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여성의 춤추는 모습 담아고구려 와당은 인면문도 다양하며 용맹을 상징하는 용(龍, 혹은 鬼面이라고도 함) 얼굴이 많다. 고구려 용면 와당은 사나운 것 같으면서도 실지는 웃고 있다.고구려 와당 가운데 특별히 재미있는 문양이 바로 여기 소개하는 임부문(妊婦紋) 와당이다. 임신한 여인이 춤을 추는 형상을 하고 있다. 어떻게 이런 재미난 와당을 생각해 낼 수 있었을까.임신한 여성상은 다산을 기원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고구려인들은 하늘과 맞닿은 기와에도 이처럼 재미난 문양을 사용한 유머와 슬기를 엿볼 수 있다.와당의 중심에는 돌기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이 지난달 25일 양천허씨 동주사공파 구성 범매당공 종친회 소장 족보 및 고문서 등 6책을 기증받았다.기증받은 자료 중 ‘의주향대부세보(義州鄕大夫世譜)’는 1894년 평안북도 의주 ‘취승당(聚勝堂)’에서 간행한 기록이 뚜렷한 희귀 향보(鄕譜)이다. 취승당은 임진왜란 때 선조 임금이 잠시 머물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이 향보는 당시 의주 지역 유력 성씨들의 계보를 모아 놓은 세보로, 양천허씨를 비롯한 수원 백씨, 태인 백씨, 충주 조씨 등 50여개 성씨가 수록되어 있다. 향보 외에도
옹진군 문화·유적 관심 유도[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옹진문화원(원장 태동철)에서는 지난 5월 10일-11일 1박2일에 걸쳐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강화도 일대에서 유적지를 살펴보는 문화유적탐방을 진행했다.문화유적탐방은 옹진군 문화와 유적에 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연 2회 관내 및 타 지역의 역사, 문화 공감형성과 역사의식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이날 옹진문화원은 송은영 문화해설사의 해설을 중심으로 역사 탐방 참가자 40여명과 함께 교동도의 연산군유배지, 제비집 및 대룡시장과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볼 수 있
‘가치 있어야 같이 간다’ 출간“공자왈 맹자왈만… ‘나’ 발견개처럼 살기 싫어서 책 썼다행복, 서로 가치 올려주는 것”[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경제권을 놓고 벌어지는 미중 신냉전, 북한의 태도에 따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그리고 우리사회 내부에서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는 진보-보수의 양극단. 어지러운 정세와 사상 속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가치’라는 말은 다소 무거운 주제다. 가치에 대한 해석도 제각각이다. 사상이 범람했던 춘추전국시대처럼 온갖 아젠다가 들끓고 있는 한반도에서 ‘가치’를 평가한다는 것은 쉽다면 쉬울 수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국에서 남북 클래식 합동공연 열린다.린덴바움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린덴바움)가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상하이 오리엔탈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사랑의 도시, 평양 상하이 서울’ 연주회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아마추어 교향악단인 상하이 시티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이 연주회에는 남측 린덴바움 음악감독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원형준(43)과 북측 소프라노 김송미(34)가 초청됐다고 보도했다.김송미는 북한 조선예술교류협회 대리인, 조선 장애자연맹 문화이사, 베이징만수대국제 문화교류
적상산사고본 등 96책 추가 확인“北 존재할 실록 형태 추정 가능[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최근 북한으로 반출됐다고 알려졌던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4책 등 96책이 추가로 발견됐다. 역사를 글로 남겼던 선조들. 발견된 사고본은 선조들의 철저한 기록관리 정신을 다시 한번 증명해주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조선왕조실록이란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로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간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編年體)로 기록한 책이다. 조선왕조실록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100년이라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조선왕조실록이 국보로 지정된 2124책 외에 국가기관과 대학에 96책이 더 소장된 것으로 확인됐다.26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조선왕조실록 96책을 추가로 확인해 국보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96책에는 전라북도 무주 적상산사고에 보관되어 있던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4책과 오대산사고본 1책, 정족산사고본의 누락본 7책, 봉모당본 6책, 낙질 및 산엽본 78책 등이 속한다.이번 추가 지정 예고는 국보 제151-1호인 ‘조선왕조실록 정족산사고본’의 일부가 1973년 국보로 지정될 당시부터 누락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동아시아 신안보질서와 우리의 전략’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동아시아 신안보질서가 대립에서 협력으로, 양자에서 다자로의 변화, 그리고 안보와 경제의 중첩을 특징으로 한다면 그에 대한 상상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남북한 경제공동체의 출현 가능성을 전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다.1장과 2장은 이에 대한 현 상황을 확인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우리 정부가 챙겨야할 일을 제언하고 있다. 다음으로 3장부터 7장까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서 동아시아 신안보질서로 나가는
문화역서울284 ‘DMZ’ 展50여명 예술가, 평화메시지 전해[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비무장지대(DMZ)가 어디서 시작되는지 아십니까?”상호 대치중인 남과 북의 휴전선 감시초소(GP)가 담긴 대형사진 앞에 서 있던 박종우 작가는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질문했다. 시선을 주목시킨 그는 “임진각이 바로 우리나라 GP가 시작되는 곳”이라며 말을 이어나갔다.20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로 1번지 문화역서울284에 마련된 ‘비무장지대의 변화와 평화 과정 조명’을 담은 DMZ 전시. 이곳에 비치된 대형사진 ‘인사이드 DMZ–비무장지대 경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봉현)이 주관하는 ‘디엠지(DMZ)’ 전시가 서울 중구 통일로 1번지 문화역서울284에서 21일부터 5월 6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20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대형사진 ‘인사이드 DMZ – 비무장지대 경계초소 GP’. 