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조선 후기 불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구례 화엄사 각황전 삼세불도’ 등 3건과 조선 후기 인물 임서(林㥠)를 기리는 ‘나주 임서 신도비’ 1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지정된 문화재는 구례 화엄사 각황전 삼세불도, 구례 화엄사 대웅전 동종, 구례 화엄사 구층암 동종, 나주 임서 신도비다.구례 화엄사 각황전 삼세불도(求禮 華嚴寺 覺皇殿 三世佛圖)는 1860년 화승 해운당(海雲堂) 익찬(益讚)과 30명의 화승이 조성한 것으로 세로 길이 6m가 넘는 대작 불화다.대시주자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문화재청에 신청한 양산 통도사 천왕문이 보물로 지정됐다고 2일 밝혔다.천왕문(天王門)은 사천왕상(四天王像)을 봉안해 가람을 수호하고, 사찰에 출입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모든 악귀가 물러난 청정도량으로 인식하게끔 하려는 뜻에서 세워진 건물이다.양산 통도사 천왕문은 1713년(숙종 39)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그 다음해인 1714년에 중건했다는 기록과 천왕문 내부에 봉안된 사천왕상이 1718년(숙종 44)에 제작됐다는 묵서(墨書)가 확인돼, 건립시기를 명확하게 규명할 수 있는 사찰
[천지일보 광양=이봉화 기자] 전남 광양시가 백제시대에 축성된 석성(石城) 마로산성, 불암산성, 봉암산성과 고려시대의 토성(土城) 중흥산성 등 유서 깊은 4대 산성이 탁 트인 조망과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며 현대인들의 사색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마로산성(사적 제492호)은 광양읍 북쪽 해발 208.9m 마로산 정상부를 감싸고 있는 테뫼식 산성(산 정상부를 둘러쌓은 성)으로 말안장처럼 가장자리는 높고 가운데는 낮은 마안봉 지형이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차례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사용되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오는 24일(음력 2월 15일)은 석가모니(싯다르타 고타마, BC 563~BC 483)가 80세 열반에 이른 날이다. 그가 이 세상을 떠난 날을 불가에서는 ‘열반절(열반재일)’이라고 부르며 4대 명절 중 하나로 지킨다.출가·열반절을 맞은 불교계는 이날을 어떻게 기념하고 있을까. 각 종단에서는 출가절인 17일부터 열반절인 24일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일주일간 기도 정진에 들어갔다.불교계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이 주간을 특별 정진 주간으로 정하고, 총본산 조계사에서 ‘선명상 대가 초청 특별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대한불교선각종 총본산인 강진군 옴천면 옴천사에서 오는 30일 오전 11시 ‘옴천사 산사음악회’가 열린다.옴천사는 강진군 옴천면 개산리에 있다. 2005년 1월 국가지정 전통사찰 제92호로 지정됐다. 1983년 현재 주지인 정암 큰스님이 부임하고 사찰명을 만연사에서 옴천사로 개칭했다.대한불교선각종 총무원장 옴천사 회주 정암 큰스님은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생활품 기부 및 장학금 기탁 등 다양한 선행 활동을 계속해 왔다. 이번 옴천사 산사음악회 또한 오는 29~31일까지 개최되는 제27회 전라병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경호 진주을 국회의원 후보가 5일 진주의 역사와 문화, 예술가치, 그리고 관광자원을 강조하며 진주의 발전을 위한 6가지 공약을 발표했다.한 후보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진주로 유치하고 진주문화원에 독립 청사를 확보해 역할을 재정립할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재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위치한 합천군 덕곡면은 접근성과 이용성 면에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어, 한 후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주로 이전을 제안하고 있다.