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제 언론인30대 회사원 A씨는 강아지의 생살을 찢고 내장칩을 꺼내 유기한 사건에 치를 떤다. 얼마 전 충남 천안에 사는 견주가 키우던 푸들과 말티즈를 버렸다가 정보 등록된 푸들의 칩을 통해 연락이 오자 이런 잔인한 짓을 한 뒤 두 마리를 또다시 유기했다.몸 안의 내장칩은 사라지고 푸들 옆구리에 깊게 파인 상처를 드러낸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자 천인공노로 들끓었다. A씨 또한 분을 삭이지 못하고 인터넷 댓글부터 살펴봤다.‘개 키우다 개 되는 세상’ ‘버림받은 고통의 상처투성이 눈빛, 인간에 대한 신뢰상실’ ‘천벌받을 개버린’ 등등.
천지일보가 독자참여코너로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연재합니다. 낱말 퀴즈는 가로세로 낱말퍼즐 저자로 잘 알려진 김수웅 선생이 직접 출제한 퀴즈가 격주로 게재됩니다. 퀴즈에 응모하는 독자 중 5분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1. 몹시 찌는 듯 견디기 어려운 더위. 가마솥□□□ 찜통□□□3. 소방 업무를 신속하게 수행할 때 사용하는 자동차5. 신의 축복을 빌기 위해 신자의 머리 위에 손을 얹는 일7. 잠깐 쉼. 근로자들에게 休息과 여가는 노동력 재생산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8. 어떠한 사람에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강동희 전 프로농구 감독이 유명 농구교실 단장을 지내며 1억원대 운영비를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그에 대한 옛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기자는 선수시절부터 강동희 전 감독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인천 송도고와 중앙대를 거쳐 기아농구단에서 선수로 활동한 강동희는 1980~1990년대 한국농구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였다. 선수 시절 프로농구 원년(1997년) 초대 정규리그 MVP로 등극하기도 했다. 허재와 함께 중앙대와 기아 전성시대를 열며 한국 농구 최고 가드의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사람은 도우면서 살아야 한다. 유발 하라리 교수는 ‘사피엔스’를 통해서 역사에는 자비가 없음을 이야기했다. 맹수가 많던 시절, 사람은 어떻게 공룡 등의 대형 동물들을 물리치고 살아남았을까? 그것은 협력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협력을 위해서 언어를 한다거나 생각을 할 줄 알았던 것이 선제조건이었을 테지만 아무튼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협력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덕분에 공룡 등의 동물은 멸종되고 호랑이 등의 맹수는 우리 안에 갇히게 됐다. 현대의 우리는 혼자일 때 외로움이나 불안을 느끼게 된다.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 긴 코로나 시대를 마주한 청소년들은 외부 활동보다는 주로 집 안에서만 3년 가까운 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체육활동도 현저히 줄어들었고, 무엇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지니며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진로체험학습, 지친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이 현재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주 대학로를 방문해서 느낀 점은 서서히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단체로 쏟아져 나와 드론, 로봇, 음악, 연기 등 다양한 장르의 체험을 시작하고 있었다. 꿈과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에게 학교
조용우 부산환경교육센터 이사수소차나 전기차 보급을 늘리는 것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더 저감시킬 수 있는 전략이 없을까? 자전거 도로 시클로비아(콜롬비아에 있는 세계 최고의 차 없는 거리)나 오픈 스트리트를 손꼽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걷기나 자전거와 같은 무동력 이동수단 만큼 좋은 게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에 못지않은 아이디어가 나왔다. 바로 주4일 근무제다.최근 영국의 환경단체 플랫폼 런던은 “시간을 멈춰라(STOP THE CLOCK)-노동시간 단축의 환경적 혜택”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아주 흥미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지난 주말 남서울CC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직접 관전했다. 오랜만에 많은 관중과 함께했다. 2년전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렀던 남자골프대회는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 수많은 갤러리가 모여들었던 것이다. 관중들의 관심은 챔피언조에 경기를 했던 김비오(32)에게 쏠렸다. 그가 3년여전 이른바 ‘손가락 욕’ 파문 이후 처음으로 수많은 관중 앞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1번홀 티그라운 주위에는 많은 갤러리가 그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다음은 김비오 선수
