 삼척시민이 북한목선을 처음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는데 삼척파출소 경찰출동은 6시 57분이었다. 증언에 따르면 처음 목선을 발견했을 때 4명중 2명은 부두에 하선해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고 하니 최초접안시간은 그 이전으로 추정된다. 문제의 북한 목선은 9일 함경북도 해안을 출항해 12일 21시경 NLL을 넘었고, 14일 21시 삼척항 인근 5Km바다에 정박하다가 15일 오전 6시 20분 입항접안한 것인데 무려 이동거리가 우리 영해에서만 152Km 남하한 것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우리 민족에게 일본과의 관계는 항상 ‘과거의 안경’으로만 투시되는 콤플렉스가 있다. 식민 지배와 종군 위안부, 그리고 탄압과 수탈의 패러다임이 거의 전부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우리는 일본에 다녀오는 것을 자랑하고 일본의 앞선 문화와 음식 등에 탄복한다. 따라서 우리는 일본의 과거와 현재, 특히 미래에 대해 동북아 공동체라는 거시적 관점에서 재 고찰해야 할 것이다.과연 지금처럼 최상의 한·일 관계가 절실한 때가 또 있었는가. 지금처럼 한·일 관계가 나락에서 허우적거리는
김홍철 기술경영학 박사레이더(Rader)는 물체까지의 정확한 거리와 관측지점에 대한 상대 속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장비이다. 레이더는 무선탐지와 거리측정(radio detecting and ranging)이라는 의미이며, 전자기파의 일종인 마이크로파를 물체에 발사시켜, 그 물체를 맞고 반사되는 마이크로파를 다시 수신해 작동한다. 수신된 마이크로파는 신호처리기를 이용해 증폭·분석되며, 최종 분석된 신호는 레이더와 연계된 주변 장치(군을 예로 들면 대공화기 등)가 사용될 수 있는 형태로 변환된다. 우리가 흔히 UHF라고 이해하고
국내 상황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외교도 무척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2월 말에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비롯해 우리 외교정책의 큰 분수령이 될 중요한 시점이 다가온 것이다. 마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2월 말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실무팀을 아시아 지역에 파견했다고 지난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의제와 절차 등 실무협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는 뜻이다.이와 동시에 세부적인 실무회담을 위해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2월 4일 전후 판문점에서 북측 파트너와 만
전경우 작가/문화칼럼니스트일본의 해상 초계기 도발로 나라가 시끄럽다. 일본, 참 가깝고도 먼 나라,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다. 잊을 만하면 불쑥 튀어나와 국민들 마음을 어지럽게 한다. 얼마 전에는 일본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나라가 북한, 중국, 한국 순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오히려 세상에서 일본을 제일 싫어하는 나라가 바로 이 세 나라이지 싶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다.일본인들은 대신 서양 국가들에 대한 호감은 엄청나다. 탈아입구(脫亞入歐), 즉 아시아를 벗어나 유럽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개회기 때의 열망이 아직도 가슴속 깊이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자유전선 준비위원새해가 밝았다. 작년 말일까지만 해도 김정은 답방으로 시끌벅적 하더니 이제는 김정은 신년사에 호들갑을 떠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 흉내를 낸답시고 앉아서 신년사 하는 꼴을 보노라면 헛웃음이 나지만, 트럼프는 국민이 부여한 신성한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다는 차원의 일하는 대통령 이미지로 집무 책상에 앉아하는 것이었는데 반해, 김정은은 세습왕조의 후계자를 자랑이라도 하듯 선대의 사진이 붙은 비밀 특각(별장의 북한식 표현)에서, 그것도 집무 책상이 아닌 푹신한 소파에 앉아 거들먹대는 작태는,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경제보복과 무력시위가 도를 넘었다. 식품의약안전처와 산업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최근 중국의 19개 한국 화장품에 대한 무더기 수입 불허는 누가 봐도 사드에 대한 무역보복이다. 화장품, 관광산업, 헬스케어 분야까지 중국의 치졸한 경제보복이 가속화될 움직임에 가슴을 졸이는 분위기다. 경제보복도 모자라 지난 9일에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H-6 전략폭격기 6대, 해상 초계기 1대, 전자정보수집기 1대 등 10여대의 중국 군용기가 제주 남방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을 무려 5시간가량
정부가 일본과 군사 정보보호협정(GSOMIA)을 체결키로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협정은 양국이 북핵이나 미사일 발사 등 민감한 군사 정보를 공유하고, 제 3국에게 정보를 유출하지 않는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그동안 우리가 주한미군의 대북 정보력에 의존해 온 만큼, 정보‧감시 장비에서 앞선 일본의 정보 채널을 확보해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일본의 정보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협정체결 시 얻는 것이 크다. 일본은 이지스함이 6척이나 있고, 인공위성도 5개가 움직이고 있으며 해상 초계기·잠수함 등 여러 가지 장비를 보유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