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서울지역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농업의 비전과 가치를 배울 수 있는 농촌 체험활동이 운영된다.3일 서울시교육청과 농협 서울본부는 미래 농업교육 프로그램 ‘농촌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농촌학교는 중1 학년 자유 학기 활동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다. 올해는 15개 학교에서 약 2000명이 참여한다. 농촌체험마을은 ▲안성 인처골마을 ▲안성 용설호문화마을 ▲양평 여물리마을 ▲연천 새둥지마을 ▲강화 달빛동화마을 등이다.학생들은 미래 농업 강의를 들은 뒤 시골밥상으로 점심을 먹고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프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나박(蘿薄)김치는 납작하고 네모나게 썬 배추와 무를 소금에 절인 후, 채 썬 마늘, 파, 생강, 미나리를 넣고 고춧가루로 물들인 소금물을 부어 만든 일종의 물김치다.나박김치 어원에 대해 무의 한자어인 나복(蘿蔔)이 바뀌어 나박김치가 됐다는 설이 있으나 이를 입증할 문헌적 근거가 없다.나박김치가 등장하는 최초의 문헌은 조선 초 세종·문종·세조의 3조(朝)에 걸쳐 전의감(典醫監)의 의관(醫官)을 지낸 전순의(全循義, 생몰연대 미상)가 쓴 산가요록(山家要錄)이다.이 책에 기록된 나박김치에 대한 내용을 보면 무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사)보훈무용예술협회 ‘2023 올해의 예술상’의 예술대상에 김운미 한양대학교 명예교수가 이름을 올린다.12일 (사)보훈무용예술협회에 따르면 ‘2023 올해의 예술상’ 수상자심사위원회는 수상자를 최종확정하고 17일 오후 서울 동대문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예술대상에는 김운미 한양대학교 명예교수가, 명인상에는 이은주 서울시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보유자, 문화예술특별상에는 차민태 관악문화재단 대표이사, 박계배 호원대학교 명예교수가 수상한다. 원로무용가상 에는 황순임 대한무용협회 전통무용분과위원장, 작품상에는 이혜경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매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찾아온 것이다. 잎사귀가 가득하던 나무는 조금씩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시민들의 겉옷은 점점 도톰해지고 있다. 창고 깊숙이 보관해둔 난방기계도 하나 둘씩 다시 꺼내지고 있다. 이처럼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한 지혜는 선조들로부터 이어져온 미풍양속에 잘 담겨있다. 오늘날처럼 따듯한 옷도 난방기계도 없던 시절, 겨울을 지혜롭게 나기위한 입동과 관련된 미풍양속을 알아봤다.◆겨울의 시작 ‘입동’입동은 24절기 중 19번째 절기로, ‘겨울(冬)이 시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무는 명대(明代)의 뛰어난 의약학자 이시진(李時珍, 1518~1593)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 昔人以蕪菁(석인이무청), 萊挘二物混注(내열이물혼주)라고 나오는데, 옛사람들이 무청(蕪菁)과 내열(萊挘)을 혼동해 쓴 것으로 보아 무청을 줄여서 무라고 했다는 설이 있다. 옛말로 ‘무수’ ‘무ᅀᅮ’였는데, 이것이 무우로 변했고, 그 준말로 무가 표준어가 됐다. 한문으로는 나복(蘿蔔), 내복(萊挘), 蘆蔔(노복) 등이며, 무의 씨는 나복자(蘿蔔子)라고 한다. 나박김치의 나박은 나복에서 온 말이다. 순무는 만청(蔓菁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인천시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인천시는 오는 21일 제56회 과학의 날을 맞아 시민들이 과학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과학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과학의 날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모든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촉진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매년 4월 21일이다.22일 인천어린이과학관 과학축전을 통해 ▲가족 챌린지 ▲신나는 과학실험 ▲퀴즈맨퀴즈맨을 찾아라 ▲증강현실(AR) 사진 ▲ 삐에로 풍선아트 ▲4종의 과학체험부스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 방탈출 ‘과학동행버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닭찜을 한문으로 ‘계증(鷄蒸)’이라 한다.