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 국가로 규정하며 ‘영토 평정’을 얘기하더니 10일에는 ‘대한민국은 주적’이라며 ‘초토화’를 거론하는 등 한층 대남공세 수위를 높였다.남측의 주적 개념에다 초토화 계획(작계5015)에 맞대응하는 양상인데, 남북이 끊임없이 어금지금 맞서는 행태에 전문가들은 남북이 상호 적대적 의존성 관계에 매몰돼 있다고 지적한다.‘적대적 의존성’은 서로 주먹 자랑을 벌이면서 서로 밀리지 않겠다는 것, 즉 그래야 자신의 위신이 올라간다고 믿는 양태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대통령실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대북정채인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 “정치·군사 부문의 협력 로드맵도 준비해뒀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 통일 정책 목표는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담대한 구상은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진전에 맞춰 북의 경제·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둔, 과감하고 포괄적 구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군사 분야에서는 긴장완화 조치들이 신뢰 구축단계
김정은 문‧트럼프 앞에서 이중적 태도 남북미 깜짝 회동 때도 이미 서한 오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개입을 성가시게 여기며 줄곧 배제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 대통령 앞에서는 결국 교류의 당사자가 될 남북관계의 필요성을 감안하다가도 정작 협상의 순간에는 북미 양자 간 논의를 주장하는 등 이중적 행태를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에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하지만 문 대통령은 끝없이 인내하며
“북한, 최대 핵탄두 47개분 핵물질 보유”[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하노이회담 당시 북미 정상이 영변 핵시설 폐기에 합의했다면 북한의 무기생산 역량이 80%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영국과 러시아의 민간연구소의 공동 분석이 나왔다.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와 러시아 에너지·안보연구센터(CENESS)는 14일(현지시간) 공개한 ‘한반도 내 북한의 전략적 역량과 안보: 앞을 내다보기’라는 제목의 공동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북한 내 다른 지역에서 고농축 우라늄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고 해도 북한의
미 국무부 “여전히 외교 열려 있어”전문가 “하노이 때부터 시작하자는 뜻”[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협상 테이블 복귀를 촉구하는 미국을 향해 이틀 연속 대화 가능성을 일축했다.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나선 모습인데, 대북정책 원칙론을 유지하고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를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보장안을 내놔야 움직이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리선권 “무의미한 접촉 안 해”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이어 리선권 외무상도 전날(23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아까운 시간을 잃는 무의미한 미국과의 어떤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
통일부 “상반기 중 남북대화 복원 계획”文대통령, 한미회담에 대한 기대감 표출북미 간 치열한 신경전 속 文 역할 중요전문가 “미국 설득하려면 레버리지 필요해”“文대통령, 북미 입장 확인 통로만 돼도 다행”[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로 취임 4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사실상 ‘하노이 노딜’ 이후 멈춰버린 한반도 평화시계는 다시 돌릴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여전히 갇혀 있는 형국이다.문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분위기 전환 계기를 구축하고 하반기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인데, 미국 신행정부의
북미 간 주고받기… 신경전 양상北담화에 블링컨 “대북정책, 외교 초점”“참여 여부는 북한이 결정… 말 등 지켜볼 것”전문가 “北불만, 자신의 입장 반영해 달라는 뜻”[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이 3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 새로운 대북정책의 원칙론적인 ‘방향성’을 두고 북한이 강력 반발한데 대해 “북한과의 외교에 집중하는 선택을 했으니 대화 테이블로 나오라”고 응수했다.북미 간 신경전이 이미 시작된 셈이다. 다만 바이든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세부 내용이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상응 조치’를 언급하는 등 엄포를 놨는데
오바마 시절 대북정책 관여 인사 중용전문가 “북미협상 과정 순탄치 않을 듯”“대화의 문 열리겠지만 북미 간 이견 커”“미중 사이서 韓외교 난감 상황 처할 수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신행정부의 출범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바이든 시대가 열리는 셈인데, 그가 펼쳐낼 한반도 정책에 관심이 쏠린다.특히 신행정부의 외교·안보 라인에 한반도 전문가들이 다수 포함됐는데, 북핵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는 인사들인지라 오랜 기간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북한과의 비핵화협상이 다시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바이든 외교라인, 한반도
美 ‘주적’이라면서도 대화 여지“핵잠수함 개발 한다” 국방력 과시“ICBM, 1만 5천㎞ 사정권 명중률 제고”“남북관계 개선, 남측 태도 여부에 달려있어”전문가 “핵 의지 재확인… 비핵화 없다는 것”“3월 한미훈련연습 시험대, 北도발 가능성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9일 김정일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내놓은 대남·대미 메시지를 공개했다.공개된 내용을 보면 미국을 겨냥해선 ‘최대의 주적’으로 규정짓고 핵능력을 계속 갖춰나가겠다고 밝히는 한편, 향후 북미관계는 ‘강대강·선대선’ 원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대북 적대
김진아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남·북한 모두 바이든 행정부 외교정책에 관심“바이든 다자주의 강조, ‘동맹국 공조’ 중요시”“종전선언, 법적 효력 없어… 평화 구상 첫 관문”“북미협상, ‘이란식 해법’인 단계적 방식 될 듯”“방위비 합리적 타결, 전작권·코로나 영향 험로”“주한미군 감축, 불가피한 측면… 미중 갈등 변수”“바이든, 중국에 압박과 협력 선택적 행사할 수도”“北도발 쉽지 않을 것… 새로운 기회 날릴 수 있어”[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바야흐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시대가 성큼 다가섰다. 내년 1월 출범을 앞두고 그가 펼
