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균 ㈜ 동명에이젼시 대표이사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는 우리속담이 있다. 그만큼 말의 중요성을 일컷는 것이지만 요즘 정치권을 비롯해 어른 아이 할것없이 너무 거친말과 막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어 언어공해가 심각하다. 말이란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수단으로 마음의 거울이다. 요즈음 정치권을 비롯해 이웃간에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말은 마음의 거울이기에 아름다운 말, 고운말을 쓰는 사람치고 마음씨가 좋지 못한 사람은 드물다. 반대로 거친말과 막말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마음씨도 거칠고 험할수 밖에
‘온전한 것이 없고 성한 것이 없다’는 말이 썩 어울리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대표적으로 언론을 들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언론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누워 침 뱉기’는 아닌지 조심스러운 면도 없지는 않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늘날 언론은 제 기능을 이미 상실한 지 오래다. 독자에게 알권리를 제공하는 사명도 감시의 역할도 오피니언적 기능도 속절없이 퇴색되고 변질돼 버렸다. 보수니 진보니 하는 노선에 우롱당하고, 돈과 권력에 종노릇하며, 독자와 국민을 속이면서까지 부패와 타락된 세상의 선봉에
내년 6.4지방선거까지 남은 기간은 약 7개월이다.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이 한창 출마 채비를 시작할 즈음이다. 지방선거에 뜻이 있으나 현재 공기관 현직에 있는 자들도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이들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온 가장 큰 변수는 기초단체장․기초의원 선거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다. 공천폐지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선거 지망생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정치권은 하세월이다. 여야 대통령 후보가 공히 공약한 사안인데도, 정치권에서 정당공천 폐지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소식은 오리무중이다.현재 정당공천 폐지의 공은 새누리
올해 수능에서 결시생을 제외하고 시험을 본 수험생들이 60만여 명에 이른다. 당초 예상보다 어려웠던 올해 수능에 그 유형까지 A, B형으로 구분되어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대입 전략 짜기가 힘들어졌다. 그래서인지 대학 입시생과 학부모들은 입시학원이 주관하는 입시설명회에 대거 몰려들어 조금이라도 유익한 정보를 파악하느라 북새통을 이룬다. 또한 각종 입시기관에서 예상하는 수능 점수별 대입 배치표가 현실적으로 안 맞을 가능성이 높고, 학교 선택에서도 눈치작전의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어느 해보다 높다고 하니 당사자들은 죽을 맛이다. 정시모
한병권 논설위원 9월말 현재 서울 인구는 1016만 6691명이다. 우리나라 인구가 5109만 8531명이니 5분의 1이 서울에 모여 사는 셈이다. 세계 굴지의 도시가 된 지 오래다. 많은 사람이 모여 살다보니 탈도 많고 사건도 많다. 공기 나쁘고 물가 비싸고 범죄도 많아 살기 힘든 곳이다. 그런데도 서울엔 계속 사람이 모여든다. 무엇 때문일까.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라는 속담 그대로다. 이유야 많겠지만 무엇보다도 내로라하는 교육기관 의료기관 공공기관 대기업 등이 서울에 다 밀집돼 있는 데 따른 결과물이다. 정부도 세종시 이
석호익 통일IT포럼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우리나라는 에너지 대부분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에너지 위기와 기후변화에 취약하다. 이러한 경제구조를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방법으로 오래 전부터 녹색성장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녹색성장이란 환경(Green)과 성장(Growth) 두 가지 가치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기후변화와 환경훼손을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경제사회를 성장시키면서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에너지, 환경 관련 기술, 산업에서 미래유망 품목과 신기술을 발굴해 내고 기존산업과
양형남 에듀윌 대표 한양대 특임교수 Y기업 마케팅팀에서 근무하는 오유찬(가명) 대리는 학벌 콤플렉스 때문에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함께 일하는 주위 동료들 대부분이 해외유학파, 또는 석박사 출신이어서 자신도 모르게 주눅이 들 때가 많다. 그렇다 보니 업무와 관련해 의견을 낼 때도 동료들의 눈치를 보게 되고, 동료들이 낸 의견에 다른 의견을 내고 싶어도 동료들 사이에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의견을 내는 것이 아니냐는 소리가 나올까 두려워 쉽게 나서지 못한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본의 아니게 업무를 하며 소극적인 성향을 보이게
모과서안나(1965~ ) 먹지는 못하고 바라만 보다가바라만 보며 향기만 맡다충치처럼 꺼멓게 썩어버리는그런 첫사랑이내게도 있었다.[시평]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조금은 추워 보이는 파란 하늘 한 귀퉁이, 모과가 매달려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푸른 하늘에 파묻히듯 매달려 있는 모과. 모과는 먹기도 어려운, 과일 아닌 과일이다. 때로는 차로 만들어 먹기는 하지만, 그 향기를 즐기는 사람이 오히려 많다. 그러한 모과를 바라보며, 바라만 보다가, 그 사람의 향기만 맡다가, 아무 말도 못하고, 그만 모과마냥 꺼멓게 썩어버린, 그런 첫사랑, 누구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지난 토요일 오전, 내 스마트폰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훑어보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지난해 한국체육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에서 주관한 스포츠 미디어 아카데미 교육생이었던 한 농구전문잡지 기자가 올린 글이었다. ‘군대클래식(Armed Forces Classic)’ 취재 ID카드 사진이 실렸고, 경기가 벌어지는 평택 미국기지 캠프 험프리에 다른 농구기자들과 함께 있다는 내용이었다. 군대클래식이라는 제목이 흥미로웠으며 농구경기 장소가 입출입이 까다로운 미군기지라는 점이 특이했다. 이야기가
글 정라곤 시인 | 그림 김진호 화백
