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김민희 기자] 일주일 노동시간이 52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근로기준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나왔다. 장시간 노동이 이뤄지는 관행을 개선해 근로자의 건강을 보호한다는 입법 취지가 정당하다고 본 것이다.4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지난달 28일 근로기준법 53조 1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를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 헌재는 “주52시간 상한제는 실근로시간을 단축하고 휴일근로를 억제해 근로자에게 휴식 시간을 실질적으로 보장함으로써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윤석열 정부 들어 첫 노사정(노동계·경영계·정부) 사회적 대화의 막이 올랐다. 근로시간과 계속고용 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된 셈인데 문제는 노사 간 의견 차이가 커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우리나라에 큰 위기로 부각된 저출생·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응도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에 대한 입장 또한 노사 간 첨예한 상태라 결과 도출이 쉽게 이뤄지긴 어려울 전망이다.6일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따르면 이날 노사정 대표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이 28일 “성장의 원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하고 불필요한 세대·계층 간 갈등을 최소화함으로써, 후대의 번영을 위한 상호 이해와 협력을 확대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진식 회장은 이날 배포한 2024년 신년사에서 “자본과 노동을 맞세우는 수준의 한가한 이념적 관성에 입각해 기업의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매다는 방식으로는 우리 경제의 도태를 앞당길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최진식 회장은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의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성장 패러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이 28일 “중소기업계가 과감히 혁신할 수 있도록 초석을 쌓고 대한민국을 선도 국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기문 회장은 이날 2024년 신년사에서 “정부가 중심을 잡아 경제정책을 펼치고 중소기업인들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자구노력을 강화한 덕분에 침체된 경기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김기문 회장은 “내년에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함께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 수 있고 그 시작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스토킹 등 범죄 피해자가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는 도중 2차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현행 스토킹처벌법에 대한 강화·보완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변보호 조치 증가에 재신고 사례도 함께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실 때 전능하신 하느님의 아들로서 위엄 가득한 다른 모습으로 오실 수도 있었을 텐데, 갓난아기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오늘(25일)은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가 이 땅에 육신을 입고 태어난 것을 기념하는 날 ‘성탄절’이다. 기
[천지일보=김민철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13일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복귀를 선언했다.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 3조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정치권을 비롯한 경제·노동계의 시선이 용산에 쏠리고 있다. 정부가 현행 주 52시간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법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재판을 ‘대장동·위례·성남FC·백현동 의혹’ 재판과 별도로 심리하기로 13일 결정했다.◆29년 만에 숙원 푼 LG… 4승 1패로 K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사회적 대화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6월 참여 중단을 선언한 지 5개월여 만의 복귀다. 이로써 정부가 이날 발표한 근로 시간 개편 등 노동 현안에 대한 논의가 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노총은 13일 성명을 통해 “경제위기 등에 따른 피해가 노동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노동자의 생존권과 노동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회적 대화 복귀를 선언했다.앞서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노총이 조속히 사회적 대화에 복귀해 근로 시간 등 여러 현안을 함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중남미 국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가장 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국회 예산정책처가 23일 공개한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노동시간은 1915시간으로 OECD 36개국 중 4번째로 많다. 한국보다 노동시간이 긴 국가는 멕시코(2128시간), 코스타리카(273시간), 칠레(1916시간)로 모두 중남미에 있는 국가다.OECD 회원국의 평균 노동시간은 1716시간으로 조사됐다. 한국과 OECD 평균 노동시간 격차는 2008년 440시간에서 2
[천지일보=조혜리 기자] 국내 술 출고량이 7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여파와 MZ세대 사회 참여로 음주 문화가 바뀌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1년도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 보고서와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주류 출고량은 301만㎘로 전년 대비 3.6% 줄었다.2014년(380만 8000㎘) 이후 7년 연속 감소세다.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맥주 출고량은 153만 9000㎘로 1.8% 줄었고 희석식 소주는 82만 6000㎘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정부가 ‘근로시간 제도 개편방안’을 확정 추진키로 한 것을 두고 경영계가 일찍이 쌍수를 들고 환영의 뜻을 밝힌 반면, 노동계에선 ‘노동 개악’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노동시간을 두고 ‘노동시간 유연화’다 ‘주5일 자정 퇴근법’이다 정치권뿐 아니라 정부와 노동계에서 공방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OECD 나라 중 가장 길게 일하는 나라 중 하나인 만큼 근로시간 자체를 줄여가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앞서 정부는 지난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주 52시간에서 69시간까지 가능케 하는 내용을
