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영화와 드라마의 흥행을 생각한다면, 그 콘텐츠를 접하는 사람들의 희망과 꿈을 고려해야 한다. 세상의 본질을 일깨워주려는 생각은 부차적이다. 더구나 비극적 결말로 이를 실현하려 한다면, 예술상을 받으려는 행위로 비친다. 일반 관객과 시청자는 예술상 심사위원이 아님이 분명하다. 무엇보다 요즘 시청자들은 자신과 동일시하며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주인공 캐릭터를 선호한다.이러한 점에서 마스크걸은 패착으로 흘렀다. 김모미는 상대적으로 우월자였는데, 이를 간과해 오히려 비호감을 유발했다. 바디 조건이 매우 우월했는데, 어린
코로나19 스트레스 해소할‘매운 음식’에 소비자 ‘눈길’라면에 스낵·아이스크림도각양각색 매운 제품 출시[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고추장을 찾는 외국인이 늘고 매운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매운맛’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콕족’이 늘면서 라면 등 간편식이 더욱 많이 판매됨과 동시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코로나블루 등 스트레스를 매운맛으로 해소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겨냥해 매운맛 식품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특히 최근 해외에서도 BTS나 유명 유튜버가 즐기는
지역위원장·당원, ‘해당 행위’ 당 윤리위 제소“대한민국 정치 흙탕물 만드는 미꾸라지 존재”[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향해 막말을 퍼부은 이언주 의원에 대해 당이 27일 징계논의에 착수했다. 바른미래당 일부 원외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이 ‘해당 행위’를 이유로 이 의원을 당 윤리위에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 20일 이언주 의원은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 지원 중인 손 대표를 겨냥해 “손학규 대표가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을 보면 정말 찌질하다” “완전히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前) 대표가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페이스북 정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홍준표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당은 이념과 정책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며 “그러나 좌파들은 MB 이래 박근혜, 홍준표로 이어질 때 늘 좌파 인터넷 찌질이들을 동원해 이미지 조작으로 우파 정당의 리더들을 희화화해 당의 지지율을 떨어트리는 야비한 수법을 사용해 왔다”고 밝혔다.홍 전 대표는 “더 한심한 것은 당내 극히 일부 중진들까지 그에 편승해 부화뇌동했다는 것이다. 한참 막말 프레임이 작동할 때
동해묵호항 수산물 축제9~11일 바다의 맛 향연대게낚시·반짝경매 재미1만명 찾은 대게마을 인기[천지일보 동해=김성규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서는 맛·신명·알뜰 축제가 펼쳐진다.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 주말, 동해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수산물의 다채로운 맛과 항구의 멋을 즐길 수 있는 2018 동해 ‘묵호항 수산물 축제’가 열린다.문어, 복어, 새우, 도루묵 등 수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대게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겨울 바다 내음과 함께 맛, 멋, 재미,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묵호항으로 가
영화 ‘반드시 잡는다’서괴팍한 동네 터줏대감 노인 분해불평 없기로 유명 “현장이 좋아서”“연기 원동력은 한 우물만 판 것”[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수식어가 필요 없다. 1970년 KBS 공채 9기 탤런트로 데뷔한 이후 백윤식은 쉬지 않고 배우의 길을 걸어왔다. 47년 연기 내공은 그의 작품에서 느껴진다. 백윤식은 ‘범죄의 재구성’ ‘싸움의 기술’ ‘타짜’ ‘관상’ ‘내부자들’ 등 매 작품에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영화의 무게 중심을 꽉 잡아준다. 그는 독보적인 캐릭터 표현력과 대사 소화력으로 ‘또 건들면 그땐 피똥 싼다’ ‘어차피 대중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MBC 수목미니시리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원 제작 판타지오, IOK미디어)’의 주인공 차정우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주상욱이 극 중 차도남의 냉정함과 찌질이의 소심함이 공존하는 일명 ‘차소남’의 매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지난 ‘앙큼한 돌싱녀’ 3회 방송에서 차정우(주상욱)는 나애라(이민정)를 향한 ‘응큼한 복수’를 실행하기 위해 D&T 소프트 벤처스에 입사지원을 한 나애라를 합격시켰다.차정우는 자신의 회사에 들어오겠다는 나애라에 황당해하며 절대 뽑지 않겠다고 냉정한 모습을 보