박상병 정치평론가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새 정부의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정말 뜻밖의 인물들이 발표됐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1차 내각 인선 때의 황당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더 강력한 메시지가 머리를 때렸다. 그 중심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열 당선인 다음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한동훈 검사장을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한 것이다. 윤 당선인의 ‘복심’으로 불리었던 바로 그 사람이다. 그래선지 문재인 정부에서 좌천과 고난이 적지 않았다. 정권교체 이후 이제야 겨우 명예회복 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장관,
박희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한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다. 무의적으로 서구 문화를 동경했거나, 일본의 만화와 음악을 수준 높은 것으로 알았다. 요즘 방탄소년단(BTS)의 세계관이 시사적 또는 학술적으로 논의되고 봉준호 감독, 윤여정 여배우가 아카데미 무대를 휩쓸고 있어 놀랍기 그지없다. 2020년 한 해 동안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100편 가운데 한국의 K드라마가 10편이나 된다고 한다.청년들이 외치는 ‘헬 조선’, 세계 최저 합계출산율, 노인빈곤율 및 자살률이 최상위권이라는 현실이 암담하긴
최병용 칼럼니스트필자가 군에서 중대장으로 근무하던 90년대 초에 위문편지가 존재했다. 초등학생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쓴 편지조차, 오직 편지로만 세상과 소통하던 시대라 병사들에겐 위안이 됐다. 필자의 아들이 사병으로 복무하던 10년 전에도 부모나 연인, 친구가 편지를 온라인으로 작성하면, 부대에서 프린트해서 병사에게 나눠줬다. 그러니 당연히 위문편지는 폐지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 줄 알았다.2022년에 ‘위문편지’라는 말이 뉴스에 등장하니 의아하다. SNS가 발달한 요즘, 병사들이 부대 내에서 휴대전화까지 사용하는데 손으로 쓰는 위
최병용 칼럼니스트여중생 학부모가 “딸의 방 청소를 하다가 딸의 옷 안주머니에서 콘돔, 피임약, 테스터기를 발견했다. 발견 후 다시 제자리에 두긴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고 쓰리다. 딸이 좀 느린 편이라 올해 2월에 초경했다고 축하해 주고 그랬는데, 몸은 조금 성숙했지만 아직 엄마랑 언니랑 목욕탕, 찜질방도 쫄랑쫄랑 잘 따라다니고 애교도 많고 제 눈에는 아직 애기인 것만 같은 딸인데…”라며 조언을 구하는 글이 한 커뮤니티에 올라왔다.자녀에게서 성인용품이나 담배 등을 발견했을 때 부모는 당황하고 화가 나 윽박지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소위가 25일 대한민국 국위를 선양한 대중문화예술인이 군입대 대신 봉사활동 등으로 병역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여야를 불문하고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는 것이 국방위 측의 설명이다. 이는 아직 국회 차원에서 충분한 논의가 되지 않았다는 뜻이며 동시에 세부적인 사항도 검토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공청회 등의 공론화 절차를 밟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으로 봐야 할 것이다.이날 국방위에서 나온 발언 가운데 ‘방탄소년단(BTS)’이 유발하는 막대한 경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15일 법원은 음주운전을 두 차례 연속으로 하다가 적발된 40대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운전자는 지난 2월 11일 밤 11시에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콜농도는 0.104였다.두 시간 뒤 다시 운전을 했다. 2차 적발 때는 혈중알콜농도가 0.119였다. 두 차례 모두 면허 취소 수준을 넘었다. 음주운전이 적발돼 귀가하던 중 또 다시 음주운전을 했음에도 벌금형에 그친 건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사법부의 솜방망이 처벌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사람들은 음
