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용 칼럼니스트 교권 추락, 교실 붕괴의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을 보면 한 남학생이 여교사가 칠판에 필기하며 수업 중인 교단까지 올라가 드러누워 교사를 촬영하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남학생이 웃옷을 벗고 앉아 수업을 듣는 모습도 보인다. 충남의 한 중학교 교실의 최근 모습이다. 사회적 충격이 만만치 않은 이 영상을 올린 이유가 자신의 SNS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서라니 어이가 없다. 이 영상은 현재 우리나라 교권 추락의 현주소다. 그동안 학생 인권만 강조해온 진보교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형사미성년자(만 10~14세 미만)인 촉법소년 제도를 둘러싸고 논란이 뜨겁다. 최근 노인을 심하게 폭행하거나 차량·금품 등을 훔치고 상대 친구를 집단 폭행해도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형사처벌하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범죄를 저질러도 보호처분만 받고 형사책임은 지지 않는 촉법소년법의 허점을 요즘 미성년자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나 촉법인데 왜 소년원에 가야 하냐”라는 말은 주변에서도 흔히 들린다.특히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들이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법망을 피해가는 경우가 있어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신화는 닫힌 구조이다. 그 신화 제작과정을 보면, 적에 대항한 무용담이 정교한 프레임이 있고, 그 안에 무용담의 사회적 상황의 콘텐츠가 있다. 그 콘텐츠는 무용담과 함께 드라마틱하게 엮는다. 엮은 후에는 그 나머지 지엽적인 내용은 터부로 둔다. 그러나 자유주의, 시장경제 하 언론은 가능한 그 성역을 깨어 부신다. 신화가 만들어지면 민주주의, 공화주의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자유민주의 절차적 정당성과 언론의 자유를 주창하는 이유도 신화와 성역을 만들지 못하도록 한다. 그러나 문재인 당시 야당
이근 “정부 강한 반대 느껴”“살아간다면 처벌 받겠다” 외교부 “예외적여권 신청 無”“일행 여권 무효화 조치 중” 여권법 위반, 1년 이하 징역사전죄 처벌, 3년 이하 금고 법조계 “전투목적 입국했다면사전죄 예비단계 처벌 가능”[천지일보=홍수영 기자]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밝힌 가운데 그가 대한민국 현행법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처벌 가능성이 관심을 모은다.8일 이 전 대위에 따르면 전날인 7일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 한장과 함께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호랑이는 옛 민담속의 주인공이다. 아득한 옛날을 상기할 때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이라고 말한다. 호랑이를 산군(山君) 혹은 산신령, 혹은 영물이라고 한 것은 그만큼 두려운 존재여서 붙인 별호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무서운 호랑이를 해학적인 대상으로 삼아 물리치는 무용담을 많이 만들었다.호랑이가 사람을 해치려고 산에서 내려왔다. 아이가 호랑이가 온다고 하자 울음을 그치지 않더니 할머니가 곶감 주겠다는 소리에 그만 울음을 그쳤다. 호랑이는 자기보다 곶감이 더 무서운 존재라고 생각해 줄행랑을 친다.충북 영동
가상화폐 투기광풍에 대한 우려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최근 가상화폐 투자로 떼돈을 벌었다는 무용담 같은 얘기가 돌면서 20~30대, 주부 등을 중심으로 가상화폐에 묻지마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가상화폐를 사기 위한 예치금도 지난 1월 2500억원에서 3월 말 5600억원으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주요 4대 거래소 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인 거래소 신규 가입자는 총 249만 5289명에 달한다. 신규 가입자는 이 기간 새로 실명계좌를 연동한 이용자를 뜻한다. 가상화폐 투기광풍은 김치프리미엄
일회용 빨대 제거한 음료수상표띠 제거한 투명 페트병알맹임만 파는 리필샵 등장[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이 있듯 요즘은 “용기 내는 자가 환경을 지킨다”는 말이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배달 음식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급증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등장한 말이다. 한마디로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 용기를 사용해 환경을 보호하자는 신(新) 문화가 등장한 것이다.이는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 중 하나로 꼽혔던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된 운동으