남·북한 모두 미 선택에 예의주시“바이든도 ‘전략적 인내’ 회귀 어려워”시기·방식 달라도 북미협상 재개 지배적“비핵화 협상에 속도” vs “깐깐하게 따질듯”‘도발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정부 목소리에 따라 美대북정책 달라질 수 있어”[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 백악관의 주인을 가르는 대선 투표가 3일(현지시간) 0시,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2시 시작된다.그간 민주당 바이든 대선 후보의 우세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역전을 노리며 막판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을 보였는데, 후보 간 양보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이 이날로
“北, ICMB 도발 감행하지 않길”[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연내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 22일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연내 북미회담이 가능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의 질의에 “열렸으면 좋겠는데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고 답했다.정 총리는 “미국의 선거도 있고 아직 양측이 하노이회담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내 북미회담이 성사될지에 대해선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가능성에 대해선 “
전문가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긍정적 기여” “동북아에 악영향”[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났던 방’이 국내 외교가에 파장을 던지고 있다. 특히 남북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회고록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깜짝 트윗’으로 성사된 지난해 6월 말 남북미 판문점 회동과 관련, 미국과 북한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참여를 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볼턴 전 보좌관은 미국 측이 문 대통령의 동행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정하영 김포시장 한강하구 찾아정하영 시장 “한강하구 물길 열리면 김포는 평화협력의 중심 될 것”[천지일보 김포=김미정 기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지난 27일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 남북간 합의 이행현장을 직접 확인했다.김포시에 따르면 이날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해병대 2사단장과 함께 전류리 포구에서 선박에 탑승해 어로한계선까지 항행을 한 데 이어 애기봉 전망대에 올라 한강하구 중립수역을 남북 간 새로운 협력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애기봉에서 정 시장은 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한강하구
“비전통 안보위협 대처 위해 초국경적 협력해야”“남북 방역 추진 시 이런 입장 종합해 판단할 것감정은 최고인민회의 불참엔 “매번 참석은 안 해”[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 북한과의 인도적 협력이 필요하다.”북한이 최고인민회의에 앞서 지난 11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경제적 어려움을 피력한 데 대한 통일부의 반응이다.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이번 코로
전문가 “북미 교착상태 이어질듯”ICBM 도발 가능성엔 의견 분분북미정상회담 미국 대선과 맞물려대북 개별관광… “당분간 어렵다”[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남북은 물론 북미 간 대화도 중단된 채 맞이한 2020년. 올해 북미관계 전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미 간 교착 상태는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해법에 대한 인식차가 좁아질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을뿐더러 미국이 대선 일정을 앞두고 작금의 상황을 관리하는 차원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북미협상과 연동돼 있는데다 제재 조치로 대
금강산 관광 등 남북 교류 발언 안해신범철 “대남무시 전략의 연장선인듯”김영준 “남측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쪽을 향한 메시지를 전혀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부터 소강국면에 빠진 남북관계가 더 장기화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1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7기 5차 전원회의 마지막 날 다뤄진 새해 국정운영 구상과 관련해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
천지일보 신년 좌담회 개최패널 남광규 소장·고유환 교수 남광규“북미는 상대방 메시지 기다리는 상황북 도발 땐 2017년 이전보다 더 위기극적 타협안 나오면 긍정적 방향으로남북관계는 새 관점에서 풀어나갈 듯”고유환“북미는 각자 내부 시간표 마련미는 판이 깨지길 바라지 않는 듯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속 가능성북미관계 진척 땐 남북관계 재탄력”[천지일보=김성완, 명승일 기자]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며 무력도발을 시사했던 북한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본지는 지난 12월 27일 천지팟 녹음실에서 ‘2020년 한반도 정세를
‘2020년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다’패널로 남광규 소장·고유환 교수[천지일보=명승일, 김성완 기자]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며 무력도발 감행을 시사했던 북한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북한이 못을 박은 연말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연말까지 북한이 도발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본지는 27일 본사 3층에서 ‘2020년 한반도 정세를 진단하다’란 주제로 신년 좌담회를 열었다. 패널로 나온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 소장과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군사행동 여부에 따라 북미관계의 향배가 갈
北 “국내정치 정세에 써먹으려 해”美 “북한은 비핵화 합의 부응해야”‘북미 비핵화협상 무산’ 우려 나와실무협상 결렬 때부터 대화 ‘삐걱’[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정한 비핵화협상 시한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한과 미국 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북한은 북미대화 협상시한이 ‘연말’에 달렸다며 미국을 거듭 압박하는 반면 미국은 ‘무력 사용 가능’을 언급하며 북한에 대한 압박 공세를 이어갔다.조선중앙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리태성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 부상은 북미 대화의 협상시한인 ‘연말’을 꺼내들면서 “앞으로 결과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