최병용 칼럼니스트60대 여성에게 고등학생들이 담배 셔틀(미성년자 대신 담배를 사 주는 행동)을 요구하다 말을 듣지 않자, 평화의 소녀상에 있던 꽃을 가져와 때리며 조롱하는 영상이 큰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런 행동을 촬영해 스스로 소셜미디어에 올리기까지 했다는 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한치의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인성이 바닥을 쳤단 이야기다. 경찰 조사에서는 “단순한 장난이었다”라고 했다니, 또래도 아닌 어른에게 패륜 행위를 서슴없이 저질러 놓고, 반성은커녕 장난이었다고 변명까지 하니 기가 막힌다. 타인에게 고통을 주면서 아
조국 부부가 딸을 위해 만든 7대 스펙은 모두 가짜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사건에 대한 2심에서도 징역 4년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7대 조작 스펙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단국대 의대 인턴 및 논문 1저자 등재,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실 인턴, 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인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턴, 동양대 봉사활동 표창장, 동양대 영어영재센터 보조연구원 등이다. 일반인은 한 가지도 해내기 어려운 스펙을 자녀입시를 위해 두 부부가 금수저 신분을 악용해 조작해낸 것이다.이번 사건은 조국 사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탈(脫) 탄소’ 선언과 동시에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수주한 굴지의 대기업이 ‘그린워싱’이라고 비난받았다. 바로 현대자동차와 현대건설이 그 주인공이다. “이봐, 해봤어?”라고 했던 고(故)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도 그렇게는 하지 말라고 했을 일이다. “이익이냐 신용이냐 중에서 선택하라면, 나는 언제나 신용”이라고 했던 정주영의 정신을 현대가 버린 것이다.호주의 환경단체 ‘마켓포시스’가 지난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광고를 개재했다. 현대자동차(현대차)가 친환경 전기차 ‘아이오닉’을 내세우면서 뒤로는 현대건설을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 중의 하나가 어떠한 직업을 선택할 것인지다. ‘거창고 직업선택의 십계명’과 유태인의 교육을 소개하고자 한다. 직업선택 십계명은 거창고 故전성은 교장 선생이 학생들을 위해 쓴 글이다.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4. 모든 것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를 택하라.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은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으로 가라.6. 장래성이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스포츠에서 영구제명은 가장 큰 벌이다. 공식적으로 스포츠 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프로선수들이나 감독들에게 영구제명은 사실상 밥줄을 끊는 것과 다름이 없다. 대개 영구제명은 죄질이 나쁜 범죄를 저지른 이에게 부과한다.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을 중범죄를 범하면 법적인 처벌과 함께 스포츠 단체들은 영구제명 조치를 취하게 된다. 법적 처벌 종료와 함께 오랜 시간이 흘러 여론이 무마되면서 영구제명을 철회하는 경우가 있다.한국농구연맹(KBL)은 승부조작혐의로 제명된 강동희 전 원주 동부(현 DB) 감독
최병용 칼럼니스트엄마가 되면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자녀 공부가 인생 최대의 관심사가 된다. 학창시절 성적이 상위권이었던 엄마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녀가 우등생이 되기를 바라고, 하위권이었던 엄마는 대리만족을 얻기 위해 자녀가 우등생이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엄마의 자녀 공부 관심도와 자녀의 성적은 절대 비례하지 않는다. 엄마의 태도에 따라 엄마는 공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요소가 되기도, 반대로 가장 방해가 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자녀 공부에 도움되는 엄마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고 도움을 줘야 한다.‘엄마의 정
최병용 칼럼니스트코로나19로 2주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우여곡절 끝에 종료됐다. 미국은 SAT, 프랑스는 바칼로레아 시험을 취소했지만, 한국은 1일 확진자가 500명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예정대로 수능을 치러냈다. 수능을 재연기하거나 취소하면 대학입시 진행이 어렵게 되고 국가적 혼란에 가까운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확진자마저 생사의 갈림길에 병원에서 시험을 보니 수능의 중요성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된다. 전국의 모든 수험생이 동일한 문제로 단 하루에 실력을 겨루는 시험이라 공정성 면에서 최고의 방법이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