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강대강 정면승부' 대외기조를 천명한 가운데 6.25 전쟁 72주년을 맞아 반미투쟁을 선동하며 결사 의지를 다지는 군중집회를 5년 만에 재개했다.사진은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 모임. 2022.6.25 (출처: 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강대강 정면승부' 대외기조를 천명한 가운데 6.25 전쟁 72주년을 맞아 반미투쟁을 선동하며 결사 의지를 다지는 군중집회를 5년 만에 재개했다.사진은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 모임. 2022.6.25 (출처: 연합뉴스)

北관영매체 일제히 보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조국해방전쟁이라고 주장하는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군중집회를 열고 반미 투쟁 의식을 선동하고 나섰다.

25일 조선중앙통신은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에 즈음하여 어제 근로단체들에서 복수결의모임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들 복수결의모임을 사진과 함께 1면에 실었다.

또 전국 각지에서 근로자들과 청년 학생들의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 참배’도 이어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북한은 해마다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 공동투쟁 월간’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집회를 열어왔다.

하지만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그 이후 지난해까지 집회를 개최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겹친 것도 원인이 됐다.

북한이 6월 25일을 전후한 반미 군중집회를 2017년 이후 5년만에 재개한 것인데, 남북‧북미 간 강대강 대결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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