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각국 외교단의 철수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AP통신은 수단 정부군이 22일(현지시간) “각국 외교단의 철수가 곧 시작될 것”이라며 “주요 공항을 포함한 수도에서 교전이 지속함에 따라 미국, 영국, 중국, 프랑스 외교관들을 군용기로 철수시키는 방안을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외교관들이 이미 수단항을 떠나 항공편으로 본국으로 돌아갔다”며 “요르단 외교관들도 같은 방식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1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무력충돌이 발생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현지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수도 하르툼 등지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철수와 현지 주민 대피에 일부 차질이 예상된다.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교전을 이어온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이 이끄는 신속지원군(RSF)은 지난 21일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맞아 사흘간의 휴전에 합의했다.이전에 비해 교전 강도는 약해졌으
[천지일보=이솜 기자] 이번 주 유럽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두고 주요 국가들이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독일은 마지막 남은 원전 3기의 가동을 중단하며 ‘원전 0(제로)’가 됐지만 같은 날 핀란드는 유럽 최대 원자로 가동을 시작했다. 원자력은 유럽연합(EU)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약 26%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여파로 찬반 논쟁에 불이 붙었다.EU가 재생 에너지 목표를 정하는 가운데에도 원전 찬반 국가의 기싸움이 벌어졌다. 유럽 전체적으로는 친(親)원전
[천지일보=방은 기자] 전 세계가 오는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향방에 촉각을 세우는 가운데 주요 7개국(G7)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세계 경제 상황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 인사들이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가 완만한 침체기에 접어들 수 있다는 예상 속에서도 지난달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확인됐다.연준이 이날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 일부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 은행 시스템 위
[천지일보=방은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유럽의 크레디트 스위스(CS)의 붕괴로 시작된 ‘은행 위기’가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현재 금융 혼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위기는) 일단 지나가더라도 향후 몇 년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SVB의 실패와 스위스 최대의 투자은행 UBS의 CS 인수로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고 말했다.다이먼 C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47개 유엔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 인권이사회가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5년 만에 공동제안국으로 복귀해 초안 협의에 참여했다.유엔 인권이사회는 4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제52차 회기 56번째 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컨센서스)로 채택했다. 북한 인권결의안은 지난 2003년 유엔 인권이사회의 전신인 인권위원회에서 처음 채택된 이후 올해까지 21년 연속으로 채택됐다.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하는 북한 인권결의안에 우리나라 정부가 공동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브릭스(BRICS, 신흥 5개국) 등 점점 더 많은 국가가 미국 달러 외의 통화로 결제하는 데 동의함에 따라 곧 오일 달러(석유를 팔아 얻은 달러)의 종말을 목격할지도 모른다고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지난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매체는 “석유 대금 결제 통화로 절대적 지위를 누려온 달러 대신 다른 통화로 에너지 무역 대금을 결제하는 이런 추세는 거시경제 규모는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논평했다.포브스는 기사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간 시진
[핵심요약]◆최근 금융기관 파산 사태 분석세계 금융시스템을 뒤흔들고 있는 미국과 스위스 주요 금융기관 사태는 어떻게 된 것일까. 파산한 미 캘리포니아주(州) 은행들은 은행에 쌓인 예금 자산으로 미국 국채를 매입했다. 가장 안전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지난 1년간에 벌어졌다. 금리가 무려 4.75%나 올랐다. 금리가 오르면 국채가격은 하락한다. 국채가격이 하락했다는 말은 이들 은행이 가지고 있는 미 국채 자산 가치가 크게 줄었다는 얘기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다.◆미국 국채와 관련된 금융위기2008년 이후 달러가 엄청나게 풀렸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최근 독일 최대 은행으로 알려진 도이체방크 등 유럽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미국발 은행 위기가 스위스를 거쳐 독일까지 전염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서 선진국들이 미국발 중소은행 파산 여파로 인한 시장 긴장을 완화했으나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커졌으며, 올해 힘겨운 한해가 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어 “상황을 계속 면밀히 감시하