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우리의 관혼상제 중 혼례에서 신부가 시부모와 시가의 사람들에게 절을 하는 현구례(見舅禮) 때 신부 집에서 장만해온 닭찜 등과 술을 올리며 절을 한다. 요즘에는 이 현구례(見舅禮)를 폐백이라고도 한다.전통과 예절을 중시하는 안동에서의 닭찜은 혼례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음식이다.이러한 배경으로 닭에 간장 양념을 넣고 끓인 닭찜이 1970년대부터 안동의 구 재래시장에서 생닭을 잡아 폐백닭을 만들어 팔던 상인들이 찜닭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안동찜닭
글, 사진. 허북구 나주시천연염색재단 운영국장 담양 흑지.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대나무로 유명한 담양은 친숙하겠지만 흑지는 누구든지 낯선 이름으로 느낄 것이다. 필자도 담양의 시골마을에서 음식문화를 조사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흑지는 낯선 이름이지만 음식조차 낯선 것은 아니다. 흑지는 다른 곳에서 짠지로 불리는 것과 비슷하다. 재료는 배추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무를 이용한다. 흑지에 사용되는 무(Raphanus sativus)는 십자화과의 뿌리채소이다. 십자화는 말 그대로 꽃이 열십(十)자 모양으로 생겼다는 뜻이다. 무 이름은
[피오르날=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남서부 피오르날에서 하람플라스 축제가 열려 사람들이 다양한 색깔의 보호복에 뿔 달린 헬멧을 쓴 하람플라스에게 순무를 던지고 있다. 하람플라스는 스페인 설화에 나오는 악귀로 사람들은 하람플라스가 쓰러질 때까지 순무를 던지고 그가 쓰러지면 액운이 물러간다고 믿는다. 2023.01.21.
[피오르날=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남서부 피오르날에서 하람플라스 축제가 열려 사람들이 다양한 색깔의 보호복에 뿔 달린 헬멧을 쓴 하람플라스에게 순무를 던지고 있다. 하람플라스는 스페인 설화에 나오는 악귀로 사람들은 하람플라스가 쓰러질 때까지 순무를 던지고 그가 쓰러지면 액운이 물러간다고 믿는다.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씀바귀는 흔히 만날 수 있는 들풀이다. 씀바귀의 학명은 Lxeridium Dentatum이고,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약 7종이 분포돼 있으며 종류로는 선씀바귀, 노랑선씀바귀, 갯씀바귀, 벋음씀바귀, 씀바귀, 흰씀바귀, 꽃씀바귀, 벌씀바귀, 갯씀바귀, 좀씀바귀, 냇씀바귀 등이 있다. 씀바귀의 어원은 씀ᄇᆡ, 슴바구, 씸ᄇᆡ 등으로 기록된 바 있다. 쓴귀물, 사라구, 사태월싹, 씬나물, 씬내이, 쓴나물(전라도), 싸랑부리(전라도), 쓴냉이(전라도), 싸랭이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9개 군·구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정복 시장은 이날 농협은행 시청지점을 직접 방문해 법적으로 제한된 시 본청과 남동구를 제외한 9개 군·구에 각 10만원씩 총 90만원의 기부금을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올해 1월 1일에 새롭게 시작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 참여를 위한 홍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거주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내에서 기부 가능하며, 기부금액은 세액공제(10만원 이하 전액, 10만원 초과분 1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감동젓은 곤쟁이를 소금과 오이에 절여서 만든 젓갈이다. 곤쟁이는 곤쟁이과에 속하는 작은 새우처럼 보이는 것으로 바다와 민물에서 산다. 맛이 무척 좋다고 하여 감동해(甘動醢) 혹은 감동해(甘同醢), 감동해(甘冬醢)라고 부르기도 했다. 여러 가지 고사로 인해서 권정해(權停醢)·권정해(權精醢)·충정해(充貞醢)·노하해(蓾鰕醢)·백하해(白蝦醢)라고 부르기도 한다. 1832년(순조 32) 서장관(書狀官)으로 12월 1~19일까지 청나라를 다녀온 김경선(金景善 1788~1853)이 쓴 ‘연원직지(燕轅直指)’ 12