정부가 ‘주52시간’에 묶여 있던 근로시간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안을 내놨다. 핵심은 근로시간 유연화다. 근로자가 주당 52시간까지만 일하게 허용하던 것을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하되, 더 일한 것에 대해서는 추후 단축 근무와 장기휴가로 쉴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지금까지 70년간 주 기준이었던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월, 분기(3개월), 반기(6개월), 연 기준으로 확대해 ‘몰아서 일하기’가 가능해진다. 또 연장, 야근, 휴일근무 뒤 발생하는 휴가를 적립해놨다가 ‘몰아서 쉬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바쁠 때는
석호익 동북아공동체ICT포럼회장/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장국내 뿌리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뿌리산업이란 소재를 부품으로 제조하고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인 제조업에 내재된 산업이다.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접합, 표면처리, 열처리 등 기존 6대 뿌리기술을 포함해 사출·프레스, 3D프린팅, 정밀가공, 엔지니어링 설계, 산업지능형 소프트웨어, 로봇, 센서, 산업용 필름 및 지류 등 8대 신규 기술이 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 품목·기술 338개 중에서 뿌리 관련 기술이 70개(20.7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올해를 노동시장 개혁의 원년으로 삼은 윤석열 정부가 ‘주52시간제 유연화’ 등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내달 중 입법 예고한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은 처벌요건 명확화와 제재방식 개선 등 법 개정을 추진한다.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을 위해서는 3분기 공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파견제도 개선과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 등도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나물, 육류, 가공식품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6%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5~6일 서울, 인천, 부산
고용부, 尹에 주요 업무계획 보고 연장근로 단위 확대 법 개정 추진 중대재해법 제재방식 개선 검토 고용장관 “노동개혁, 속도 낼 것”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올해를 노동시장 개혁의 원년으로 삼은 윤석열 정부가 ‘주52시간제 유연화’ 등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내달 중 입법 예고한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은 처벌요건 명확화와 제재방식 개선 등 법 개정을 추진한다.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을 위해서는 3분기 공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파견제도 개선과 파업 시 대체근로 허용 등도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경제위기 극복과 중소기업 역동성 회복을 위해 4대 중점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모든 정책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회장은 29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과거 60년사를 발판 삼아 새로운 희망 100년을 열어가야 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2023년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 한파 속에서 중소기업계가 자칫 중심을 잃고 나아갈 방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효과적인 정책을 정부에 제안해 중소기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경제단체들이 24일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등 3고(高)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경제주체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한국경영자총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가 이날 대한상의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 구자열 무협 회장, 최진식 중견련 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재원 중기중앙회 전무 등이 참석했다. 경제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고물가·고환율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1년만 해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근로시간이 1위였던 한국이 지난 10년간 10% 넘게 줄면서 5위까지 내려왔다. 그래도 아직까지 OECD 평균보단 연간 약 200시간이 넘게 많다. 14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근로시간은 연간 1915시간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5위였다. 2011년에는 근로시간이 2136시간으로 OECD 회원국 중 1위였으나 10% 넘게 줄인 덕분에 순위가 내려왔다. 작년 기준으로 멕시코가 2128시간으로 1위를 차지했고, 코스타리카(2073시간), 콜롬비아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된 지 이달로 4년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많은 직장인들이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불합리한 지시에도 ‘까라면 까’야 하는 한국형 갑질인 일명 ‘K-갑질’이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모습이다. 그로 인해 직장 내 경직되고 엄격한 위계질서 속에서 각종 부작용과 폐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 결과와 다양한 판례·사례들을 소개하고 각 분야에서 놓치거나 마련하지 못한 부분을 점검해본다. 한국 근로시간 세계 최고 수준 한해 평균 220시간 추가 근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돌봄 업종과 취약 업종 사업장 10곳 중 9곳 이상에서 ‘주 52시간 근무제’를 지키지 않거나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노동 관계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상반기 ‘장시간 근로감독’을 진행한 결과 498곳 중 470곳에서 총 2252건의 노동 관계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2249건에 대해 시정, 3건에 대해 과태료 부과 조치를 내렸다. 올해 상반기 근로감독은 요양보호, 아이·장애인 돌봄 등 돌봄 업종 340곳과 제조업, 소프트웨어 개발업, 금융업, 사회 지원 서비스업 등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의 어려움을 앞장서서 해결하고 해외건설 수주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해외건설협회, 한국수출입은행,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 유관기관장들과 함께 주요 해외건설 기업 CEO들을 만나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국토부의 원희룡 장관을 포함해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 임병용 GS건설 대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