사람들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스위스 은행 크레디트 스위스의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세계 금융 시장에 큰 위기를 불러올 것으로 우려됐던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가 스위스 최대 은행 UBS의 인수로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 합의로 20일(현지시간) 아시아 증시 개장 시 CS발 금융위기가 세계 금융 시장으로 확산하는 ‘블랙먼데이’ 사태는 막게 됐다.CNBC,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스위스 두 번째 규모 은행 CS를 약 32억 달러(한화 약 4조 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전격 합의했다.스위스 국립은행(SNB)는 이번 인수 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스위스 두 번째 규모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를 30억 스위스프랑(약 32억 달러, 4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전격 합의했다.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합의는 인수 가격 등을 둘러싼 치열한 물밑 협상 끝에 극적으로 이뤄졌다. 스위스 정부의 강한 의지 속에 아시아 시장 개장 전 타결을 위해 시간적인 압박도 받았다.FT는 UBS가 처음에 최대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를 제안했다고 보도했었다. 주당 0.25 스위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의 가장 큰 은행들이 부도 위기에 빠진 중소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의 위기가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돈을 모아 해당 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라크와 이란 국경 일대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3월 초 브라질 대부분의 대학에서 새 학기가 시작된 가운데 세 명의 대학 신입생이 45세의 ‘만학도’ 동급생을 조롱하는 영상을 소셜 네트워크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파산 절차에 들어간 미국 중소은행 실리콘밸리 은행(SVB) 회장이 파산 직전 보유 주식을 대량 매도한 데 이어 위기설에
은행발 충격 실물 연계 공포에 주식시장 출렁, 에너지 가격 급락 “앞으로 더 많은 기업 무너진다”[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은행(SVB)과 뉴욕 시그니처은행 파산의 여파로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였고, 미국 은행발 충격이 실물부문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면서 시장의 우려로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도 급락했다. 유명한 금융투자 전문가는 미국발 은행 파산이 실물부문으로 옮아가 기업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정부는 결국 꼭 필요했던 금융긴축 정책기조를 거둬들여 장기적으로 위기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감추지
[천지일보=방은 기자] 미국과 유럽 증시가 은행 산업 건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두려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반짝 상승 조짐을 마치고 급락했다. 미국 동부와 서부 지역에서 최근 ‘기후대란’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오후부터 15일 오전까지 폭풍을 동반한 눈·비로 곳곳에서 전기 시설이 파손되면서 약 40만 가구가 단전 피해를 겪었다. 미국 연방 규제당국이 미국과 캐나다의 대형 철도회사 합병을 승인했다. 미 육상교통위원회(STB)는 캐나다 ‘캐네디언 퍼시픽(CP)’과 미국 ‘캔자스시티 서던(KCS)’의 합병을
이탈리아의 잔카를로 조르제티 경제재정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에 따라 확산되는 우려를 차단하고 나섰다.이탈리아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조르제티 경제재정부 장관은 SVB 사태와 관련해 “이탈리아의 은행 시스템은 견고하고 미국과 같은 규정이 없다”면서 이번 사태가 이탈리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다만 우리는 경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아돌포 우르소 비즈니스 및 이탈리아산 담당 장관도 “SVB 사태는 이탈리아 및 유럽 은행 시스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
SVB 직접적인 파산 원인, 투자한 채권 위험회피 외면 탓미 연준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헤지 채권 불과 2% 정도[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하는 가운데 원인으로 지목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상 추이에 제동이 걸릴지에 관심이 쏠린다.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보도에 따르면 SVB 파산에 이어 뉴욕주 시그니처은행도 이틀 만에 폐쇄되자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일각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지
[천지일보=방은 기자] HSBC가 실리콘밸리은행(SVB) 영국법인에 20억 파운드(약 3조 2000억원)의 유동성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에서 ‘완전한 조국 통일’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대만이 강력히 반발했다. 이스라엘 하이테크 기업의 최소 3분의 1이 예금이나 대출을 통해 파산한 실리콘 밸리 은행(SVB)과 연결되어 있지만, 많은 기업이 적시에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최악의 사태를 피했다고 이스라엘 정부 부처가 밝혔다. 영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5%를 국방비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이탈리아가 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 규제 법안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유럽의회는 14일(현지시간) 2035년부터 EU에서 휘발유·디젤 등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 승인에 따라 EU는 향후 단계적으로 친환경차로 전환을 추진한다. 먼저 2030년까지 새로 나오는 승용차와 승합차의 탄소 배출량을 2021년 대비 각각 55%, 50% 줄여야 한다. 2035년에는 탄소 배출이 없는 신차만 출시할 수 있다. 유럽의회의 결정으로 2035년부터 신차 시장은 모두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된다
프랑스 정부가 정년 연장을 골자로 추진하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3차 시위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으나 지난 시위 때보다 참가 인원이 줄었다. 프랑스 8개 주요 노동조합은 하원이 연금 개혁 법안 심의에 들어간 다음 날인 이날 세 번째 파업을 소집했고 교통, 에너지, 교원 부문 조합원 등이 시위에 참여했다. 내무부는 수도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리옹 등 주요 대도시에서 열린 연금개혁 반대 시위에 75만7천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했고, 노조는 약 200만명으로 집계했다. 정부와 노조가 추산한 시위 참가 인원은 배 이상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