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파주 삼릉의 ‘영릉(永陵)’은 조선 제21대 왕 영조의 큰아들 추존 진종과 효순왕후 조씨의 쌍릉이다. 세종(英陵)과 효종(寧陵)의 능도 영릉이다. 영조는 두 명의 아들을 두었으니 후궁 정빈(이씨)이 효장세자(추존 진종)를, 영빈(이씨)이 사도세자(추존 장조)를 낳았다. 영조는 왕자(연잉군)시절 부인 서씨가 27세가 되도록 자식을 낳지 못하던 차에 1719년 후궁 정빈에게서 아들(효장세자)을 보았다. 이듬해 경종이 왕이 됐으나 즉위 4년 만에 승하하니 영조가 왕이 되었고 그 아들은 세자가 됐다. 그러나 9살
글·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조선 왕릉에서 가을 정취가 아름다운 능의 하나가 바로 ‘의릉’이다. 서울 성북구 의릉은 경종과 선의왕후가 잠든 곳으로 효종과 인선왕후의 능처럼 왕과 왕후의 봉분이 위아래에 자리한 동원상하릉이다. 경종은 후궁-왕비-폐비-사사에 이르는 극적인 인생을 살았던 옥산부대빈 장씨, 즉 장희빈(이름은 장옥정)의 아들 아닌가. 단종, 인종과 더불어 조선왕으로서 가장 외롭고 힘든 삶을 살았다. 부모도 부인도 힘이 되어주지 못했고 자식도 없었다.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내쳐져 목숨을 끊어야 했고 부인 둘은 20대에 일찍 죽었으며
글·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숙종의 왕비는 4명이었다. 첫 왕비 인경왕후 김씨는 세상을 뜨고 1681(숙종 7)년에 경릉(추존 덕종) 근처의 '익릉'에 자리 잡았다. 13살에 왕비가 되어 후사도 없이 19살에 세상을 떴고 나홀로 능에 묻혔다. 후궁으로써 첫 왕자를 낳고 왕비에 올랐던 장희빈의 묘도 주변에 자리했다.첫 왕비 인경왕후와 마지막 왕비 인원왕후는 비교적 평안한 세월을 보냈다. 그러나 두 번째 부인 인현왕후와 세 번째 왕비였던 희빈장씨는 정치의 영향을 받아 왕비 책봉과 폐비가 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결국 두명은 숙종과 명
글·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경기도 여주시 능서면에 자리한 영릉(寧陵)은 조선 제17대 효종과 인선왕후의 동원상하릉(봉분을 한 언덕에 앞뒤로 나란히 배치)이다. 세종(英陵)과 추존 진종(永陵)의 능호도 영릉이다.1659(효종 10)년 5월 4일 효종이 즉위 10년 만에 승하하니 건원릉 서쪽 산줄기에 묻혔다. 그러나 빗물이 스며든다하여 1673(현종 14)년 여주의 세종 영릉 동쪽에 자리를 마련해 옮기고자 능을 열어보니 침수 흔적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천장을 했다.다음해 인선왕후가 승하해 효종 왕릉 아래에 자리하니 조선왕릉 최초의 동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2차 석방으로 풀려난 이스라엘 인질 중에는 어머니와 함께 납치됐던 13살 소녀 힐라 로템도 포함됐다.이스라엘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에 따르면 힐라는 "상냥하고 마음씨가 따듯하며 틱톡과 초밥, 스케이트보드 타기를 좋아하는" 13살 소녀다.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이 이날 공개한 사진 중에는 힐라가 한국 방문 중에 한복을 입고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포함됐다.힐라는 지난 달 7일 비에리 키부츠의 자택에서 어머니 라야 로템(54)과 함께 하마스에 납치됐다.인질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여야가 13일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적격성을 두고 충돌했다. 여당은 5년 전 헌법재판관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자질 검증을 끝냈다고 적극 방어하며 정책 질의에 집중했다. 반면 야당은 이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를 다시 소환하며 도덕성 공세를 펴는 동시에 윤석열 대통령의 보은 인사 의혹도 제기했다.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이 후보자의 2018년 청문회 당시 회의록과 심사보고서를 검토해보니 결격 사유를 찾을 수 없었다”며 “후보자는 국민 기본권을 보호하고 사회적 약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고 있지만,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는 금리 인하 기대감에 계속해서 장기채 ETF(상장지수펀드)를 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새벽 핼러윈 축제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졌다. 중국 정부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를 지속하면서 일본산 가리비를 가공해 온 중국 수산업자들이 가공 거점을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의 13살 소년이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듣고 홧김에 아버지의 택시로 500㎞를 주행하다 경찰 단속에 걸린 사실이