최병용 칼럼니스트중학생이 지하철에서 노인을 폭행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상에서 유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남자 중학생이 여성 노인의 목을 조르며 넘어뜨리는 폭행 영상과 지하철 노약자석 전체를 차지하고 앉아있는 3명의 중학생을 나무라는 노인에게 시비를 걸며 “쳐봐, 감정기복 ××심해”라고 말하며 대드는 영상이다. 경찰은 이들이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소극적으로 대응하다 사회적 공분이 일어나자 노인 학대죄를 적용해 법원 소년부로 송치하기로 했다.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처벌을 면제해주는 ‘촉법소년’의 연령을 만13세로 낮추라는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는 여러 키 중의 하나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달리 트럼프가 김정은을 두 번, 아니 판문점에서의 상봉까지 합하면 세 번을 만나준 게 아니다. 70대의 세계 최강 국가의 대통령 트럼프가 마치 아들뻘 되는 김정은 위원장을 요리하는 모습은 노련한 조련사가 조랑말을 다루는 것처럼 능수능란해 보였지만 휘슬 50여 일을 앞둔 현재 링 위에서 누구의 손이 들려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비교할 대상은 아니지만 트럼프는 재선에 실패하면 평범한 경제인으로 돌아가야 하
“‘내 지시 절반을 잘라먹었다’ 발언 영상 꼭 봐라”“추 장관, 대통령이 자제시키든가 해임시켜야”“추 장관, 차악의 법무부 장관”이라며 조국도 거론[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 발언하는(윤석열 검찰총장을 지적하는) 동영상 꼭 보시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추 장관을 자제시키든가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진 전 교수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꼭 동영상으로 봐야 한다. 표정과 제스처를 포함해 문자로는 전달이 안 되는 시각정보가 담겨 있다“며 지난 25일 추 장관의 발언에 주목했다.앞
헌법 가치 훼손하는 불법 ‘강제개종’‘개종목자+가족+언론’이 명분 제공 “신천지니까…” 색안경에 이성마비개종 목사 꼭두각시 되는 가족들 피해자 대신 가해자 옹호하는 언론감성팔이 멘트에 범법 행위도 묵인“제3자 개입, 문제 더 복잡하게 해”[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대상자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수갑과 밧줄로 온몸을 결박해 안대를 씌워 알 수 없는 ‘제3의 장소’로 이동해 감금한 채 진행하는 강제개종.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개종은 범법행위가 아니다. 그러나 납치와 감금, 폭행이 동반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형법 제283조 협박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충북 단양군 영춘면 하리에 위치한 단양 온달산성(사적 제264호)의 모습이다. 4일 찾은 온달산성은 5월의 푸르름을 한껏 자랑하고 있다.온달산성은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 온달의 무용담이 이 지방에 전해오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축성의 정확한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성안에서 삼국시대의 유물이 출토되기도 했으며, 조선 초기에는 이미 산성으로서의 역할을 상실한 옛 성으로 기록돼 있다.또한 남한강을 굽어보는 요새지에 길이 683m의 소규모 산성으로 삼국의 영토 확장이 치열했던 시대에 고구려 온달 장군이 신라군의 침입
코로나 사태 진원지로 몰린 신천지중국 우한서 발원했다는 건 무시돼전국에서 ‘신천지 색출하기’ 열 올려 신천지에 청년이 몰리는 이유도 이슈한국 정치, 언론 수준 고스란히 드러나신천지 비방한 기성교회 실태도 드러나 톨스토이 ‘기독교 비판’ 때와 닮은 韓교회“삼위일체 등 억지교리로 민중현혹 수탈”민중의식 급속도 발전, 낙인 심판받을 것[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코로나19가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한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시점에 우리나라가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건 아무쪼록 다행스런 일이다.