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송구영신의 때다. 이는 필자의 말도 주장도 아닌 구전과 성인과 모든 경서와 만물이 알려 왔고, 나타난 이 시대가 이를 알리고 있으며 나아가 입증해 주고 있다.예부터 선진들이 천지분간하라 해옴도 이때가 왔을 때 보내야 할 천지와 맞이해야 할 천지를 분간하라 한 것이며, 낡고 쇠하여져 없어지는 천지가 아닌 영원한 새 시대 곧 새로운 천지를 확인해 맞이하라는 당부였다.이를 분간할 수 있는 것도 약속된 새 시대의 실체가 약속대로 정한 때가 돼 나타남으로 인해 비로소 확인이 가능해지며 분간도 할 수 있으니 이 또한 만고의 이치
원민음 정치부 기자대한민국에는 두 개의 ‘공룡 포털’이 있다. 하나는 네이버, 또 다른 하나는 다음카카오다. 대한민국에 수많은 언론이 있지만 사실상 두 포털에 종속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부분의 국민은 이 두 포털을 통해서 뉴스를 검색한다. 최근 유튜브가 활성화되면서 영향력이 줄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두 포털이 뉴스의 주 유통경로가 되고 있다.국내 포털을 이용해 뉴스를 검색한다는 건 그만큼 포털이 소비자가 쓰기에 편하다는 의미도 된다. 대형 언론사의 경우 이런저런 말을 하지만 사실 두 포털을 통해 들어오는 유입자와 그로 인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그룹 ‘에이티즈(ATEEZ)’가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자, 흙수저 아이돌로 최초의 1위 기록이라는 평가가 언론을 장식했다. 여기에서 흙수저 아이돌은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 출신이라서다. 보이그룹 에이티즈도 ‘빅4’ 기획사(SM, JYP, YG, HYBE) 소속이 아니라 KQ 엔터테인먼트이기 때문이다. 가까운 예로 지난 11월 25일 자로 ‘스트레이키즈(Stray Kids)’가 미니 앨범 ‘樂-STAR(락스타)’로 빌보드 200에서 네 번째 1위를 차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우리는 ‘철없다’라는 말을 많이 쓴다. 국어사전에는 ‘사리를 분별할 만한 지각이 없다’라고 나온다. 북한에서는 ‘철부지하다(철不知하다)’라고 쓴다고 한다. 직역하면 철을 잘 알지 못한다는 뜻이 아닐까? 필자의 생각으로도 철없다는 것은 철, 즉 계절을 잘 모른다는 뜻이지 않을까 한다.요즘은 식물들도 철이 없다. 한여름에 코스모스가 피기도 하고 가을에 철쭉이 핀 것도 봤다. 아이들 키울 때, 한겨울에 여름 드레스를 입기도 하고, 한여름에 털부츠를 신는 등의 계절을 모르는 것을 철없다고 하는 것 아닐까? 정신적
새 시대 희망언론 ‘천지일보’가 창간 14주년을 맞았다. 14년 전 본지 이상면 대표는 “중도개혁의 정론지로 세상천지에 없어서는 안 될 신문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당시 종이신문은 이미 사양길을 걷고 있었다. 해서 본지는 기대보다 우려의 목소리를 들으며 세상을 향해 첫발을 내디뎠다.기득권이 자리한 언론 시장에서 본지가 성장할수록 저항은 거셌다.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본지가 초심을 잃지 않고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본지가 지향한 ‘중도개혁(中道改革)의 정론(正論)’을 응원해주신 독자 여러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지가
온갖 특공은 30대만 유리… 30대 주택구입 역대 최대‘4050’ 무주택자 청약기회 갈수록 줄어 ‘역차별’ 논란원민음 정치부 기자올해 1분기 30대의 주택구입 비율이 40대를 앞질렀다. 주택구입에 상당한 목돈이 필요한 이유 등으로 주택구입은 통상 40대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이런저런 특별공급(특공)과 정부 주택 정책이 30대에게 유리하게 기울면서 ‘4050’ 장기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의 실질 대책으로 꼽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30대보다 훨씬 긴 세월을 무주택으로 살아오고, 내 집 마련도 더 간절한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급류에 휩쓸렸다가 실종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해병대 A일병은 20일 오전 태극기에 몸이 덮인 채 전우들의 경례를 받으며 해병대 헬기에 실려 포항으로 이송됐다. 전우들은 하늘로 오르는 해병대 헬기를 향해 경례하며 굳은 표정으로 지켜봤다.지난 18일 예천 지역 수해 현장에 투입된 그는 전날 오전 9시 10분께 사고 지점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다. 해병대 측은 당시 수색에 나선 대원들에게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일병 아버지는 “구명조끼가 그렇게 비싼가. 물살이 이렇
김상겸 동국대 법학과 교수표현의 자유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 데 중요한 자유이다. 인간이 내면에서 생각하고 형성한 것을 외부로 표출할 때 인간으로서 가치를 갖게 된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생각한 것을 언어 등과 같은 방법으로 표현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이 표현을 통해 자신의 의견이나 사상을 표출함으로써, 자신의 사고체계를 구축해 정립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표현이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란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된다. 즉 인간은 표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선택하고 그것이 옳다고 믿어 버린다. 진짜 옳을 때에는 상관이 없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하고 심지어 큰 재산을 잃어버리기도 한다.한번쯤은 나의 생각이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주변에 주식투자 하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실이나 현실로 착각한다. 물론 그 착각은 참담함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면 좋지만 그 정도를 넘어서는 경우도 종종 있다.언젠가 추천을 받아서 주식을 산 적이 있다. 두 배 정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50억원 뇌물의혹 사건에 대한 법원의 무죄판결은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는 대다수 국민을 좌절시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8일 대장동 개발 사업을 도와준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원의 뇌물(세금 공제 후 25억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곽 피고인의 아들에게 지급된 급여나 성과급의 일부가 곽 피고인에게 지급되거나 곽 피고인을 위해 사용됐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했다. 이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도 무죄를 선고받
