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 육성을 위해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을 올해 10곳 선정할 계획인 가운데 개별 대학이 성급하고 불완전한 통합에 나설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정부는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일관된 정책적 접근을 취해야 한다. 각 대학도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혁신에 더 집중해야 한다.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기 위해 무리하게 통합에 나섰다가 되려 개별 대학 운영은 물론 고등교육 시스템에 혼란만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부설 고등교육연구소가 발간한 고등교육 정책 자료 7종 중 ‘대학,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예장합동) 총회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000만원 뇌물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선거 진행을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성남노회 정모 목사는 18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열린 제108회 예장합동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기총회 첫째날인 이날 108회기 총회를 이끌 총회장 등 새 임원진을 선출하는 선거를 진행하려는 도중 시작 직전에 발언대로 나와 선거 진행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예장합동에서는 총회를 앞두고 ‘1000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4월 7일은 64회 신문의 날이다. 1957년 신문편집인협회가 독립신문 61주년을 맞으면서 그 창간 날을 신문의 날로 정했다. 당시 내세운 구호로 ①인론자유의 수호와 그 신장에 필요한 사업 ②언론인들의 품위를 향상하고… 등으로 시작했다. 2020년 64회 신문의 날은 시대의 절박감으로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신문인은 언론자유에 위기를 맞이하고, 정상적 신문 운용에 필요한 자금과 더불어 언론환경에 대한 자성이 일어나고 있다.신문에 비해 방송은 객기(客氣)를 많이 부려왔다. 최근 우한(武漢)코로나바이러
예장 합동 정기총회 현장의 단상‘주인정신’ 사라진 교단 지도자들[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제발 총회 마지막 날까지 회의장을 이탈하지 말아주십시오.”지난 23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제104회 정기총회의 오후 회무,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꽃동산교회 김종준 목사는 강단에 올라 취임 소감에 대해 말하던 도중 갑자기 총회대의원(총대)들을 향해 이같이 신신당부했다. 각 노회를 대표해 나온 총대들이니만큼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는 당부였다. 이 말에 자리에 있던 총대들은 언짢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 총회장이 총대들을 향해 이
명성교회 부자세습이 사실상 허용됐다. 예장통합 교단은 26일 경상북도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열린 제104회 정기총회 마지막 날 ‘명성교회 수습안’을 의결했다. 거수로 진행한 표결에서 총회 참석 총대(總代) 1204명 가운데 920명(74.6)이 찬성표를 던졌다.이는 예장통합이 2013년에 84%가 찬성해 결의한 ‘세습방지법’을 스스로 뒤엎는 결과다. 교단 헌법을 무시하고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자체가 상식을 뛰어넘는 일이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실태에 비춰보면 별로 놀라운 결과도 아니다. 이번 정기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에게서 이미
정용상 동국대 법과대학 교수2월이면 회사는 물론이고 각종 단체가 정기총회 시즌을 맞는다. 기업이나 단체는 정부 회계연도를 따르므로 정관에서 회계연도를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로 하고 정기총회는 통상적으로 회계연도 종료 후 60일 전에 하도록 정하고 있다. 필자는 여러 단체에 소속돼 있어 회의에 참석해 보면 회의진행을 회의규칙에 맞게 하지 않고 이현령비현령·아전인수식으로 대충 넘어 가는 경우를 흔히 목도한다. 회의를 진행하는 의장은 질서유지는 물론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효율적으로 회의를 진행하되 회의원칙에 맞게 운영해야 한다.