유전적 영향과 음식 섭취 과다, 운동 부족이 원인[천지일보=이혜림 기자] A(15)군은 요즘 입버릇처럼 “살기 싫다”고 말한다. 학교‧학원을 가면 친구들이 “뚱뚱하다” “찌질이”라며 놀리거나 시비를 거는 등 괴롭히기 때문이다. 152㎝에 69.5㎏의 소아비만인 A군에게 친구는 두려운 존재다.학교에서 급식 먹을 때도 혹여 ‘아이들이 괴롭힐까’ 하는 두려움에 A군은 혼자 구석에서 밥을 먹는다. 그는 친구들이 자신의 배를 볼까 두려워 목욕탕도 가지 않는다.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유전적 요인 등으로 소아비만인 아이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배우 하석진이 故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가 ‘일베충’으로 의심 받자 해명에 나섰다.하석진은 3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베충(일간베스트 이용자를 비하하는 단어)이고 조문을 가고… 사실이 아니에요. 웬만한 댓글보고 놀랄 일 없었는데 아침부터 헉 했네요. 정치적으로 뭐라고 어쩌고 할 수준의 트윗이었나요?”라는 글을 올렸다.그는 “일베같은 거 안 해요. 나 거기 싫어. 그저 돈키호테같이 자기 생각만 펼치다 며칠 만에 떠난 사람이 안타까울 뿐. 지지자도 아니었고. 댓글에 놀랐습
학교폭력·피부병 등 어두웠던 학창시절 ‘꿈’으로 이겨내 후배들 나처럼 아픈 기억 없었으면… ‘공신’이 도울 것 [천지일보=이솜 기자] ‘모든 학생에게 멘토 한 명씩.’ 이른바 ‘공부의 신(공신)’들의 꿈이다. 2001년 수능 전국 상위 0.01%로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 입학해 ‘공부를 신나게’라는 이름으로 교육봉사 동아리 ‘공신’을 만든 강성태 대표를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2006년 강 대표와 그의 동생 강성영 씨가 공부법을 알려주는 동영상 서비스를 개시하며 시작한 공신은 각종 언론매체와 MBC ‘
[천지일보=김성희 기자[ 대학로에 찾아온 사랑이야기 연극 ‘소원을 말해봐’가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서울 대학로 클막씨어터에서 오픈런으로 공연하는 연극 ‘소원을 말해봐’는 평범한 여성이 자신의 일상과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번 연극은 오래된 연인들에게는 신선함을, 젊은 연인들에게는 행복하고 꿈같은 사랑의 달콤함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극의 주인공 ‘영희’는 어린 나이에 결혼한 주부로, 결혼 후 달라진 일상에 실망하던 중 자신을 위기에서 구해준 한 남자에게 마음을 빼
[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왜 뜬금없이 ‘국민 여동생’인가. 작가는 소설 시작 전에 분명히 그 문근영이 아니라고 의뭉을 떨고 있지만, 상당히 의심스럽다. 어느 날 세 청년이 똑같이 핑크빛 슬립을 입은 배우 문근영이 나타나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꿈을 꾸게 된다. 사건은 여기서 시작된다. 은둔형 오타쿠, 찌질이 스토커 등이 뭉친 세 명의 ‘잉여남’들은 문근영 뒤에 거대한 음모세력이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상상을 하게 된다. ‘컨설턴트’로 제6회 세계문학상을 받은 임성순은 두 번째 장편 ‘문근영은 위험해’를 통해 B급 영화 같기도 하고 애니
윤용호 소설가 요즘 세간에 ‘나는 꼼수다’란 인터넷 팟캐스터가 화제다. 하도 인기가 좋으니까 여기에 출연하고 싶어 하는 인사들이 꽤 많단다. 이 방송에 편성하여 얼굴 좀 팔리려고 말이다. 그런데 내 기억에는 또 하나의 ‘나꼼수’가 자리 잡고 있다. 기발한 말솜씨와 돌출행동으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곤 했던 그 나꼼수가! 나꼼수는 내 대학 동창이다. 별명이 나꼼수고 본명은 ‘나상수’다. 재학 시절 그와 나는 복학생 모임인 ‘늙다리 그룹’ 멤버였다. 늙다리 그룹은 1학년 1학기 때 벌써 군대를 갔다 온, 말 그대로 나이가 지긋한 복학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학생들 사이에서 교복으로 입는 노스페이스 계급도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노스페이스 계급도’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노스페이스 계급도’에는 노스페이스 패딩 제품별로 학생들이 어떤 계층에 속하게 되는 지가 설명돼 있다. 노스페이스 계급도를 살펴보면 ‘눕시2’ 모델은 찌질이 계급, 가격은 25만 원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입기 때문에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눕시2’와 반대로 가격이 70만 원에 달하는 제품은 ‘히말라얀 파카’로 이는 대장 계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