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렘린궁이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급사한 것과 관련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연치 않은 죽음’이라는 비판에도 정적(政敵)의 죽음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흘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다.19일(현지시간) AFP, CN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나발니 사인을 밝히는)수사가 진행 중이다. 필요한 모든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서방 지도자가 푸틴 대통령이 나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한국은행이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정책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에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면서다.고물가 시기의 마지막 국면에서 너무 일찍 통화정책 완화로 돌아섰다가 물가 안정기 진입 자체가 무산되는 이른바 ‘라스트 마일 리스크’를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연준이 ‘연내 완화’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만큼 미국은 이르면 2분기, 한국의 경우 이를 지켜본 뒤 하반기께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연준은 지난달 31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남북 정상이 대남, 대북 관련 정책을 담은 신년사로 맞붙더니 또 서로에게 적대감을 드러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연일 ‘주적’ ‘전쟁’ ‘초토화’ 등 표현으로 위협 수위를 끌어올렸고 전날에는 ‘대남 주적 헌법 명기’ 등 거친 발언을 쏟아내자 16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반민족적 집단’ ‘도발 시 몇 배 응징’ 등의 단어로 거칠게 맞대응한 것이다.남북이 강대강 기조에 방점을 둔 채 새해 벽두부터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적의감을 드러내면서 한반도 긴장 수위가 한껏 고조되는 등 심상찮은 모습이다. 다만 무력행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올 한해 당국의 노력에도 해결되지 않은 경제난을 언급하면서 내년 경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시 주석은 새해를 앞둔 31일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을 통해 발표한 약 11분 분량의 2024년 신년사에서 휴대전화·신에너지차 등 분야의 산업 성취와 제3회 일대일로 정상포럼 등 외교적 성과를 나열하면서도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그는 "앞으로 가는 길엔 늘 비바람이 있다"면서 "일부 기업은 경영 압박에 직면했고, 일부 군중(대중)은 취업과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부 지방
[천지일보=정승자 기자]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결과와 향후 전망 세미나가 개최됐다.이번 세미나에선 COP28 결과 점검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이날 윤병세 서울국제법연구원 이사장은 “2015년 말 파리협정 채택 후 최초로 실시된 전 지구적 이행 점검을 통해 기후변화협약 협상 역사상 처음으로 에너지 부분에서 화석연료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전환이란 합의를 도출했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비롯한 다양한 청정에너지 기술이 활용되며 국가들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낸 LG가(家) 세모녀들이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송 배경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지난 2021년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 합의 내용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구 대표가 신용카드 발급을 신청했다가 채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것이 계기였다.구 대표는 자신뿐 아니라 어머니인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연수씨 등 LG가 세 모녀의 계좌를 모두 확인한 결과, 이들이 전혀 모르는 상황에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비상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계와 비윤계로 나뉘어 격론을 벌였다.친윤계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적극 추천하자, 비윤계를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분출했다. 특히 김웅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생각하는 한 장관을 올리면 총선을 이기겠다는 건가”라며 거세게 반발했다.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기준에 맞춰 당이 변화해 나가야 한다는 점은 모두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밝혔다.이후 비
북한이 23일 9.19 남북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겠다며 이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정찰위성 3차 발사에 대응한 남측의 9.19 군사합의 일부 조항 효력 정지에 반발하며 사실상 합의 파기를 선언한 것이다.북한 국방성은 이날 성명을 내고 “현 정세를 통제 불능의 국면으로 몰아간 저들의 무책임하고 엄중한 정치 군사적 도발 행위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취했던 군사적 조치들을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6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본격적인 전쟁범죄 상황조사에 나설 전망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등 다섯 개 ICC 회원국들이 이 같은 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료를 조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부는