[천지일보=임혜지, 이승찬 기자] “와~ 궁궐이다! 엄마, 여기가 임금님이 살았던 곳이에요?”추석 다음날이자 추석 연휴 사흘째인 30일 경복궁, 덕수궁 등 서울 주요 고궁을 비롯해 도심은 아이 손을 붙잡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부터 연인, 외국인 관광객 등으로 종일 북적거렸다.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창덕궁. 이른 시간이었지만 경내에는 이미 가족, 연인, 친구, 외국인 관광객 등 인파가 자리를 잡고 궁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 바빴다.경복궁 역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 등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경복궁 주차장은 오전부터 차를 세울 곳
글·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조선 최고의 세도가 딸로, 20세에 왕비에 이른 듯하더니 7일 만에 궁궐에서 쫓겨난 단경왕후. 왕과 결혼해 10여년 만에 왕자를 낳았으나 엿새 만에 25세로 세상을 뜬 장경왕후. 중종과 부부의 연을 오래 잇지 못한 왕후들이다. 조선 왕후들은 최고의 권세와 부귀를 누리는듯하다 이내 허망하게 사라진 경우가 흔했다. 집안 배경과 처세, 그리고 권력의 어느 하나가 못 미치면 왕후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 단경왕후는 남편 중종이 왕이 되었으나 신하들에 의해 강제로 생이별을 했다. 아무 잘못도 없이 쫓겨나
글 사진 이의준 왕릉답사가경기 고양시 서오릉(궁 서쪽의 5개 능)은 평일 낮에도 방문객들이 줄을 잇는다. 이곳에는 가장 먼저 ‘경릉(敬陵)’이 들어섰다. 추존 덕종(조선 제7대 왕 세조의 아들, 의경세자)과 소혜왕후의 능이다. 1457(세조 3)년 의경세자가 20세에 죽자 정역(효령대군의 장인)의 묘역을 옮기고 그 자리에 묘를 썼다. 그 후 의경세자의 아들 잘산군(성종)이 왕이 되자 덕종으로 추존하고 세자빈 한씨는 왕비에 이어 왕대비로 봉했다. 능호는 경릉이라 지었다. 1504(연산군 10)년 소혜왕후(당시 인수대비)가 세상을 뜨자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오창석과 모델 이채은이 공개 연애 4년 만에 결별했다.오창석 소속사 PF컴퍼니 측은 23일 “오창석과 이채은이 최근 결별했다.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는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오창석과 이채은은 2019년 TV조선 ‘연애의 맛2’에서 13살차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키워갔다.하지만 2020년 결별설과 결혼설이 동시에 불거졌으나, 양측은 “잘 만나고 있다”며 결별설과 결혼설 모두 부인한 바 있다.한편 오창석은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오로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열렬한 독립운동가 손정도 목사1931년 2월 19일 오후 12시 중국 길림성 시내 동양병원에서 손정도 목사가 세상을 떠났다. 손정도는 목사이자 열렬한 독립운동가였으며 임시정부의 통합자였고, 대한민국 최초의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법의 제정자였다. 그는 북한 김일성이 “생명의 은인” “진정한 독립운동가”라고 추앙하고 흠모하는 인물이었다. 그의 장남은 손원일인데 대한민국 해군을 창설하고 초대 해군참모총장,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다.목사이자 독립운동가인 손정도의 52년 생애의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만해 한용운 한용운은 불교 승려이고, 불교개혁가,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었다. 그의 본관은 청주, 본명은 정옥(貞玉)이고 어릴 때 이름(아명)은 유천(裕天)이었다. 만해와 용운은 불교 이름인데 용운(龍雲)은 불교에 귀의한 제자들이 받는 불교 이름이며, 만해(卍海)는 승려의 아호이다. 그는 1879년 8월 29일 충청남도 홍성군 결성면 성곡리에서 홍성군 관아의 하급 임시 관리였던 한응준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5세 때부터 동리 서당에서 공부했는데 고향 홍성은 조선 후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플라톤이 쓴 ‘향연’에서 희극작가로 알려진 아리스토파네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다. 그에 의하면 인간은 원래 지금보다 훨씬 힘도 세고, 지혜롭고, 완벽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이 등을 맞대고 붙어 있는 모습이어서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다는 것이다. 그들은 네 개의 손과 네 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고 완벽하게 둥그런 목 바로 위에 완전히 똑같은 두 개의 얼굴이 반대로 놓여 있고 귀는 물론 눈도 네 개였다고 한다. 그러니 못 듣는 것이 없고 못 보는 것이 없었다. 물론 힘도 최고였다고 한다. 날로 지혜로워지
