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권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미국대사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석방 직후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모친을 선거 광고에 등장시킬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하루 앞둔 22일 방영 예정인 3분 분량의 이번 광고에는 오토 웜비어의 모친인 신디 웜비어가 지난해 2월 헤일리 전 대사의 대선 출정식에서 연사로 나서 발언하는 모습을 담았다.신디 웜비어는 광고에서 아들 오토가 북한에 억류돼있던 시기 유엔 대사로 있던 헤일리가 가족들에게 힘이 돼 줬다며 지지를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미국 전문가들이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6.25 전쟁 직전만큼 위험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잦은 ‘전쟁’ 언급이 허세가 아닐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는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글을 기고했다. 이들은 기고문을 통해 “한반도 상황이 지난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위험하다”면서 “김정은이 1950년에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정은이 언제 방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통해 재집권하면 '북핵 동결'의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제공하는 거래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가짜뉴스"라며 일축했다.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구상을 브리핑받은 3명의 익명 인사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북 정책 구상을 전했다.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새로운 핵무기 개발을 중단하면 그에 대한 검증 수용을 요구하는 한편, 대북 경제제재를 완화하고 다른 형태의 일부
바이든 대북정책 비판하며 김정은과의 개인적 친분 강조"재임기 북한과 문제 전무"…바이든엔 '민주주의 파괴자' 비난2024년 미국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북정책을 거론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우호적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이날 아이오와주 동부 시더래피즈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는 두 문장을 하나로 잇지도 못하면서 핵 패키지를 김정은과 협상하고 있다"며 "그런데 그(김 위원장)는 그(바이든 대통령)에게 말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는 바이든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 때 저마다 귀성길에 오른 가운데 6.25 전쟁으로 부모, 형제, 배우자, 자식과 생이별한 이산가족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가슴 속에 남은 전쟁의 상흔은 세월이 흘러도 아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70여년이 지난 지금 이산가족 1세대는 평균 80세 넘는 고령이 됐고, 평생 가족을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숫자는 늘고 있습니다.부산에 사는 이산가족 2세대 김성만(66)씨가 지난 23일 천지일보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버지가 (가족)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뚝뚝 흘리셨다”고 말했습니다. 김씨의 부모는
[천지일보=김민희 기자] 추석 명절 저마다 귀성길에 오를 때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3.8선에 고향이 가로막힌 탈북민들이다. 6.25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부모, 형제, 배우자, 자식과 생이별해야 했던 이산가족의 수는 1000만명에 달한다. 이들의 가슴 속에 남은 전쟁의 상흔은 세월이 흘러도 아물지 않았다.70여년이 지난 지금 이산가족 1세대는 평균 80세 넘는 고령이 됐다. 평생 가족을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난 이들의 숫자도 늘고 있다. 추석을 이틀 앞둔 27일 ‘제1회 이산가족의 날’을 맞아 이산가족의 한 맺힌 사연을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근래 평양과 워싱턴이 ‘종전선언’을 놓고 밀당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평양 정권이 한반도 ‘두 개 국가론’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무슨 말인가. 지난 2019년 베트남 하노이 노딜 이후 평양으로 귀국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 통일이란 단어조차 쓰지 못하게 하며 이제 당분간 내적으로 분단체제로 간다는 방침을 천명했다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그때부터 북한에서는 민족이란 말이 사라지고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두 개 국가론을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그러나 북한 정권의 두 개 국가론은 그 1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6.25 전쟁 발발일을 앞두고 반미 집회를 개최하며 내부 결속에 나섰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에 즈음해 청년동맹 간부와 청년학생들이 참가한 복수결의모임이 지난 22일 평양시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또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에 즈음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모임은 투철한 조국수호정신, 혁명보위정신을 지니고 반미, 대남 대결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이룩할 온 나라 청년전위들의 불굴의 기개와 용맹을 힘있게 과시하였다”고도 전했다.복수결의모임에서 연설자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북한의 대남정책에서 ‘민족’이란 용어는 약국의 감초격이었다. 그런데 이 어인 일인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에서 ‘민족’이 사라지고 있다. 일찍이 김일성 시대부터 북한의 대남 태도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개념은 ‘우리민족끼리’였다. 남북 간 협력과 대미의존 탈피를 정당화하는 논리에 사용되는 통일전선의 기본 전략이었다. 그러나 이 표현은 2018년 12월을 끝으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사라졌다. 