임승룡 세금바르게쓰기운동본부 대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국가와 국민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생활하는 국민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또 대한민국의 공무원 중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성실히 근무하는 비율은 또 얼마나 될까. 그리고 국가를 뜨겁게 사랑하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공감과 소통의 대한민국 국회의원 비율은 또 얼마나 될까.공무원, 공기업, 노조의 잘못된 관행개선과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예산낭비를 개선하는데 헌신하여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성장을 하는데 작은 불씨가 되고자 하는 국회의원은 왜 보이지 않는가.점점 대
강자연 수원보훈지청 보훈과 11월하면 떠오르는 기념일은 고3학생들의 수학능력시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빼빼로를 나누는 빼빼로데이 등 이정도일 것이다. 공무원이 되기 이전의 나도 11월이라고 하면 이 두 기념일만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다.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국가보훈처의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알게 된 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챙겨야 할 또 다른 기념일들이 있다는 것이다.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 그리고 11월 23일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 또 11월 11일. 이 11월 11일의 기념일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191
정라곤 (논설위원, 시인)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에서 비롯된 사건이 마침내 정당해산 제소로 이어져 정치계뿐만 아니라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의원과 관련된 형사사건은 현재 재판 중에 있고, 앞으로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판결이 나겠지만 이 사건 결과와 별도로 정부는 지난 5일 국무회의를 열어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의 건’을 의결했다. 대한민국헌법 제8조 제4항에서는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때에는 정부는 헌법재판소에 그 해산을 제소할 수 있고, 정당은 헌법재판소의 심판에 의하여 해산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해산을 제소하고, 민주당이 다시 야외집회를 재개하는 등 국내 정치 상황이 어수선한 가운데 이웃나라에서는 자연재해가 발생해 피해가 막대하다. 때 아닌 철에 필리핀 중남부지역 6개주에 슈퍼태풍 ‘하이옌’이 내습했고, 필리핀 당국이 태풍 반경 600㎞ 이내 지역에 시간당 최대 30㎜의 폭우가 쏟아져 침수 및 홍수 피해에 노출될 것을 예상하여 그 지역 주민 약 170만 명을 대피시켰지만 현재까지 최소 1200명이 사망한 것으로 해외통신이 전하고 있다. 사전에 사고가 예측되는 자연재해에 대한 예방 대책이나 인위
정국에 드리운 먹구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 등 민감한 정치현안을 두고 여야 간의 대립이 갈수록 격해지는 양상이다. 정치권이 민생을 살피며 협력하길 기대하는 우리 국민의 주름살도 늘어가고 있다. 여야 간의 기싸움으로 인해 각종 경제·민생 법안 처리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더군다나 올해 정기국회에서도 새해 예산안이 법정 시한을 넘기게 되는 모습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사실 정치권의 소모전은 늘 현재진행형이다.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뿐만 아니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이병익 정치평론가 국정원 댓글사건이 제기된 지 얼마나 오래됐는지 정확한 기억조차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문제로 인해서 국정이 마비되고 여야의 공방이 치열하게 지금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 사건은 분명히 그냥 덮고 지나갈 일은 아니라고 본다. 검찰의 수사가 상당히 진행됐고 재판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필자가 이 사건을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여야를 불문하고 이 사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원세훈 전 원장의 조직적인 선거개입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고
조호군 조호군한의원 원장 최근에 불면증 환자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면제에 의존하여 이를 해결하려는 경우도 많이 있다. 저희한의원에서는 불면증이 있다고 해도 수면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즉, 우선 자연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해볼 것을 권장하고 있다. 머리맡에 전자파를 발생시키는 전기기구 등이 있으면 뇌기능에도 매우 안 좋고 정상적인 수면도 방해하므로 이러한 기구들로부터 최소한 머리가 2.5미터 떨어지도록 권유하고 있다. 그리고 방의 전기코드를 전부 빼고 잠자리에 들기를 권장한다. 낮 시간 동안에 햇볕을 쪼이면 저
[독도시] 영원한 우리의 땅 독도 - 이성형
안찬일 (사)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남북사이 대결과 경쟁이 극에 달하던 1960년대 말, 남북한의 지도자들인 박정희와 김일성에게는 서로 부러운 것이 하나씩 있었다. 박정희에게는 언제 한번 물러나라는 구호가 없음은 물론 단 한 차례의 군사 쿠데타도 없이 신처럼 숭배되는 북한 김일성의 화석화된 정치문화가 무척 부러웠다. 그렇다면 김일성에게는 과연 무엇이 부러웠을까. 여자를 남자로 만드는 것 빼놓고 모두 해낸다는 한국의 중앙정보부가 김일성에게는 제일 부러운 통치의 칼이었다.드디어 1972년 12월, 종신 군주제와 다를 바 없는 주석제를 내
최상현 주필 한국은 역사적으로 안보 불안을 숙명처럼 안고 사는 나라다.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에다가 문약(文弱)에 빠지는 안일한 방심의 시대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한국전쟁을 도발함으로써 태생적으로 호전성을 안고 있는 북한이 핵을 개발해 보유한 지금, 그 안보 불안은 클라이맥스에 도달한 느낌이다. 빈약한 경제력과 민생고에 비추어 핵과 분수에 벅찬 방대한 군사력을 유지하는 것이 그들에게 역설적으로 존망의 위기를 가져다주고 있다는 것을 차치한다면 그러하다는 말이다. 지금 시대의 안보에는 첨단 무기가 필수적이다. 스텔스 전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