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파울을 당한 것도 모자라 상대 팬들의 인종차별이 담긴 '악플 세례'를 받았다.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맨유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 뒤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그를 비난하는 맨유 팬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손흥민이 이날 반칙을 당해 맨유의 골 취소를 유도했는데, 그가 과도한 연기를 했다는 이유에서다.이날 맨유는 전반 33분 스콧 맥토미니가 손흥민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돌파를 시도
[인드라마유=AP/뉴시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인드라마유에 있는 국영 페르타미나 발롱간 정유 공장에서 불이 나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현장 주변에서 구조대가 대응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폭발음과 함께 발생한 이 화재로 주변 마을 주민 수백 명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영-미 온도차 "해리 왕자는 미국이 자기 가족을 미워하길 바란다"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가 영국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미국과는 반응에 온도차가 역력하다.이들 부부가 던진 인종차별 의혹 등에 관해 왕실은 아직 침묵하고 있고 대신 인터뷰 자체를 비판하는 '지원 사격'이 대거 쏟아졌다.8일(현지시간) BBC를 포함해 영국 언론들의 웹사이트에는 일제히 해리 왕자 부부 인터뷰 기사가 올라왔다. 마클은 이날 영국 조간신문 1면 지면도 거의 독차지했다.진작부터 '폭탄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인터뷰 내용은 이를 넘어서는 수준이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미국의 정치적 분열은 현재 진행형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대변되는 퇴행적 포퓰리즘과 진보주의 특유의 타협 없는 선명함은 미국의 이념 지형을 양극단으로 끌어당기고 있다.전 세계 영화산업을 이끄는 할리우드도 예외는 아니다.할리우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진보주의를 지지해왔고 내로라하는 배우들도 대부분 민주당 지지자들이다.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을 지지하거나 보수적 색채가 강한 배우들도 분명히 존재하며 이들이 정치적 의견을 드러낼 때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기도
중국 드라마 '내 마음을 미소 짓게 해'(Make My Heart Smile)가 필리핀 가사도우미를 폄하하는 대사 때문에 필리핀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16일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필리핀 네티즌이 지난 9일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iQIYI)에 올라온 이 드라마의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필리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장면은 매우 모욕적이고 무례하다"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올렸다.옷을 입어보는 여배우에게 남자 배우가 "필리핀 가사도우미처럼 보인다"고 깎아내리는 장면이다.그러자 "사람들이 필리핀 가사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측근인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의 10대 딸이 미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콘웨이 전 고문의 16살 딸 클로디아 콘웨이는 미국 ABC 방송의 '아메리칸 아이돌' 무대에 올라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고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클로디아는 유명 팝가수 리한나와 아델의 노래로 경연에 도전했고, 팝스타 케이티 페리 등 심사위원 표결을 거쳐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그는 무대에서 어머니가 콘웨이 전 백악관 고문이라고 소개하면서 "엄마가 여러분이 동의하지 않는 미국 대
"이번에는 '갓'? 멋있다고 다 중국의 것이 아닙니다."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11일 이런 문구를 넣은 포스터를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포하고 있다.한국의 의복 '갓'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중국 누리꾼들을 향해 "중국의 문화 제국주의에 반대합니다"라고 경고도 했다.영어와 중국어로도 만든 포스터에는 세계 최대규모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아르지'에 올린 청원 주소(maywespeak.com/gat)도 표기됐다.반크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킹덤'에서 조선 시대 모자 '갓'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자 중국 누리
인기 배우 에반 레이철 우드가 전 연인인 록스타 메릴린 맨슨을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했다.할리우드리포트 등에 따르면 우드는 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자신이 2016년 성폭력의 피해자라는 사실과 함께 가해자 가운데 한 명이 맨슨이라고 주장했다.우드는 10대 때부터 맨슨에게 그루밍(길들이기)을 당했고 수년간 끔찍하게 학대받았다고 폭로했다.이어 "세뇌됐고 (맨슨에게) 굴복하도록 조종됐다"면서 "보복의 두려움과 중상모략, 협박 속에 살아왔다"라고 말했다.우드는 맨슨을 '위험한 남자'로 지칭하며 그가 더 많은 이의 삶을 망가뜨리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가운데 한 젊은 여성이 의사당 앞 도로에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에어로빅하는 동영상을 올려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2일 인도네시아 등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사는 체육 교사가 쿠데타가 발생한 1일 오전 통행이 차단된 의사당 앞 도로에서 혼자 에어로빅을 하는 3분 25초짜리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형광 연두색과 검은색이 섞인 체육복 상·하의를 입은 이 여성은 마스크를 쓴 채 절도있게 에어로빅을 한다.여성의 뒤로 보이는 의사당 연결 도로는 바리게이트가 처져 있고, 장갑차와 경광등을 켠
'범죄와 비극·정치·사회 이슈' 등 기피 토픽 선택기능 도입광고주들과 시험 시작…기능 개발·시험에 올해 거의 소요 전망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앞으로 광고주들이 원치 않는 콘텐츠 옆에는 광고가 표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페이스북은 29일(현지시간) 뉴스피드에 이런 내용의 '토픽 배제' 기능을 도입하기로 하고 소규모 광고주들과 함께 이에 대한 시험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예컨대 어린이 장난감 회사가 신작 범죄물 드라마에 자사 광고가 붙지 않기를 원하면 '범죄와 비극적 사건'이라는 토픽을 배제하