이 사진은 남북대치의 와중에 생겨난 군사건축물들이 보여주고 있는 비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냈다. 또한 공개된 영상은 긴장된 상황에서도 북한 군인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양 둘러싼 천연 요새 ‘내사산’수려한 자연, 산수화 속에 담아조선과 근대유적 공존하는 곳[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만물이 깨어나는 ‘경칩(驚蟄)’이 지나고 색색을 자랑하는 꽃봉오리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그야말로 삼라만상이 눈뜨는 어엿한 봄이 찾아온 것이다.예로부터 산세가 아름다웠던 우리나라의 경우 산은 역사와 문화가 담긴 삶의 터전이었다. 대표적으로 서울에는 조선시대 한양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內四山)’이 있다. 내사산이란 한양도성의 성곽이 지나는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 일대를 말한다.최근 서울역사편찬원이 올해 서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년 전만해도 백석 시인을 소개할 때는 ‘분단에 의해 묻혀진 시인’으로 소개했다. 1987년 민주화항쟁 이후 월북시인 및 월북작가들이 해금돼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2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백석은 누구나 인정하는 한국시문학사에서 가장 훌륭한 시를 창작한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 백석은 분단에 의해 묻혀진 시인을 넘어 분단 자체를 극복한 시인으로 평가되고 있다.백석 시에 대한 많은 연구와 자료를 통해 그동안 애매모호했던 백석이 사용한 시어들의 정확한 뜻이 밝혀지게 됐다. 이 시집은 그동안 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비무장지대 평화관광 발전과 지역특화 방안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12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14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발전 및 지역특화 방안’을 주제로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 정책 포럼’은 지난해 ‘4.27 판문점선언’을 통해 한반도가 새로운 평화 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비무장지대를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됐
‘남북 문화유산 정책포럼’ 출범문화재 분야별 50여명의 전문가 구성[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첫 시작은 DMZ(비무장지대) 입니다.”8일 출범한 ‘남북 문화유산 정책포럼’은 DMZ에 주목했다. 지난해 11월 씨름이 남북 공동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뒤 남북 문화교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북 교류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내에 임시조직인 ‘남북문화재교류사업단’이 신설됐고, 사업단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남북 문화유산 정책포럼’이 이날 출범했다.‘남북 문화유산 정책포럼’은 문화재 분야별 5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DMZ(비무장지대)의 역사·문화부터 조사하겠습니다.”조은경 문화재청 남북문화재교류사업단 연구관은 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열린 ‘남북 문화유산 정책포럼’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남북 교류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내에 임시조직인 ‘남북문화재교류사업단’이 신설된 후, 사업단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남북 문화유산 정책포럼’이 출발한 것이다.남북문화재교류사업단은 문화재청 차장을 단장으로 하고 문화재활용국장을 팀장으로 한 교류협력팀과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을 팀장으로 한 조사연구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민족 공동유산인 북한 소재 문화재의 체계적인 보호를 위한 남북 간 협력을 확대하고 남북 교류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내에 임시조직(Task Force)인 ‘남북문화재교류사업단’을 신설했다. 이와 관련해 사업단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남북 문화유산 정책포럼’이 8일 정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과 포럼 운영위원, 남북문화재교류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이 민족 공동유산인 북한 소재 문화재의 체계적인 보호를 위한 남북 간 협력을 확대하고 남북 교류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내에 임시조직(Task Force)인 ‘남북문화재교류사업단’을 신설했다. 이와 관련해 사업단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남북 문화유산 정책포럼’이 8일 정식 출범했다. 사진은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 백 년까지 누리리라.’ ‘이 몸이 죽고 죽어 일백 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문답 형태로 돼 있는 ‘하여가’와 ‘단심가’는 조선 개국을 둘러싼 이야기가 잘 담긴 시조다. 짧은 글이지만 두 시조 안에는 이방원의 개국에 대한 야망과 정몽주의 고려에 대한 충절이 잘 내포해 있다.이 같은 시조에 대해 문학박사이자 시
‘개관 50주년’ 새로운 비전 및 중점과제 발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윤범모 신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5일 “남북미술 교류협력을 기반으로 분절된 한국미술사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윤 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비전과 목표 및 중점과제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윤 관장은 “북한의 공적 기관과의 교류를 모색해 소장품 교류전시, ‘분단 극복’을 위한 공동 기획 특별전 등의 주제들을 개발, 추진해 미술사 담론의 지평을 확대하겠다“며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DMZ 전시, 영화제 등과 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로저스홀딩스 회장 짐 로저스는 2019년 1월 일본 경제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경제 개방을 막을 수 없다. 북한 경제가 개방되면 2~4년내로 북한 버블이 올 것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투자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한국에 투자할 방법을 찾아내고 한국기업에 투자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현재 그는 “북한의 경제 개방이 이루어지면 남북한 간의 관광이 활발해질 것이란 기대로 대한한공에 투자했으며 신규 투자처로 중소기업 중 ‘철강’ ‘인프라’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북한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