[천지일보=방은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6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본격적인 전쟁범죄 상황조사에 나설 전망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방글라데시, 볼리비아 등 다섯 개 ICC 회원국들이 이 같은 조치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정당화하기 위해 자료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서지연 의원(비례대표,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의 지역 비하 발언과 관련해 ‘피해자’인 부산시의 공식적인 입장과 강력한 사퇴 요구를 촉구하고 나섰다.최근 대통령 인수위 출신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의 ‘부산 촌동네’라고 발언이 국정감사에서 공개되자 이 부사장은 ‘진의가 왜곡됐다’며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서지연 의원은 “지역 비하, 비뚤어진 수도권 중심의 오만방자한 추태가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지 10여일이 지났다”며 “지난 24일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영화 ‘기생충’에는 자영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한 두 가족이 등장한다. 바로 기택(송강호 분)과 근세(박명훈 분)네다. 그들 두 가족은 모두 창업 실패로 가난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두 가족 모두 공교롭게 대만 카스테라 프렌차이즈점을 창업했다. 아마도 영화 제작 당시 대만 카스테라 문제가 심각했다. 2017년 대만 카스테라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대만 카스테라 맛집 순례가 트렌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열풍처럼 불었던 대만 카스테라 현상은 급격하게 사라졌다. 사라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하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3일(현지시간) 인도적 고려에 따라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고 밝혔다.지난 20일 미국인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사흘 만이다.하마스 대변인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성명에서 카타르·이집트의 중재에 따라 여성 인질 2명을 석방했다고 밝혔다.석방한 이들은 이스라엘인 누릿 쿠퍼(79), 요체베드 리프시츠(85)다.가자지구 인근 니르 오즈 키부츠 주민들로, 두 사람 모두 고령이라 건강상의 이유도 석방에 고려했다고 하마스 대변인은 설명했다.하마스 대변인은 "우리는 점령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인도주의적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자국 최대 외교행사인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에서 각국 정상들과 연쇄 양자회담을 열고 '우군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17일 중국 외교부와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동유럽 헝가리, 남미 칠레, 오세아니아 파푸아뉴기니 등 지역별로 중국과 전통적 우호 관계거나 관계에 공을 들여온 국가수반들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했다.시 주석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방한 중인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북한 인권 실태 전반에 관해 “세계 최악 수준”이라고 비판했다.17일 터너 특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북한 내 인권 책임자들을 문책하기 위해 통일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터너 특사는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북한 정권의 끔찍한 인권 침해를 드러내고 구체적 변화를 통해 북한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봉쇄된 북한 내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만난 한국을 방문 중인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공격을 규탄했다.윤 대통령과 미 상원의원 대표단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면담을 갖고 한미동맹, 한미 경제 협력 등 양자 관계와 함께 주요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또 “사태가 조속히 종식돼 역내 긴장이 완화되고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지난 7일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미국과 중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회동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와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전날 국무부에서 회동했다고 전했다.밀러 대변인은 “양측은 소통 채널의 유지를 위한 계속된 노력을 포함해 지역의 현안들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있고, 건설적인 협의를 했다”며 “이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6월 베이징 방문 이후 이뤄지고 있는 (미중 간) 많은 후속 협의의 하나”라고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진보 정부에서 안보 성적도, 경제 성적도 월등히 좋았다’는 발언이 큰 파장을 낳은 모습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굴종적인 한산한 평화는 평화가 아니다”라고 반박했고, 국민의힘도 “자화자찬이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맹폭을 가했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안보는 보수 정부가 잘한다’, ‘경제는 보수 정부가 낫다’는 조작된 신화에서 이제는 벗어날 때가 됐다”고 발언했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 뉴욕의 프레스센터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관한 회원국간 이견에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공동선언 합의가 이뤄졌다.G20 의장국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틀 일정의 G20 정상회의 첫날인 9일(현지시간) 회원국들이 실무협상을 통해 합의된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인도 매체 등이 보도했다.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하나의 가족' 주제로 열린 두번째 세션 도중 짧은 TV 성명을 통해 "모든 (회원국) 팀들이 열심히 일한 덕분에 우리는 G20 정상회의 (공동)선언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모디 총리는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의 협력은 미국의 동북아 개입 때문이라고 중국 관영 매체가 6일 보도했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을 제기한 미국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은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는 타스 통신의 소식을 소개하며 미국의 동북아 개입이 이 지역을 적대적이고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중국 전문가들의 주장을 전했다.한미 정보망에 포착된 북러의 동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