경찰이 건설현장 불법행위와 관련해 양대노총 건설노조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9일 오전 8시 10분부터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 5곳과 한국노총 건설산업노조 사무실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노조 운영·회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서울경기북부지부와 산하 서남·서북·동남·동북지대, 한국노총은 금천구 가산동 서울경기1지부와 송파구 오금동 서울경기2지부, 금천구 독산동 철근사업단 서울경기지부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경찰은 이들 노조 관계자 주거지 8곳에도 수사관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입기자 000입니다. 다음달 21일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뉴스 링크를 보내드리오니 ‘댓글’ 부탁드립니다” “태영호 의원실 비서 000입니다. 사례지급의뢰서를 작성해서 회신해주면 다음주에 사례비를 기안하에 진행하겠습니다.” 최근 언론사나 공공기관을 사칭한 해킹을 위한 이메일이다. 경찰청의 수사 결과, 지난 4~10월 사이 외교·통일·안보·국방 전문가 892명이 이메일을 받았는데, 49명이 피싱 사이트에 접속해 이메일 첨부문서와 주소록을 탈취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 올해 우리나라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와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 위성인 다누리호 발사에 성공해 세계 일곱 번째 발사체 기술 보유 및 달 탐사국이 됐다. 12월 17일 다누리는 임무궤도 진입기동이 계획대로 정상 수행했다. 달 임무궤도 안착 최종 성공 여부는 마지막 진입기동 뒤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달 임무궤도에 안착할 경우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이 된다. 내년 1월부터 달 상공 100㎞의 원 궤도를 돌며 1년여간 달 착륙 후보지 탐색,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했다. 대통령실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불미스러운 사태’는 지난 18일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MBC 출입기자와 대통령 비서관이 공개 설전을 벌인 것을 뜻한다. MBC 기자는 대통령실의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배제 조치가 한미동맹을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는 아주 악의적인 행태 때문”이라는 윤 대통령을 향해 “뭐가 악의적인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 국민의힘의 친윤과 비윤 간 집안싸움이 심상치 않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이 마무리되고 정진석 비대위가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하다가 최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다시 삐걱거리는 분위기이다. 당 지도부는 ‘선 수습, 후 책임’이라는 정부 기조에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비주류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앞장서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진 사퇴 혹은 경질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기간 MBC 출입기자들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이 불거지자 그동안 잠잠한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몇년 전 국내 모 신문 기사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를 현대판 종교에 비유하는 것을 읽고 감탄한 적이 있다. 윔블던 대회의 성격을 마치 ‘신의 한 수’와 같이 절묘하게 묘사한 보도였던 것이다. 기사는 윔블던 대회를 서양의 대표적인 종교인 카톨릭에 비유했다. “윔블던은 ‘테니스의 대성당’이다. 매일 잔디 코트 18곳에서 테니스라는 종교를 위한 미사가 아침부터 해 질 녘까지 집전된다. 미사에는 지켜야 할 법도가 많다. 선수는 흰옷만 입고, 경기장 안엔 간판이 없다. 전광판에는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언론자유는 전문가형 사회를 엮는 ‘유기적 연대(organic solidarity)’ 기능을 한다. 아무리 완벽한 분업이 일어나도, 사회가 분화되면 될수록 언론의 통합 기능이 돋보인다. 구체적으로 사회 각 부분이 일탈이 일어나면 감시를 하고, 각 부분이 건전하게 발전하면, 각 기능을 엮어준다.민주주의 발전은 그 연대의 기능이 특색이다. 그 전 집단은 종교, 규범 등 ‘기계적 연대(mechanical solidarity)’로 개인을 엮었다면, 전문가형 사회는 유기적 연대가 필요하게 된다. 이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윤석열 당선인이 이끌 새 정부에 대한 기대치가 줄곧 50%를 밑돌다가 ‘절반’이라는 벽을 힘겹게 넘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가 공동으로 4∼6일 성인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54%, ‘잘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40%였다. 긍정 응답이 앞섰지만 기존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과거 대통령들의 당선인 시기 여론과 비교하면 낮다. 새 정부가 긴장해야 할 대목임이 확실하다. 하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에서 통치권자의 패션은 곧 그의 리더십과 직결되는 문제로 김정은은 집권 초기 주로 할아버지 김일성을 롤 모델로 치장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그 롤 모델이 바뀌어 주목되고 있다. 얼마 전 김 총비서가 평양 화성지구 1만 세대 주택 건설 착공식에서 선보인 카키색 점퍼, 선글라스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평소 김 총비서가 잘 입지 않던,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떠올리게 하는 패션을 하고 나서서이다. 김 총비서는 후계자 지명 단계에서부터 집권 초기까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닮은 외모로 주목을 끌었다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세기 말까지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오르지 않는 수준으로 억제해야 한다. 이 억제 한계선까지는 이제 0.3도밖에 남지 않았다. 이제 우리들은 기후위기 앞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지구촌의 우리를 위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최근 ‘기후위기와 싸우는 것을 도울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어쩌면 우리 인류가 지구공동체 안에서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뭇 생명들과 공생공존할 유일한 실천 방안일지도 모르겠다.UNEP가 제시한 첫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