[천지일보=방은 기자] 유럽에서 최근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새해 첫날부터 역대 1월 최고 기온이 잇달아 경신됐다. 크리스틴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이 불꽃놀이를 배경으로 한 새해 인사에서 우크라이나 위기를 언급하고 2022년의 ‘재미있는 만남’과 ‘멋진 사람들’을 언급한 데 대해 비판을 받고 있다. 2023년 영국은 다른 선진 7개국(G7)에 견줘 최악의 경기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남아시아의 대표적인 분쟁지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최근 테러가 빈발하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
글, 사진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 원장/ 3.1운동기념사업회 회장 김원봉(金元鳳, 1898. 9. 28~1958)은 뜨거운 남자였다. 뜨거운 열정, 뜨거운 투쟁, 뜨거운 사상이 일생을 지배했다. 그를 전설적인 독립투사로 각인시키는 것은 그가 창설한 의열단 때문일 것이다. 의열단은 3·1운동과 같은 평화적 시위운동의 한계를 느끼고 암살, 폭파 등의 격렬한 항일투쟁을 위해 창설한 단체이다. 그 후 조선의용대를 창설한 것이나, 사회주의로 기울어졌던 것도 더욱 뜨거운 투쟁의 방편으로 선택한 길이었을 것이며, 해방 후 북한행 또한 더욱 뜨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 카타르월드컵은 ‘중꺾마’라는 유행어를 남겼다. 대한민국이 확률 9%를 뚫고 16강 진출을 확정하자 선수단이 펼쳐 든 태극기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 말은 지난 10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8강 대결을 앞두고 한국팀 ‘DRX’의 데프트(김혁규)의 인터뷰에서 나왔다. 프로 데뷔한 10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한 그는 “패배에도 무너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끼리만 무너지지 않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한 것이 MZ 세대를 감동시키며 널리 회자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폭우로 목숨을 잃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 가족들의 빈소가 10일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생각해 보면 참으로 기가 막히는 일이다. 반지하 집에서 장애를 가진 언니와 13살 난 딸과 함께 살고 있던 올해 46세인 홍모씨는 폭우로 인해 방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몸이 불편한 70대 노모도 함께 살았지만 요양병원에 있다가 목숨을 건졌다는 소식도 눈물 없이는 듣기 어려운 사연이다. 폭우로 두 딸과 손녀를 한꺼번에 잃은 그 심정을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이번 신림동 참사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현역 최고령 MC인 방송인 송해가 지난 8일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가수 김건모가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결혼한 지 3년 만에 파경을 맞았으며, 배우 한예리가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그룹 신화 앤디와 제주 MBC 아나운서 출신 이은주가 12일 결혼한다. 개그우먼 이수지가 득남한 가운데 그의 남편 직업에 관심이 쏠린다. ‘트랜스젠더 커플’ 유튜버 꽃자가 내년 BJ 냉냉과 결혼한다고 발표했다. 6월 둘째 주 연예계 이슈들을 한눈에 살펴보자.◆현역 최고령 MC 송해 별세, 향년 95세34년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가수 김건모(54)와 피아니스트 겸 작·편곡가 장지연(41) 부부가 2년 8개월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1일 가요계에 따르면 부부 사이가 소원해진 두 사람은 몇 개월 전부터 별거를 했고, 결국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019년 5월 김건모 콘서트 뒤풀이에서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이후 두 사람은 13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같은 해 10월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혼인신고 직후 김건모의 사생활이 터지며 끝내 식은 올리지 못했다.유튜브 채널 가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