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24일(음력 2월 15일)은 석가모니(싯다르타 고타마, BC 563~BC 483)가 80세 열반에 이른 날이다. 그가 이 세상을 떠난 날을 불가에서는 ‘열반절(열반재일)’이라고 부르며 4대 명절 중 하나로 지킨다.출가·열반절을 맞은 불교계는 이날을 어떻게 기념하고 있을까. 각 종단에서는 출가절인 17일부터 열반절인 24일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일주일간 기도 정진에 들어갔다.불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 주간을 특별 정진 주간으로 정하고, 총본산 조계사에서 ‘선명상 대가 초청 특별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가 전통문화관과 희경루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 광주의 풍류를 새롭게 선보이며 함께 즐긴다.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무형유산 전승공간이자 전통문화예술의 산실인 전통문화관과 도심 속 전통 누각인 희경루(喜慶樓)의 2024년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광주시는 올해 이 두 곳에 24억원을 투입해 문화유산 및 전통문화예술의 전승기관으로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공연과 체험을 융합해 대중성을 제고할 계획이다.무등산 자락에 자리한 전통문화관은 외국인, 국내외 관광객 등 많은 시민이 찾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한국 고판화박물관 소장품이 중국에서 전집으로 발간된다.21일 고판화박물관에 따르면, 북경시에서 운영하는 북경연산 출판사에서 한국 고판화박물관 소장품이 대형 컬러 8권 전집으로 발간된다.지난 17일 중국 북경 류리창에 있는 북경연산출판사에서 계약을 마친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은 “한국 고판화박물관 유물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마련되면서 동아시아 인쇄문화의 꽃인 고판화 문화가 활짝 피는 초석이 마련됐다”며 “이러한 결과는 30여년간 모은 한국, 중국, 일본, 티벳, 몽골, 베트남 등 동 아시아 고판화 유물 6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전남 여수의 향일암은 남해안의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절벽에 세워져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向日庵)에서는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방탄소년단(BTS) 리더 랩몬(RM)의 불언 불상 인증샷으로 더 유명해졌다. 해마다 일출 명소를 찾는 사람들이 향일암에 오른다. 경사각이 40도에 가까운 돌계단을 오르다 보면 돌계단 좌우로 초록의 나무 잎사귀들이 반긴다. 본지 기자가 최근 찾은 향일암은 녹음과 어우러져 산사의 고즈넉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만행 길 나선 원효대사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전북 남원 선원사의 불화(佛畫)에서 독립운동 시기에 사용되던 태극기 문양이 발견됐다.대한불교조계종 선원사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명부전에 있는 불화 ‘지장시왕도’ 속 한 인물의 관모에서 태극기 그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태극기는 변성대왕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관모에 가로 8.3㎝, 세로 4㎝ 크기로 그려져 있다. 이 태극기의 4괘는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건괘, 감괘, 곤괘, 이괘 순으로 배치됐다. 태극 문양의 음(陰)은 잿빛을 띤 녹색으로 칠해져 있다.불화 하단에는 ‘다이쇼 6년(1917년)’이라고
[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수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기도도 할 겸 사찰을 찾았는데 꽃무릇도 볼 수 있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전남 함평군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해보면 용천사 인근에서 제23회 꽃무릇큰잔치를 3년 만에 개최한 가운데 사찰을 찾은 김남형(가명, 50대)씨가 이같이 말했다. 꽃무릇은 산기슭이나 사찰 근처에 많이 피어 있는데 뿌리를 가루로 말려 불교 탱화의 방부제로 사용해 사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찰 주위로 핀 꽃무릇 장관 대부분 관광객은 용천사에 모여 소원 리본을 써서 매달고 대웅전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조계종)이 35년과 22년 전에 도난당한 불화 2점을 되찾아 고불식을 열었다.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서 ‘도난 성보 환수 고불식’을 봉행했다. 조계종이 환수한 불화는 ‘독성도’와 ‘신중도’로, 각각 1987년 8월과 2000년 10월 도난 신고했다. 두 불화를 기증받아 소유하고 있던 태고종 사찰 부산 백운사와 거제 대원사는 지난해 8월 시·도지정문화재로 신청했고, 문화재청이 이를 지정 조사하는 과정에서 도난 성보임이 확인됐다. 태고종 사찰 주지