지난 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알랭 드 보통은 ‘여행의 기술’의 첫 장에서 여행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쉽게 부서질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우리는 “현실은 기대와 다르다”는 말을 머리로만 알고 있으나 막상 눈앞에 닥치면 그 말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여행에는 엄청난 돈과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이다.혼자 홋카이도로 떠나면 방황을 멈추고 자유를 느낄 수 있을 거라 기대한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그의 기대는 무너졌다. 그리고 몇 년 후, 그의 아내, 아이와 함께 홋카이도에 다시 갔다. 이삿짐이나 다름없는 여행 짐과 육아용품을 챙겨야 했고, 모든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시중에는 많은 경매 서적이 나왔다. 그런데 대부분 공짜로 집을 수백 채 받았다거나 젊은 나이에 수십억원의 부동산 자산을 가지게 됐다는 내용으로 다소 과장된 무용담 성격이 강하다.경매를 조금이라도 공부했다면 이들이 가진 수백 채와 수십억 원의 집에는 수십억 원의 대출이 잔뜩 껴 있어서 사실상 ‘빚으로 산 집’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20년간 경매를 해오며 1000%가 넘는 수익을 수차례 올린 저자는 이런 경매법을 가리켜 ‘힘은 많이 들고 돈은 안되는’ 경매라 못박는다. 낙찰 건수
네티즌 공분 일어 “강력 처벌해야”[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사건과 관련해 가해학생 4명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가해학생 1명이 구속당시 입은 패딩점퍼가 피해학생의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고 있다.1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중학생 A(14)군을 집단폭행하고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구속된 중학생 4명 중 B(14)군이 구속될 당시 A군으로부터 뺏은 패딩점퍼를 입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B군은 지난 13
장순휘 청운대교수, 정치학박사, 문화안보연구원 이사 영화 ‘남한산성’은 시대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영화의 장르는 역사물로서 소재는 병자호란(1636.12.28~1637.2.24)으로 조선과 청(淸) 사이에 벌어진 전쟁이다. 청의 홍타이지가 명(明)을 정벌하기 전에 배후의 안전을 확보할 목적으로 조선을 침략했고, 인조의 조정이 남한산성에서 항전했으나 청군의 포위전술에 무조건 항복을 한 치욕의 패전이었다.이 전쟁은 강대국의 약소국에 대한 전형적인 불법침략전쟁으로 우리의 입장에서는 오랑캐인 청에 대해 척화하는 것
박태봉 대중문화평론가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연일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과 미약한 처벌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경찰은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들고 무릎까지 꿇려 인증샷까지 남긴 여중생 A(14)양과 B(14)양을 불구속 입건했다.평소 선배에 대한 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철골 자재, 소주병, 의자 등으로 폭행을 가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뒷머리와 입안 등이 찢어져 온몸에 피가 흘러내렸다. 피해학생은 머리 뒤쪽에 3㎝ 가량 찢어진 자국이 선명하다. 폭행 강도가 조금만 더
정라곤 논설실장/시인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 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오래전 남녀노소에게 인기를 끌었던 이 노래 영향으로 독도가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고, 1999년 일본인들이 독도(일본이 주장하는 명칭, 다케시마: 竹島)에 호적 등재 움직임이 있자 우리 국민이 ‘독도 호적 옮기기 운동’을 전개해 작년 10월까지 3286명이 호적을 옮기는 등 독도는 지금도 전 국민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는 섬이다.그러한 독도에 대해 요즘 들어 일본의 망발이 심해지고
호주산 큰 도마뱀의 사진이 화제다. 이 도마뱀은 어린 캥거루들을 구한 ‘영웅’으로 추켜세워지고 있다. 최근 이 사진을 공개한 곳은 호주 노던주 앨리스스프링스에 있는 캥거루 보호소이다. 독이 아주 강한 갈색 뱀이 새끼 캥거루들이 있는 곳을 향해 빠르게 접근했다고 하는데, 이 위기의 순간 어디선가 영웅이 나타났다. 그것은 바로 호주에 서식하는 큰 도마뱀. 이 도마뱀은 자신보다 큰 독사를 제압했다. 그리고 치열한 싸움 끝에 승리를 거두고 뱀으로 배를 채웠다고 한다. 해외 누리꾼들은 캥거루의 은인인 큰 도마뱀의 무용담에 감탄하며 박수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