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로 이어지는 역사와 자연
역사·전통문화 체험 공간 조성
나무데크길·야자매트 등 설치

 

전남 나주시가 남평향교와 월현대산 근린공원, 강변도시를 하나의 숲길로 연결하는 ‘남평향교 역사순례길’을 조성했다. 사진은 역사순례길 산책로.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2024.02.13.
전남 나주시가 남평향교와 월현대산 근린공원, 강변도시를 하나의 숲길로 연결하는 ‘남평향교 역사순례길’을 조성했다. 사진은 역사순례길 산책로.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2024.02.13.

[천지일보 나주=천성현 기자] 전남 나주시가 남평향교와 월현대산 근린공원, 강변도시를 하나의 숲길로 연결하는 ‘남평향교 역사순례길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생태 공간과 역사 자원을 하나의 녹지 축으로 연계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남평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자 추진됐다.

시는 총사업비 8억 3000만원(도비 50%, 시비 50%)을 투입해 역사탐방길, 향토마을길, 산림휴양길 3개 구간으로 나눠 1.5㎞ 길이의 숲길을 조성했다.

숲길은 월현대산 근린공원을 기점으로 출발해 천혜 경관과 맑은 공기를 체감하며 역사와 전통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강변도시와 남평향교로 연결된다. 나무데크길(374m)과 야자매트(801m)는 숲 지형에 맞춰 설치됐으며 휴식을 위한 쉼터 3곳과 월현대산의 상징물인 달 경관 조명시설 1식이 마련됐다.

전남 나주시가 남평향교와 월현대산 근린공원, 강변도시를 하나의 숲길로 연결하는 ‘남평향교 역사순례길’을 조성했다. 사진은 역사순례길 산책로.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2024.02.13.
전남 나주시가 남평향교와 월현대산 근린공원, 강변도시를 하나의 숲길로 연결하는 ‘남평향교 역사순례길’을 조성했다. 사진은 역사순례길 산책로. (제공: 나주시청) ⓒ천지일보 2024.02.13.

남평 월현대산 근린공원은 지난 2019년 산림청 산림공원 조성사업과 문화체육관광부 인공폭포 조성사업 공모사업으로 조성됐다. 공원은 인공폭포, 잔디광장, 그라스정원, 야외무대 등 다양한 테마별 산책코스와 수목, 화초류 등 3만 2000주가 식재돼 있다.

이 지역은 산세가 험하지 않고 도심 속에 위치해 매년 1월 1일에는 남평읍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해맞이 명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남평향교는 조선 세종 9년(1427)에 세워진 교육기관으로 대성전, 명륜당 등이 있으며 1985년에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남평향교 역사순례길은 역사와 생태 자원을 결합한 교육·체험 공간으로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숲길로 조성됐다”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광주 남구와 화순 방면 나주의 관문인 남평읍의 새로운 관광 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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