진주는 경남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손꼽히는데, 이곳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을 위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29일 양산 내원사 조계암 목조관음보살좌상과 복장유물 일괄과 김해 해성사 묘법연화경 권4∼7, 김해 해성사 불설십이마하반야바라밀다경 3건을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진주 최대성 정려 현판 일괄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양산 내원사 조계암 목조관음보살좌상과 복장유물 일괄은 1628년(인조 6년) 현진(玄眞)이 주도하고 7명의 조각승이 참여해 완성한 불상으로 단단한 체형과 알맞은 균형미, 넓적한 얼굴에 평면적인 이목구비, 부드러운 인상, 숄형의 천의를 입은 착의법, 간결하고도 입체적인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종로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고서 2종이 지난 8일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서울시교육청 종로도서관(1920년 개관)에서 소장 중인 ‘소문사설(謏聞事說)’과 ‘함허당득통화상현정론(涵虛堂得通和尙顯正論)’은 종로도서관 전신인 경성도서관에서 수집한 장서로, 대한제국 순종 황제의 황후인 순정효황후 친가에서 소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종로도서관은 지난 2022년 12월 불조역대통재(佛祖歷代通載)가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된 데 이어, 고문헌 해제 사업을 통해 고서들을 발굴
[천지일보 부안=김도은 기자] 전북 부안군이 문화재청 지원사업으로 지역의 자연유산에서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민속행사로 ‘부안 죽막동 수성당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행사는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변산면 죽막동 수성당 일원에서 수성당제전위원회가 주관하며 마을의 어업과 항해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개양할미제사(수성당제), 용왕제, 풍어제 등의 종합 제사의식이다.지난 1974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수성당은 개양할미로 불리는 여신을 모시는 제당이다. 수성당제는 매년 음력 정월 14일 제사를 모시고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불상을 만들 때 가슴 안쪽에 넣는 ‘복장 유물’을 제대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학술조사가 시작된다.20일 학계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최근 ‘복장유물 정밀 학술조사 사업’ 1차 연도 업무를 맡아 진행할 민간 위탁 사업자를 모집하는 공모를 냈다. 복합 문화유산인 복장유물의 학술적·문화유산적 가치를 규명하고 기초자료 구축과 보존방안 등을 진행한다.문화재청은 사업 목적에 대해 “복합 문화유산인 복장유물의 학술적·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규명하고 체계적 관리와 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국가지정문화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가 남구 칠석동 덕산사에서 소장하고 있는 ‘광주 덕산사 목조여래좌상’을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유형문화유산)로 지정했다.지정에 앞서 광주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국가유산 전문가 조사와 30일 이상 광주시 지정문화재 지정심의 예고를 했다. 또 광주시 문화재위원회는 지정조사 및 지정심의 예고 등에 대한 결과를 검토해 최종 지정했다.‘광주 덕산사 목조여래좌상’(光州 德山寺 木造如來坐像)은 18세기 중반에 활동한 조각승 상정(尙淨)이 1754년 직후 제작한 불상으로 추정돼 불교문화사적 가치
[천지일보 나주=천성현 기자] 전남 나주시가 남평향교와 월현대산 근린공원, 강변도시를 하나의 숲길로 연결하는 ‘남평향교 역사순례길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지역 생태 공간과 역사 자원을 하나의 녹지 축으로 연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남평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추진됐다.시는 총사업비 8억 3000만원(도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역사탐방길, 향토마을길, 산림휴양길 3개 구간으로 나눠 1.5㎞ 길이의 숲길을 조성했다.숲길은 월현대산 근린공원을 기점으로 출발해 천혜 경관과 맑은 공기를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과 ‘천안 한명회 묘역’이 충청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3일 천안시에 따르면 문화재 소장자인 대한불교조계종 각원사와 청주한씨 충성공파에 문화재 지정서를 전달했다. 이로써 천안시의 도지정문화재는 29건으로 늘었다.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묘법연화경은 목판본으로 1569년 판각의 간행 기록이 남아있으며, 전체 7권의 완전한 구성을 하고 있다.