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중동의 정치, 문화, 비즈니스에 대한 생생한 체험과 외교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룬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전 아랍에미리트(UAE) 대사를 지낸 권태균의 ‘아부다비 외교 현장에서 일하고 배우다’가 그 책이다. 이 책은 급속하게 경제 부국으로 부상한 걸프만 연안의 산유국들, 흔히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라고 부르는 6개 왕정국가를 중심으로 살펴봤다. 왕정이며, 산유국이며, 소득 수준이 높은 이 국가들은 비즈니스가 왕성한 자본주의 체제에 기반하며 중동에서도 가장 안정된 평화 지역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장자연 사건·빅뱅 출신 승리의 버닝썬 사태 등은 여러 유명인사가 연루된 성접대 의혹으로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하며 큰 파문을 일으킨 사건이다. 최근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등이 의혹을 받고 있어 정치권에서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 접대문화다. 이 접대문화가 130여년 전에도 있어졌던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2점의 사진을 본지가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로부터 제공받아 단독 공개한다. 1890년대 구한말 찍은 사진으로 한 독일인 여행가가 조선을 여행하며 곳곳의 생활상을 촬영한 사진 중 일부다. 외국인 여행가는 우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유해발굴 이야기가 동화책으로 그려졌다. 15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 우경아트홀에서 열린 ‘나비가 된 영웅’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는 유해발굴을 담아낸 생생한 사연이 전해졌다. 이 책의 저자는 이균철씨와 구본향씨다. 직업군인 출신이기도 한 저자 이균철씨는 정치인(2022년 6월 고양시장 출마)임에도 유해발굴에 관련된 동화책을 만들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위관장교 의장대 시절(80년대 후반)에 유엔사공동경비구역(JSA)에서 유해송환 행사를 하는 것을 보고 미군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을 우리나라도 꼭 필요
서울역사박물관 ‘돈암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발간 돈암동, 보문동, 삼선동 등 토박이 5명 지역활동가 선정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930년대 후반 조성된 도성 밖 대단위 주택지로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중산층의 거주지로 부상한 서울 성북구 돈암 일대. 이곳에 해방 이후 정치•사회 및 문화예술인이 몰려들었다. 이와 관련, 서울역사박물관장(김용석)은 2021년 돈암 서울생활문화자료 조사 결과를 담은 ‘도성 밖 신도시, 돈암’ 보고서를 2022년 6월 발간했다. 주민들이 기억하는 돈암은 어떤 모습일까. 토박이들이 기억하는 오래전 모습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에 한 달 새 77만여명이 다녀갔다.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과 함께 개방된 청와대를 향한 국민적 관심은 뜨거웠다. 역대 대통령이 살았던 금단의 땅이 개방되자, 이 공간에 호기심을 갖던 국민의 행렬이 줄이었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되자 청와대를 두고 다양한 활용 방법이 논의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관광 차원에 집중하다 보면 역사적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달 새 국민 77만명 방문 20일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에 따르면, 청와대 개방 한 달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라불교 성지였던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다. 지난 17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慶州 金剛山 瓢巖峯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왕경오악(王京五岳)의 북악(北岳)이자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四靈地)로 신라의 신성한 공간이며, 신라사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유적이 밀집된 장소로 역사·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다. 경주 금강산은 신라건국과 국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라불교 성지였던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다.17일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慶州 金剛山 瓢巖峯 一圓)’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경주 금강산 표암봉 일원’은 신라 왕경오악(王京五岳)의 북악(北岳)이자 국가의 중대사를 논의하던 사령지(四靈地)로서, 신라의 신성한 공간이며, 신라사의 역사적 사건과 관련한 중요한 유적이 밀집된 장소로 역사·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유적이다.경주 금강산은 신라건국과 국가 형성단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이 책 ‘권력이행기 북한의 예술정치’는 김정일과 김정은의 권력이행기에 제작된 북한 영화를 통해서 북한의 예술정치를 탐구한 책이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북한의 문화정책을 살펴보고 김정일과 김정은 정권 초기 예술영화의 ‘행동(praxis)’과 ‘감정(affectus)’을 비교분석하면서 정치사회적 의미를 규명했다.1장은 권력이행기 김정일과 김정은 시대 예술계의 담론이다. 예술계의 담론은 지속되면서도 변화된다. 지속은 ‘사회주의 체제 수호’와 ‘수령형상화’라는 측면이며, 이 두 요소는 북한의 어떤 시기에도 나타나는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요즘 정치의 ‘정의로움’, 재판의 ‘공정함’을 이야기한다. 책은 우리가 임진왜란을 겪을 당시 영국에서 초연된 셰익스피어 희곡 작품 ‘베니스의 상인’을 읽는다. 과연 계약에 따라 안토니오의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살 1파운드를 떼어내기를 요구하는 고리대금업자 샤익록에게 내린 판결은 공정한가.이 16세기 고전을 읽는 독자들은 재판 과정의 반전을 통쾌해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왜 샤일록은 그토록 요구했을까.이 배경에는 당시 유럽에 팽배했던 유태인에 대한 차별과 불평등이 숨겨져 있다. 