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지난 23일 스위스 로잔대학교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겸 IOC 위원, 김재열·유승민 한국 IOC 위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한체육회 주로잔대표부 개소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대한체육회가 로잔에 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한국 체육계와 국제 스포츠 기구 사이의 밀접한 소통을 이어가고 국제 스포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로잔은 IOC 본부뿐 아니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와 국가올림픽연합회(ANOC) 등 50개 국제 스포츠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그는 운을 타고났다. 고 김병관 동아일보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나 한국의 대표적인 언론가문이며,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사위로 삼성가와 인연을 맺었다. 여기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선출돼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이 됐다. 주인공은 김재열 국제빙상연맹(ISU) 회장 겸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다.김 회장은 지난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총회의 신규 위원 선출 투표에서 유효표 73표 가운데 찬성 72표(반대 1표)를 받아 새 위원으로 뽑혔다. 김 회장의 IO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골프여제’ 박인비는 2013년 7월 미국 대표적 공중파 아침프로그램인 NBC 투데이쇼에 출연했다. 미국에서도 가장 유명인들만 나올 수 있는 방송이다. 심지어 골프선수는 박인비가 첫 출연이었다. 뉴욕 록펠러센터 앞에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박인비는 유창한 영어실력을 과시했다.그녀는 승부 앞에 어떻게 침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도 평범한 사람이다. 다른 선수들처럼 압박감을 느낀다. 그렇지만 골프 코스에서만큼은 침착해진다”며 비결을 공개했다. 박인비는 당시 제68회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문재인 전 대통령은 2020년 신년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업무에 전력을 다하고, 끝나면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임기를 마치면 잊힌 사람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임기 말인 2022년 3월 30일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추대 법회에 참석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고, 자연으로 돌아가서 잊혀진 삶,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의 잊힌 사람이 되겠다는 말은 최근 그의 행보가 부각되면서 다시 회자된다. 우선 ‘문재인입니다’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공개했다. 개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민주당 이미지’를 씌우는 데 주력했다. ‘우리랑 달라서’ 정통 보수 정당의 대표가 될 수 없다는 식이었다.김기현 후보는 안철수 후보의 과거 정치 이력을 끄집어냈다. 안철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전신 정당, 통칭해 ‘민주당’에 있었을 때의 말과 행동들을 가져와 ‘민주당 DNA’라는 딱지를 붙였다.그러나 정확하게 보면 안철수 후보가 민주당에 몸담았던 것은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았던 때 약 1년여의 기간뿐이었다.무소속으로 있던 안철수 후보는 민주당
국민의힘은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투표를 마무리했다. 전날부터 이틀째 투표권을 가진 선거인단(83만 7236명) 중에서 모바일 투표 미참여자를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진행했다.앞서 지난 4∼5일 실시된 모바일 투표(47.51%)와 ARS 투표 1일차 결과를 합산한 결과 전체 선거인단의 53.13%인 44만 4833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1년 전당대회 최종 당원 투표율(45.36%)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치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여당 전당대회라는 점, 후보자 간 경쟁이 치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3.8 전당대회 당권 도전 쪽으로 한 걸음씩 더 나아가는 모양새다. 지난 13일 윤 대통령의 저출산위 부위원장 및 기후대사직 ‘동시 해임’ 조치 직후 나 전 의원의 행보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반윤(반윤석열) 우두머리”(장제원 의원) “제2의 유승민은 당원들이 거부할 것”(박수영 의원) 등 친윤(친윤석열)계의 거센 비난 공세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해임 이후 나 전 의원과 주변 움직임은 이런 관측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나 전 의원
안철수 의원이 9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직 총선 승리를 이끌 경쟁력만으로 당대표를 선택해 달라”며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윤석열 정부는 5년간 식물 정부가 될 것이고, 정권 재창출은 꿈도 꿀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수도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안 의원에게 보낸 축사에서 “본격적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공동선언문’을 작성할 차례가 된 것 같다”고 밝혀 두 사람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달 27일 당권 도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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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401 김진호 화백 #만평 #당원 투표 비율 100% #전대규정 #당 대표 선호도 1위 #유승민