바른불교재가모임 불사추진위원장 백도영 14일 자승(이경식)이 회주로 있는 봉은사 입구에서 부당해고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던 조계종 노동조합원 박정규씨에 대해 봉은사 기획국장인 승려 지오와 성명불상의 승려 2명에 의한 집단폭행사건이 발생했다. 폭력에 가담한 승려들은 미리 준비한 똥물을 박정규씨에게 끼얹고, 목을 잡아채 땅에 패대기 치고, 주먹으로 가격하고, 따귀를 때리고, 넘어진 박씨에 발길질을 했다. 이 모습은 공중파를 비롯한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불교시민단체들은 21일 봉은사 앞에서 첫 규탄집회를 열어 자승(이경식)의 공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충북 보은 법주사의 성보박물관 건립이 15일 첫 삽을 떴다.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에 따르면 이날 속리산면 사내리 산 1-1 외 4필지 일원에서 사업비 180억원(균특 90억, 도비 45억, 군비 45억)을 투입해 건립하는 법주사 성보박물관 기공식을 개최했다.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 이 박물관은 지상 2층에 연면적 3043㎡ 규모로 건립된다.보물 제1295호인 ‘보은 법주사 괘불탱 특별전시’를 위한 실내 전시공간도 마련된다,법주사 괘불탱은 조선 중기 그려진 가로 6.
경남 가을 여행지, 여행이 기쁜 이유 가을철 비대면 안심 관광 13선 추천야외·자연환경 대면 적은 관광 소개걷다·쉬다, 가을바람 맞으며 걷는 길[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10월, 하늘만큼이나 푸르고 맑은 이색적인 매력을 뽐내는 경남의 비대면 가을 여행지를 찾아보자. 경남도는 관광객 간 접촉이 많이 일어나지 않는 야외 관광지와 자연환경 중심의 대면이 적은 숨은 관광지로 시군의 추천을 받아 비대면 힐링관광지 13선을 소개했다.창녕의 9대 관광명소인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은 낙동강가에 있는 가파른 벼랑에 난 오솔길로서 벼랑을 따라 자연
종지협·스님들·성균관 잇따라 청원“삼성, 대한민국 경제발전 주도해”재벌 총수 사면 문제 관여 이례적[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교계 사찰 주지들에 이어 국내 종단 지도자들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요청하고 나섰다. 종교계가 재벌 총수의 사면 문제에 관여하는 일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종지협)는 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지난달 30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종지협은 청원서에서 “재판과정을 통해 이 부회장은 국가를 대표하는 책임 있는 기업인으로서 지난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 및 복장유물도 유형문화재에서 ‘국가 보물’로 승격[천지일보 장성=이미애 기자] 장성 백양사가 보유 중인 250여년 된 탱화가 ‘보물’로 승격됐다.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문화재청이 장성 백양사 극락보전 아미타회상도(전라남도 유형문화재)를 보물로 지정하고 이같은 내용을 고시했다. 해당 유물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됨에 따라, 문화재의 명칭도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 및 복장유물’로 변경됐다.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는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의 후불탱화(법당 내 불단 뒷벽에 걸어놓은 그림)
정유재란, 한국전쟁, 2012년에 이어중종 ‘도둑의 소굴’이라며 절을 소각2012년 원인 모를 화재로 잿더미대웅전, 2015년 복원된 뒤 또 불타[천지일보 정읍=김도은·김지현 기자] “하늘이 벌을 내리셨나봐요. 불가에 비리가 하도 많아서 그런가”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동 590 소재 내장사 주변 산책길에서 만난 주민 김복순(62, 여)씨는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이어 “한 두번도 아니고 네 번째라네요. 거기 스님들이 서로 싸우고 그랬다지요. 일반 중생들에게 본이 되어야 할 스님들이 왜 그런대요”라며 한숨을 푹 쉬었다.기자가 찾은 내장