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고구려 창건 설화어린 전등사 성 내에는 381(고구려 소수림왕 11)년에 창건됐다고 전하는 전등사(傳燈寺)가 자리 잡고 있다. 몽고병란 때인 고려 고종 46(1259)년에 이 성안에 이궁(離宮)을 지었으
김영복 전통식생활문화연구원 원장 굴은 부르는 이름도 다양해 모려(牡蠣), 굴조개, 석굴, 석화(石花) 등으로 불렀다. 석화는 돌 ‘석(石)’ 자에 꽃 ‘화(花)’ 자로 바닷가 바윗돌에 꽃이 핀다는 뜻의 ‘돌꽃’으로 부르며, 토화(土花)라는 굴도 있다. 물론 토화(土花)는 석화(石花)와 조금 다른데, 토화(土花)는 미네굴이라고 하며 굴과의 바닷물조개로 굴이나 토굴과 비슷하지만 더 크고 긴 타원 모양이다. 굴은 보통 여름에 번식하며, 식용으로 쓰이기까지는 3~5년 정도 걸린다. 그러나 굴이 제일 맛있는 계절은 겨울철이다. 겨울철이 아니
[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세계김치연구소가 김치의 문화·기능적 전통을 계승하고 세계인 누구나 즐길 김치요리 발굴을 위해 ‘대한민국 김치경연대회’와 ‘김치응용요리 경연대회’를 지난 20~21일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했다. 김치 분야에서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여하는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는 배추김치를 포함한 총 2종의 김치를 참가 종목으로 하며 전통 김치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파악하기
숲과 바다 만끽 산림휴양 인프라 구축6월 완공·올 하반기부터 운영 시작[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조성 중인 국·공립 자연휴양림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인천광역시는 무의도와 강화 교동면에 조성 중인 자연휴양림과 화개정원이 6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와함께 덕적도 자연휴양림 조성사업도 내년 12월 공사가 마무리 될 전망이다.화개지방정원과 덕적도, 무의도 자연휴양림은 인천시의 대표적인 산림휴양 추진사업으로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들의 휴양활동에 폭넓은 기회를 제
[천지일보 정읍=김도은 기자] 전북 정읍시(시장 유진섭)가 12월의 역사 인물로 태인의병의 ‘최익현, 임병찬과 정읍농악의 ‘김도삼’을 선정했다.동학·의병·호국 분야에서 선정된 최익현(1833-1906)과 임병찬(1851-1916)은 지난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자 1906년 4월 13일(음력) 무성서원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전주 진위대가 진압하러 오자 면암 최익현은 제자 임병찬에게 동포끼리 서로 싸우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해산을 명령했다. 이후 최익현과 임병찬은 23일 진위대에 붙잡혀 대마도에 유배되고
서상욱 역사 칼럼니스트왕수인(1472~1528)은 주희 이후 최대학파인 양명학(陽明學)의 창시자이자, 뛰어난 군사전략가였다. 절강성 여요(餘姚) 출신으로 호를 양명이라 했다. 아버지 왕화(王華)는 전시 1등급제자로 남경 이부상서를 역임했다. 21세에 상경해 주희의 격물치지를 공부했다. 왕수인은 대나무를 잘라서 아무리 자세히 들여다보아도 이치를 알 수 없었다. 대나무 관찰이 ‘격물’이다.실망한 그는 문장을 공부했지만, 여전히 도를 깨우치지 못했다. 다시 도전한 주희의 학문은 의문투성이였다. 좌절한 그는 입산까지 결심했다. 그 사이에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 “민주당에게 언론 재갈법은 민생법안보다 훨씬 중요한 ‘문(文)생법안’”이라며 “언론 재갈법이 통과되면 최대 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삼척동자도 다 안다”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가짜뉴스라고 딱지 붙여서 퇴임 대통령에 대한 비판, 권력비리 의혹 사건들을 철저히 감추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민생은 죽을 지경인데, 여당이 민생은 뒷전이고 선거 이길 궁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