국민의힘이 19일 내년 3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를 당원 투표로만 선출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재 당원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로 돼 있는 ‘7대 3’룰을 바꿔 ‘당원투표 100%’로 한다는 것이다. 최다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 1, 2위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20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한 뒤 2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당헌·당규 개정 작업을 끝내겠다고 한다. ‘당원 100%’ 개정은 여권 주류인 친윤(친윤석열)계 일각에서 거론된 게
VOL. 1399 김진호 화백 #만평 #22대 총선 #유승민 #당원 100% 전대룰 개정 #국민의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7일 ‘차기 여당 대표 차출설’에 “중요한 할 일이 많기에 장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분명히, 단호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정계에서 당 대표 제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답했다. 정치권에서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수도권·MZ세대 대표론’을 언급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이태원 참사와 관련, 국민의힘의 친윤과 비윤 간 집안싸움이 심상치 않다.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이 마무리되고 정진석 비대위가 안정감을 찾아가는 듯하다가 최근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다시 삐걱거리는 분위기이다. 당 지도부는 ‘선 수습, 후 책임’이라는 정부 기조에 보조를 맞추고 있지만, 비주류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안철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앞장서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자진 사퇴 혹은 경질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기간 MBC 출입기자들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이 불거지자 그동안 잠잠한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정진석이 역대급 망언을 했다. 왜 역대급인가? 일본제국주의는 조선은 부패와 무능으로 스스로 일어설 수 없기 때문에 ‘선진 문명을 구가하는 대일본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정진석 의원은 일본제국주의 논리를 앵무새처럼 읊었다. 정진석은 자신의 잘못을 알면서도 발언의 파장을 줄이기 위해 역공을 취하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말과 행동을 보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것 같다.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고 옳은 말을 했음에도 꼬투리를 잡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지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정책 입안자가 미래를 생각하고 정책을 펴는지 궁금하다. 문재인·윤석열 정부가 노동자 중심 사회, 즉 기업가 혐오사회의 같은 코드인가? 5월 26일 대법원의 임금피크제 판결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체 부담’이라는 성명을 냈고, 노동계는 그 제도가 ‘폐지돼야 마땅하다’라고 결론 냈다. 대법원은 우선 노동자의 편에서 손을 들어준 것이다.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지난달 26일 A씨가 과거 자신이 근무했던 B연구기관을 상대로 “임금피크제로 삭감된 급여 차액을 돌려달라”며 낸 임금청구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대통령 선거철이 돌아올 때마다 체육인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체육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는 것이다. 한국적인 상황에선 이념과 도덕에서 체육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체육인들 간에 서로 이견이 없다는 반응이다. 학연, 지연, 혈연 등 여러 사회적 관계에 의해 대통령선거에서 지지하는 후보들이 다를 뿐 실질적인 체육정책에서는 후보들 간에도 별다른 상이점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체육 분야 활성화를 위한 중점과제를 놓고 논의한 ‘체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입동이 지난 지 한참 지났고 초겨울에 들어서게 되니 늦가을까지만 해도 동네 숲길에서 요란하게 들려오던 귀뚜라미 울음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가을 정취를 물씬 나게 했던 풀벌레였는데, 계절의 변화 앞에서는 속수무책인가 보다. 잠시 그 생각을 하다가 언젠가 어느 지인이 귀뚜라미에 관해 들려준 이야기가 갑자기 떠올랐고 또 재미가 있어서 글머리에 화두로 삼아본다. “귀뚜라미가 왜 그렇게 우느냐”는 것인데, 그의 명쾌한 자문자답은 이렇다.귀뚜라미가 소리 내 울지 않으면 그 작은 풀벌레가 어디에 있는지 사람들이 모른다는 것
박상병 정치평론가국민의힘 대선 레이스가 윤석열 후보의 승리로 끝났지만 그 뒷얘기는 여의도 정치권 안팎에서 적잖은 얘깃거리가 되고 있다. 이를테면 윤석열 후보를 떠받친 그 ‘당심’이란 것의 실체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홍준표 의원을 향한 ‘꿔준표’ 논란도 시비의 대상이었다. 이뿐이 아니다. ‘민심을 메친 당심’이 과연 대선정국에서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아닐 수 없다.그러나 이슈 경쟁에서는 조금 비켜나 있었지만 민심에서 1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관심은 생각보다 높았다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난 5일 열린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최종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됐다. 정계에 입문한 지 99일 만에 제1야당의 대선후보를 꿰찬 것은 특이한 일이지만, 평소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국민과 국가에 충성한다’는 공직관의 각인과 함께, 아무래도 최근 1년여동안 권력피해를 많이 받았다는 점이 민심에 반영된 것일 터, 국민들에게 무너진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 그리고 공정을 바로 잡겠다는 평소 소신이 정치적으로 투영된 결과라 할 것이다.이제 내년 3월 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