심지어 북한의 대남기구가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계속된 도발을 미국 확장억제에 대한 주요 도전이라 지목하고 불안해하는 인도·태평양 국가들에 대한 미국이 확장억제에 대한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미 백악관 고위 관리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커트 캠벨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은 이날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주최 대담에서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도전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확장억제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또 “우리는 미국의 확장억제가 수십년간 아시아의 평화에 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 선출과 관련해 2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공개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공화당 내부에서는 2024년 대선 레이스에 출사표를 던진 유력 주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나온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의 집행이사국 선출 소식을 다룬 기사를 링크하며 "김정은에게 축하를"(Conggratulations to Kim Jung Un!)이라고 썼다.같은 공화당 소속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전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의 ‘우상화’에 나선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김주애가 북한 최고지도자 일가의 권위를 상징하는 ‘백마’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지난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녹화중계 화면엔 백마를 탄 명예기병종대가 군 행렬과 김주애가 타는 것으로 보이는 ‘백마’가 등장했다. 중앙TV는 “우리 원수님 백두전구를 주름잡아 내달리셨던 전설의 명마, 그 모습도 눈부신 백두산군마가 기병대의 선두에 서있다”며 “사랑하는 자제분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는 충
[천지일보=김정필, 이대경 기자] 정부에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지만, 끝내 북녘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눈을 감은 사람이 작년에만 3600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이산가족 상봉을 신청했으나 사망한 신청자 수는 총 364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총 13만 3675명인데 이 가운데 생존자는 31.8%(4만 2624명)에 불과하다. 특히 생존자 가운데에는 90세 이상(28.5%)과 80∼89세(37.1%)가 65.6%로 대부분을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국가안보실장 등을 역임했던 서훈 전 실장이 구속되자 여야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야당이 ‘보복수사’라고 비판하자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임론과 함께 수사 필요성까지 제기했다. 앞서 서 전 실장은 지난 3일 검찰에 의해 구속됐다. 그러자 문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서훈처럼 오랜 연륜과 경험을 갖춘 신뢰의 자산은 다시 찾기 어렵다”며 “그런 자산을 꺾어버리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서훈 실장은 김대중 노무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9.19 군사합의 등 그간 남북합의에 대해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국회 한반도 평화포럼 주최하는 ‘9·19 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를 하루 앞둔 18일 공개된 서면 축사에서 “7.4 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선언, 10.4 선언, 판문점 선언, 평양공동 선언 등은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역사적 합의”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화가 없으면
김정은 사흘간 회의 모두 참석 “어떤 적도 이기는 자위력” 강조 南지도 놓고 작전엔 ‘대남 압박용’ 핵실험 언급 없지만 승인 가능성 리병철, 부위원장에 다시 선임돼 북한, 반미 군중집회 5년만 재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막을 내렸다. 사흘간의 일정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두 참석했다. 확대회의 결과,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전방부대의 작전 임무에 중요 군사행동 계획 추가와 군사조직 개편 등 주요 국방정책을 의결했다는 대목이다. 올해 수차례의 대남용 미사일 도발과 추가 핵실험과 맞물려 전
北관영매체 일제히 보도[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조국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하는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군중집회를 열고 반미 투쟁 의식을 선동하고 나섰다.25일 조선중앙통신은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에 즈음하여 어제 근로단체들에서 복수결의모임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들 복수결의모임을 사진과 함께 1면에 실었다.또 전국 각지에서 근로자들과 청년 학생들의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 참배’도 이어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북한은 해마다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5일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스스로 비핵화를 할 의지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과 국가안보실장은 국제사회에 김정은에게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는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김 후보자는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지난 정부의 판단은 허언이 됐고, 이는 국정원이 제대로 책무를 맡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에 “동의한다”고 답했다.아울러 북한을 정확히 판단해 윤석열 대통령이 대북정책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석열 정부의 등장에 때맞춰 미합중국 대통령이 일본에 앞서 서울을 방문한 것은 큰 역사적 의미를 가진다. 그동안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주력해 왔다. 한미동맹은 1953년 휴전 이후 한반도에서 전쟁의 재발을 성공적으로 억제함으로써 한국의 놀라운 정치, 경제, 문화적 업적을 이룩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한편 김정은 정권으로부터 위협은 더욱 증대했다. 오늘날 북한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고, 심지어 미국 본토를 위협하
미영프 등 15개국만 별도 성명한국도 동참해 규탄, 북한 불참서방, 회의 후 “안보리 침묵” 비판서방 측과 북중러 관계 고착 우려북한, ICBM 발사성공 일제히 보도"우리식 사회주의 승리의 상징" 자평[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해 약 5년만에 공개회의를 열었지만, 그 어떤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다.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를 넘지 못한 것인데, 안보리가 채택할 수 있는 결정 가운데 가장 수위가 낮은 언론 성명조차 내놓지 못하자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