[천지일보=이솜 기자] ‘원 차일드 네이션’으로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의 이면을 알린 왕난푸 감독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은폐 상황을 알리는 ‘인 더 쎄임 브레스(In the same breath)’를 제작했다. HBO는 HBO MAX를 통해 이 다큐멘터리를 올해 말 방영할 예정이다.28일(현지시간) 외신과 HBO 등에 따르면 이 다큐멘터리는 중국 정부의 내부고발자 탄압이 수많은 사망자를 낳았고, 모르는 사람들이 계속 위험을 감수하면서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됐다고 주장한다.이 다큐멘터리는 이날 온라인 선댄스
'007 본드걸' 출신 미국 배우 타냐 로버츠가 끝내 별세했다고 A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65세.로버츠의 남편 랜스 오브라이언은 AP에 고인이 사망했다는 오보가 나온지 수 시간 만에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이 이날 오후 9시30분께 전해왔다고 밝혔다.오브라이언은 거의 20년 동안 함께한 로버츠가 "솔메이트이자 가장 좋은 친구였다"며 "지난 시절 떨어져 있던 게 이틀뿐이었다"고 울먹였다.로버츠의 대변인 마이크 핑겔은 고인의 사인이 요로 감염증과 연관됐다며 로브라이언과 함께 5일 아침에 병원에서 유
성폭행 피해자 가혹한 신문 장면에 "공권력에 부정적 인식 초래"방글라데시 당국이 경찰의 강압적 신문 태도를 그린 영화와 관련해 감독과 출연 배우를 체포, 기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26일 AFP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화 '나바브 LLB'를 연출한 감독 아논노 마문과 배우 샤힌 므리다가 전날 경찰에 체포됐다.당국은 영화 속에서 경찰이 성폭행 피해자를 호되게 신문하며 폭력적으로 대하는 부분 등을 문제 삼았다.이 영화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소재로 한 법정 드라마로, 이달 중순 전반부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개봉됐다
인도 힌두교도의 결혼식은 화려함으로 유명하다.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일주일씩 연회와 행사가 이어진다.특히 본예식에 앞서 신부를 위해 마련되는 축하연 '산기트'(sangeet)가 화려하다.2018년 12월 아시아 최고 갑부 무케시 암바니가 딸을 위해 마련한 산기트에서는 팝스타 비욘세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암바니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 세계 각국에서 온 하객을 수송하기 위해 100여 차례 전세기를 띄워 화제를 모았다.본 예식은 며칠 뒤 뭄바이의 암바니 가문 저택에서 따로 열렸다.현지 언론은 신랑 신부 가문이 이 결혼식
주이탈리아한국문화원(원장 오충석)은 지난 10월 진행한 한국어 실력 뽐내기 대회 수상자 43명을 선정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한국문화원은 10월 1일부터 23일까지 ▲ 한국어 말하기 ▲ 한글 글짓기 ▲ 예쁜 한글 쓰기 등 3개 부문에서 온라인으로 작품을 접수했으며 총 190명의 현지인이 참가해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올해는 한국어 전공 대학생들이 주류를 이뤘던 예년과 달리 독학으로 익힌 대학생 및 일반인들이 다수 참여한 게 특징이라고 문화원 측은 전했다.한국어 관심 계층이 소수의 젊은 층에서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된 것은
중국 관영 매체는 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의 항의와 시정 요구를 언급하면서 '파오차이(泡菜·중국식 김치) 기원을 둘러싼 시위는 불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파오차이 기원 논쟁은 번역상 실수에서 기원한 것으로 양국 문화는 전통적으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파오차이 기원을 둘러싼 시위는 불필요한 번역상 오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문가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발간하는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영자 매체다.이 매체는 앞서 중국의 김치
일본 열도에서 왕세제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후미히토(文仁·55)의 첫 딸 마코(眞子·29) 공주의 결혼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최근 후미히토 왕세제가 결혼 상대자 집안의 금전 문제로 논란이 됐던 마코 공주의 결혼을 인정한다고 발언하면서 결혼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마코 공주는 2017년 9월 대학(국제기독교대) 동급생으로 도쿄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고무로 게이(小室圭·29) 씨와 약혼한다고 발표했다.같은 해 11월에는 2018년 11월 4일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발표도 이어졌다.그러나
ISO “김치 적용 안된다” 명시에도환구시보 ‘김치 국제표준’ 주장[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정부가 쓰촨성 절임 채소 요리인 ‘파오차이’를 두고 김치의 국제표준화기구(ISO) 표준 인가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중국과 한국 네티즌간의 논쟁이 벌어졌다.민족주의 성향의 관영언론 환구시보는 최근 ISO로부터 파오차이의 표준 인가를 받은 데 대해 “중국이 주도하는 김치 산업의 국제 표준”이라고 보도했다.그러나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의 김치는 이미 2001년 유엔 국제식량농업기구(FA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국제
"미스터리하게 왔다가 미스터리하게 떠났다"미국 서부 사막에서 발견됐던 의문의 금속 기둥이 정체가 밝혀지기도 전에 홀연히 사라졌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기둥은 지난 18일 미 유타주 황야 한복판에서 환경 조사 중이던 당국자들이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존재'가 드러난 지 9일 만인 지난 27일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는 것이다.주 당국은 28일 성명을 통해 "불법 설치됐던 구조물이 철거됐다는 신뢰할 만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당국은 철거 시점이 "27일 저녁"이라고 덧붙였으나 누가 철거했는지에 대
인도에서 최근 '종교를 초월한 사랑'이 보수 정치권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다.힌두민족주의 성향의 여권이 드라마는 물론 결혼, 광고 등에까지 모호한 잣대를 들이대며 협박하고 처벌 수단을 동원하는 분위기다.최근 주요 표적은 넷플릭스가 현지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수터블 보이'(A Suitable Boy)다.이 드라마는 비크람 세스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1950년대 인도를 배경으로 청춘 남녀의 사랑을 그렸다.힌두교도인 여성이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무슬림 남성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극우 힌두교도 정치인들은 특히 여성 주인공이 힌두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