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법주사. (출처: 법주사 홈페이지)
속리산 법주사. (출처: 법주사 홈페이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충북 보은 법주사의 성보박물관 건립이 15일 첫 삽을 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에 따르면 이날 속리산면 사내리 산 1-1 외 4필지 일원에서 사업비 180억원(균특 90억, 도비 45억, 군비 45억)을 투입해 건립하는 법주사 성보박물관 기공식을 개최했다.

2022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 이 박물관은 지상 2층에 연면적 3043㎡ 규모로 건립된다.

보물 제1295호인 ‘보은 법주사 괘불탱 특별전시’를 위한 실내 전시공간도 마련된다,

법주사 괘불탱은 조선 중기 그려진 가로 6.5m, 세로 14.5m의 탱화로 1997년 8월 8일 보물로 지정됐다.

법주사가 소장한 불교 관련 문화재·유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전시 등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에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건축 허가 등 행정절차도 지난달 마무리됐다.

보은군도 이 박물관이 제때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신라 진흥왕 14년(553년)에 창건된 천년고찰 법주사는 속리산의 사찰로, 사실상 근대 이전에 만들어진 목탑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팔상전으로 유명한 절이다. 커다란 금동미륵불상이나 각종 국보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중요한 절로, 신앙유적으로서의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받아 2009년 사적 제503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2018년 6월 30일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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