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전통사찰 제92호
축제 기간 삼천돌탑 전면 개방

대한불교선각종 총본산인 강진군 옴천면 옴천사에서 오는 30일 오전 11시 ‘옴천사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사진은 전라병영성 축제 기간에만 전면 개방할 예정인 삼천불탑 일부 모습. (제공: 강진군청) ⓒ천지일보 2024.03.13.
대한불교선각종 총본산인 강진군 옴천면 옴천사에서 오는 30일 오전 11시 ‘옴천사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사진은 전라병영성 축제 기간에만 전면 개방할 예정인 삼천불탑 일부 모습. (제공: 강진군청) ⓒ천지일보 2024.03.13.

[천지일보 강진=김미정 기자] 대한불교선각종 총본산인 강진군 옴천면 옴천사에서 오는 30일 오전 11시 ‘옴천사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옴천사는 강진군 옴천면 개산리에 있다. 2005년 1월 국가지정 전통사찰 제92호로 지정됐다. 1983년 현재 주지인 정암 큰스님이 부임하고 사찰명을 만연사에서 옴천사로 개칭했다.

대한불교선각종 총무원장 옴천사 회주 정암 큰스님은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생활품 기부 및 장학금 기탁 등 다양한 선행 활동을 계속해 왔다. 이번 옴천사 산사음악회 또한 오는 29~31일까지 개최되는 제27회 전라병영성 축제와 연계해 지역 관광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취지를 담아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여기에 관리 및 보전에 만전을 가하기 위해 출입을 제한했었던 옴천사 삼천돌탑을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옴천사 산사음악회를 방문한 모든 관광객에게 축제 기간 3일 동안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옴천사 삼천돌탑은 20여년 전부터 정암 큰스님이 국태민안의 염원을 담아 경내주변의 산과 골짜기에서 돌을 가져와 2~4m 정도 높이로 사찰 곳곳에 직접 쌓기 시작했다. 지금은 국내 유일의 자연석 삼천탑이 됐으며, 6.25전쟁 때 사변을 당한 호국 연령들의 넋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밖에 호남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청동으로 만들어진 높이 17m의 약사여래대불,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인 목조보살좌상 등이 있다.

정암 큰스님은 “이번 옴천사 산사음악회를 통해 봄 향기로 가득한 산사에서 다양한 음악과 볼거리를 통해 문화를 향유하기를 바란다”며 “이 자리에서 마음의 모든 번뇌를 씻고 맑고 투명한 기운을 받아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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