매년 9월에 시작되는 유엔 정기총회가 지구촌의 각종 문제 논의를 통해 세계평화를 진작시키기 위한 무대라면, 국내문제와 관련해 정치, 경제, 사회 등 현안들을 살펴 국민불안을 해소시켜 나가는 큰 마당이 바로 정기국회라 하겠다. 올해 정기국회가 개회된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다음달 12일부터 31일까지 상임위원회별 국정감사일정을 잠정 합의했고, 이에 따라 각 상임위에서는 국감과 증인 채택 등 준비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각종법안 처리와 함께 2018정부예산 의결 등 이슈들이 많으니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언론정보연구소장 프로농구계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 후배가 선배에게 회장후보 자리를 명예롭게 양보하는 모습은 각박한 사회 세태에 막힌 가슴을 뚫어주는 청량제 같았다. 지난 7일 프로농구인들의 동호회인 KBL 패밀리 정기총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고려대 농구 선후배 사이인 조승연(71) 전 삼성농구단 고문과 김정규(69) 전 고려대 농구팀 감독은 지난 5월 물러난 이인표 전 회장을 대신해 잔여임기를 맡을 신임회장 후보로 나섰다, 회원투표로 결정되는 회장선거의 귀추가 주목됐다. 김 전 감독이 먼저 신상발언을 통해 “회장을
정라곤 논설위원 시인 1971년에 창립된 세계경제포럼, 일명 ‘다보스포럼’의 올해 정기총회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다. 매년 초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정치인 등이 모여 세계경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이 포럼은 그해의 경기전망 등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인데,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은 유가 하락이 침체된 세계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참석한 회원국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의 청신호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세계 석학들은 향후 몇 년간 세계경제가 주목할 만한
일본, 회개할 기회 스스로 박탈세계기록유산의 의미는 알고 있는가 자자손손(子子孫孫) 물려주고 싶은 유산이 있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집안 대대로 그 가풍을 이어가는 것부터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이름을 남기는 것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에게 기억된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일 것이다. 말 그대로 그것이 칭송받는 일이라면 말이다. 세계 각국이 발 벗고 나서서 자신들이 가진 문화나 자연경관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려는 것도 자국 문화의 우수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자자손손 그 영광을
“내년 6월 말이 선거고, 저도 내년 6월 말까지가 임기다. (우근민 지사가) ‘내가 당선되면 네(한동주 시장)가 서귀포시장을 더 해라. 그러면 네가 서귀포고등학교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게 아니냐.’ 이런 내면적인 거래를 하고 이 자리에 왔다.” 이 말은 제주특별자치도 한동주 서귀포시장(임명직 공무원)이 지난달 29일 저녁 서울에서 열린 ‘2013 재경 서고인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축사한 말인데 이로 인해 시장이 직위해제됐고, 내년 지방선거에도 불통이 튀고 있다. 이 일이 있고나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공무원은
조영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로봇/인지시스템연구부 공학박사 지난 9월 5일 인터내셔널 비즈니스타임스지는 미국 터프츠대 화학자들이 머리카락 굵기의 6만분의 1 정도인 1나노미터(1nm=10억분의 1미터) 크기의 분자 한 개로 전기모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단일 분자를 이용한 전기모터는 지난 2005년 나온 200나노미터 크기의 전기모터 제작 기록을 깨뜨린 것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오를 예정이며, 미래 나노로봇의 구동을 위한 기반기술로써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8월 말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나노입자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故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그는 살아 있었다. 지난 16일 천주교계 곳곳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물결로 가득했다. 재단법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김수환 추기경 선종 2주기를 맞아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장기기증 확산운동 ‘희망의 씨앗 심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지나가는 시민에게 빨간 풍선을 흔들며 장기기증 신청을 홍보하는 여대생과 주름이 깊게 팬 얼굴과 희끗희끗한 머리의 할아버지도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빨간 풍선을 높게 들어 올리며 선포식을 알렸
지난 23일 우산을 쓰고 머쓱한 표정으로 조계사를 빠져나오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손 대표는 불교행사인 ‘대한불교청년회 제25대 26대 중앙회장 이취임 법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계인사를 초대하지 않는다’는 조계사 내부방침으로 인해 어색한 짧은 시간이 흐른 뒤에나 종용히 나올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만 것이다. 얼마 전엔 과천 소망교회에서 과천시교회연합회(회장 김철원)가 주관한 신년하례예배 주보에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 과천시 여인국 시장이 ‘내빈소개란’에 나란히 소개됨으로 공직자의 종
지난달 30일 자칭 정통 보수 개신교단인 고신 총회를 취재 중이던 본지 기자가 행사 측 관계자들에 의해 억류돼 카메라를 강탈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범죄 집단에 몰래 들어가 촬영을 한 것도 아니요, 연례행사인 개신교단의 정기총회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참으로 어이없다. 본지 기자는 입구에 신원 확인을 하는 사람이 없어 행사장으로 들어가 여느 행사처럼 취재했을 뿐이다. 기자임을 밝혔음에도 취재 도중 끌려나가 건장한 직원들에 의해 팔이 꺾인 기자는 카메라를 강탈당하는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기자를 억류해 놓고도 당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