18세기 후반 호남지방 불화(佛畫) 대표… 의겸 화풍 계승[천지일보 장성=이미애 기자] 장성 백양사에 소장되어 있는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91호 ‘장성 백양사 극락보전 아미타회상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된다.장성군에 따르면 해당 문화재는 오는 25일 문화재청으로부터 보물 지정이 예고된다. 이후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최종 지정될 예정이다. 승격을 마치면 문화재의 명칭도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 설법도 및 복장유물’로 변경된다.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 설법도는
18세기 호남 불교회화 대표도난당했다가 극적으로 회수[천지일보=이지솔 기자] 18세기 후반 호남의 불교회화를 대표하는 장성 백양사 극락보전의 아미타회상도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된다.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오는 25일자로 해당 보물 지정을 예고했다. 예고 기간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지정되면 명칭은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 설법도 및 복장유물’로 변경된다.백양사 극락전에 봉안됐던 아미타회상도는 1775년에 제작된 대형 후불탱화로, 보기 드물게 큰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구성이나 색감이 18세기 후반의
구름 위 그림 같은 寺 ‘천태암’고즈넉한 단풍길 선사 태안사많은 시인묵객 다녀간 도림사소중한 추억 만들 섬진강 정취[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효녀 심청을 낳았다는 전라남도 곡성은 순박하고 인정이 두터운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곡성에는 이름난 사찰들이 있는데 하늘 구름 위 천태암과 구불구불 단풍길 태안사, 해마다 왕실 나실들이 불공을 드렸다는 도림사가 그곳이다. 사찰뿐 아니라 섬진강을 따라 자연이 선물하는 정취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계절 따라 변하는 섬진강의 경치와 섬진강기차마을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오는 19일 창립총회 및 법회 개최관음사 “범도민 불자 기구로 확대”[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제주 4.3사건’과정에서 발생한 불교계 피해에 대한 진상규명과 희생자 추모 및 명예회복 등을 위해 제주 관음사(주지 허운 스님)가 사단법인 ‘제주불교 4.3희생자 추모사업회’를 발족한다. 제주4.3사건과 관련, 불교계 차원에서 법인 형태의 추모사업회가 발족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관음사는 오는 19일 오후 3시 관음사선센터에서 ‘제주불교 4.3희생자 추모사업회’ 창립총회 및 법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법회에는 도내 정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최근에 조선시대 불화(佛畫)를 조사하다 매우 주목할 만한 사실을 알게 됐다. 임진전쟁 당시 일본군이 한반도에 상륙해 많은 문화재를 약탈해 간 사실은 주지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처럼 참담하게 와 닿은 충격은 처음이었다. 삼장탱화(三藏幁畵)란 사후 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불교 그림이다. 세 보살(菩薩)을 주존으로 모시고 사방에 여러 인물을 그린 그림이다. 이 탱화는 조선 중기 잠시 나타났다가 한때 명맥이 끊기고 후기에 들어서 다시 유행한다. 한국에는 조선 중기에 그려진 삼장탱화가 한 점도 없다. 중중~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5일 오후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4층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 제13회 동국불교미술인전’에서 시민들이 석가모니후불탱화를 바라보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회화, 조각, 공예 등 불교미술 작품 70여점이 전시됐다. 전시회는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5일 오후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4층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 제13회 동국불교미술인전’에서 시민들이 석가모니탱화를 바라보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회화, 조각, 공예 등 불교미술 작품 70여점이 전시됐다. 전시회는 오는 10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