세조, 예종 등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세조 비인 정희왕후(貞熹王后)가 발원한 대자본(정희왕후본) 계열로 보존상태·희귀성 등 문화재 지정 가치가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불교조각과 조선시대 비, 의병유물, 고문서류 등 총 9건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문화재 가운데 ‘장성 백양사 청류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장성 백양사 목조지장보살삼존상 및 소조시왕상 일괄’ ‘장성 기효간 종가 고문서’ ‘장흥 척사윤음비’ ‘영암 도갑사 청동문수동자상’ ‘구례 개성왕씨 소장 정유재란 관련 유물’ 6건은 전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또 ‘구례 개성왕씨 소장 정유재란 의병 현창 고문서’ ‘장흥 벽사역찰방 기념비군’ ‘장흥 도호부사 기념비군’ 3건은 전남도 문화재 자료로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인 ‘곡성 함허정’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28일 곡성군에 따르면 곡성 함허정 일원은 조선 중기 문사(文士) 제호정(齊湖亭) 심광형(沈光亨, 1510~1550)이 섬진강 일대 구릉지에 건립한 정자와 그 일원으로 풍수상 거북이 용궁을 향해 입수하는 형국으로 거북의 등 위에 함허정이 자리하고 절벽 아래 용소(龍沼)와 구암조대(龜巖釣臺)라 불리는 하중암도(河中巖島)가 있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특히 함허정은 당시 옥과현감이자 조선후기 호남실학자였던 위백규(1727~1798), 옥과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제물포구락부에서 한국 판화계를 이끈 김상유 작가의 삶과 예술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연다.인천시는 이달 15일부터 2024년 2월 28일까지 문화유산 활용정책 1호 공간인 제물포구락부에서 ‘자연과 고요, 평온으로의 구도 – 김상유 작가의 삶과 예술’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김상유 작가는 동산중학교에 미술과 영어 교사로 부임하면서 인천(송학동)에 자리잡고 은성다방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의 삶과 예술을 탐색하는데 있어 인천은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김상유 작가는 동판화 제작 기법
대전 동구 8경 중 1경으로 꼽혀마지막 단풍보며 한 해 마무리전망대 야경 명소, 관광객 몰려일출과 일몰에 운치 있는 풍경세천공원, 생태보전림으로 지정[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연일 쌀쌀한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하다. 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대전광역시 동구에 있는 식장산에는 여전히 단풍이 남아 있어 마지막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본지가 식장산을 찾은 27일에는 낮 기온이 영상 5도 전후여서 차가운 바람에 간간이 비취는 햇살이 얼굴을 따뜻하게 간지럽혔다. 형형색색 물든 단풍잎은 낙엽이 돼 나무데크 위를 카펫
대웅전, 현존하는 최고(最古) 목조건물절경 유명·기암괴석 풍부·절묘한 형상가요 ‘수덕사의 여승’으로 널리 알려져온천 겸한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적합해[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초겨울 속 단풍 풍경이 아직 남아 있어 만추(晩秋)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지난 21일 덕숭산(德崇山) 수덕사를 찾았다.덕숭산 중턱의 쪽빛 하늘 아래, 천년의 역사를 고이 간직한 수덕사(修德寺)는 삼국시대 백제 말에 창건된 사찰이다. 천년의 세월 가운데 수많은 시련을 버텨온 자연 속 나무와 바위들, 건물과 암자 등을 바라보며 깊은 상념에 빠져보게 된다.맑은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인 곡성 함허정이 국가지정문화재(명승)로 지정예고 됐다.13일 곡성군에 따르면 이번 지정으로 함허정은 현재 곡성군에 소재한 문화재 중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명승)로 인정받게 됐다.곡성 함허정 일원은 조선 중기 문사(文士) 제호정(齊湖亭) 심광형(沈光亨, 1510~1550)이 섬진강 일대 구릉지에 건립한 정자와 그 주변 지역을 포함한다. 이곳은 풍수적으로 거북이 용궁을 향해 입수하는 형국이다. 거북의 등 위에 함허정이 자리하고 절벽 아래 용소(龍沼)와 구암조대(龜巖釣臺)라 불리는 하중암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인 곡성군 태안사 일주문이 국가문화재인 보물로 승격 지정됐다.이번 승격으로 태안사 일주문은 곡성군 건조물 문화재 중 최초로 국가문화재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곡성 태안사의 일주문은 지난 2017년의 보수공사 중에 발견된 상량문을 통해 1521년(중종 16년)에 ‘조계문(曹溪門)’이라는 명칭으로 창건됐음이 새롭게 확인된 바 있다. 상량문에 남겨진 조선 태종의 둘째 아들이자 성균관의 대제학을 지낸 효령대군의 수결은 이 건축물이 조선 초기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연결돼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