책은 샤일록이 처한 상황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특별전국보 ‘기사계첩(耆社契帖)’ 유물도 공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대안문 현판’ 등 조선시대 궁중 현판 80여점이 대중에게 공개된다.18일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에 따르면,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8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던 81점의 궁중 현판과 국보 ‘기사계첩(耆社契帖)’ 등 관련 유물을 포함해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각자장(刻字匠)이 사용하는 작업 도구 등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문화계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하늘길이 열리면서 해외와 국내 관광에 대한 소식이 들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문화 전시 소식도 들리고 있다.◆가정의 달 5월, 가족과 함께 떠나기 좋은 곳은☞(원문보기)가정의 달 5월이 찾아온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해제돼 여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가족들과 함께하는 날이 많은 5월, 떠나기 좋은 여행지는 어디일까. 해외 상위 10위권에는 미국 뒤를 이어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2020년 3월 뇌출혈, 올해 3월 초 폐렴 투병[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소설가 이외수씨가 25일 오후 8시께 향년 76세로 별세했다.이 작가는 1946년 경남 함양 외가에서 태어난 뒤 강원 인제군 본가에서 성장했으며, 춘천에서 30여년간 지내며 집필하다 2006년 이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감성마을로 이주해 투병 전까지 지냈다. 감성마을에서는 촌장으로도 활동했다.그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으나 2020년 3월 뇌출혈로 쓰러져 3년째 투병하며 재활에 힘써왔다. 또 올해 3월 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보’ ‘궤’ 등은 대부분 상태 양호[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고려시대 가마터인 용인 서리 고려백자요지(사적)에서 고려 초기 왕실 제기(祭器)가 다량 출토됐다.25일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조사한 용인시와 (재)서경문화재연구원에 따르면,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에서 고려 초기의 백자 생산관련 시설과 왕실 제기가 출토됐다.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는 고려 초부터 백자를 생산했던 가마터로, 중국의 자기제작 기술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정착한 몇 안 되는 대표적인 가마 중 하나다. 1984년부터 3차례 걸쳐 발굴조사를 진행했으며 작년 6월부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은 절박하다. ‘대전환의 시대’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기후변화, 기술 경쟁,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세력 갈등 한가운데 있다.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국제정치학 김준형은 이럴수록 “외교에 진심이어야 하고 외교가 ‘하드캐어’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간 대한민국의 달라진 세계 속 위상을 짚어주고 요동치는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이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외교혁명’이라는 수단으로 제시한다. 한국의 위상은 엄청나게 달라졌다.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달
TV 영화 ‘대통령 정약용’ 오는 토요일 밤 9시 10분 SKY TV 방송 확정 동명의 소설 ‘대통령 정약용’ 정약용, 대통령되는 대국민 힐링 스토리 배우 김승우 데뷔 첫 사극 도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휴넷의 출판 브랜드 행복한북클럽(대표 조영탁)은 출간 도서 ‘대통령 정약용’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TV 영화가 방영된다고 밝혔다. TV 영화 ‘대통령 정약용’(연출 이홍석, 극본 방봉원)은 오는 4월 9일 밤 9시 10분 SKY TV를 시작으로, 10일 밤 10시 SKY TV와 같은 날 자정 Seezn에서도 방송된다. 지난해
조선 8대 명당 ‘조신의 묘’ 바로 뒤 우뚝 솟은 송전탑 행정기관 심의 승인 절차 없이 당사자 계약으로 체결 500m 이내 문화재현상변경행위 제한에도 맞지 않아 [천지일보=백은영·장수경 기자]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백제 문화의 유물과 유적이 산재해 있는 곳, 바로 충청남도 부여(扶餘)다. 관북리 유적·부소산성과 능산리 고분군, 정림사지와 부여 나성 등 4곳의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부여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다. 백제의 마지막 수도로서 이와 관련한 역사 탐방 등 문화관광이 주된 자원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벌써 2월이 지나가고 있다. 새해를 맞이한 것이 엊그제 같은 데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속에서도 다양한 이슈들로 문화계는 뜨거웠다. 이와 관련, 2월 문화계 이슈를 모아봤다. ◆[단독] 70년전 美종군기자가 찍은 컬러사진, 이승만 ‘납세보국’운동·지게꾼 낮잠 사진이 의미하는 것은☞(원문보기) 6.25전쟁 휴전 직후 1954년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컬러사진을 천지일보가 정성길 기록사진연구가로부터 입수해 공개한다. 정 연구가에 따르면 사진은 수원 관공서에 이승만
더욱 진화된 K-좀비의 결정체배경이 된 ‘학교’ 활용도 높아여러 사회 문제 담고 있어[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된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뺏고 있는 중이다.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정상을 차지한 후 2주가 넘게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그렇다면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뺏은 지우학의 매력은 무엇일까.◆ K-좀비, K-고딩좀비로 진화‘지우학’은 설 직전인 지난달 28일에 공개됐다. 다음날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넷플릭스 TV
정성길 기록사진 연구가영호남 화합·교류 취지로 목포 근대역사관 조성 헌신호남 문화사업 교류바람 불러, 지역감정 해소 기여부동산 투기의혹 재판 중인 손혜원 전 의원 저격[천지일보=김현진 기자] 96년전 전남 목포에 설립(1926년)된 호남은행 건물이 근대역사문화공간 관광거점이자 목포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다. 목포시는 이곳 호남은행 목포지점 옛 건물을 2014년 근대역사관으로 개관했다. 이곳은 근대역사의 보물창고라고 불릴 만큼 근대역사를 사진으로 한눈으로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전시관으로 명성을 날리기 시작했다.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