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조성민 기자] 경찰에 신고하면 사건의 모든 수사 진행과정을 신고자에게 통지해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약 8개월 동안 피해자에게 조사 진행 상황을 통지하지 않은 경찰관의 행동은 부적절하다고 10일 밝혔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 은행직원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조사기간 약 8개월 동안 피해자 A씨에게 조사 진행상황을 전혀 통지하지 않았다. 이에 A씨는 답답한 마음에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후 국민권익위는 경찰옴부즈만(정부나 의회에 임명된 관리로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한 남성이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조직으로부터 2000만원의 돈을 편취당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영등포에서 사업을 하는 A씨는 최근 “싼 금리로 대출 갈아타라”라는 대환대출 전화를 받고 대출을 진행하며 요구한 앱을 깔았다. 이후 “대환을 위해 기존의 대출 상환이 필요하다”라며 금융감독원(금감원)에 연락을 하라는 말에 금감원에 연락을 하고 그 말이 맞는다고 확인 후 돈을 마련해 대환을 요구하며 찾아온 은행 직원에게 돈을 전해줬다. 그 후 A씨는 이상해서 다른 사람의 전화로 금감원에 연락을 한 결과 보이
16년간 피해 7744억원 누적“말단부터 총책까지 추적”[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정부가 부처별로 분산된 보이스피싱 신고창구를 단일화하고, 합동수사단을 만들어 ‘발본색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23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보이스피싱 등 사이버범죄 범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올해 중으로 보이스피싱 통합 신고·대응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현재 보이스피싱 범죄는 2006년 첫 피해사례가 신고된 이후 지난 16년간 피해가 점점 증가해 지난해 총 피해금액이 7744억원에 이를 정도로 심각해졌다.이에 정부는 근본적 해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보이스피싱 정부합수단 가동…"16년 묵은 난제 뿌리 뽑겠다"
“절차적 정당성마저 내팽개쳐”“송치사건 수사도 막아선 안 돼”“박병석 의장이 막아달라” 호소도법학자도 “검찰개혁 오히려 늦춰”[천지일보=홍수영 기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본회의만 남겨둔 가운데 검찰은 허탈한 감정을 쏟아내고 있다.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1분 법사위 전체회의는 검찰 수사·기소 분리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전날 안건조정위 의결에 이어 자정을 넘긴 시간에 전체회의가 개의됐는데, 국민의힘의 강력 반발 속 더불어
범죄자들 이미 노출된 피해자 ‘개인정보’ 확보 후 전화일단 전화통화 연결되면 범죄자 말에 ‘현혹 가능성 커’금융기관 등 사칭한 ‘미끼문자’‧전화 가로채기 앱 주의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070번호를 전화번호 변작(번호조작) 중계기를 이용해 010번호로 바꿔 보이스피싱(이하 전화금융사기) 범행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25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경찰 관계자는 “사람들이 대개 070번호로 걸려 오는 전화는 받지 않지만 010번호는 모르는 번호라고 하더라도 혹시나 아는 사람일 수 있어 일단 통화를 할 수
11시간 회의 끝에 입장 발표“억울한 피해자 양산 가능성”“오류 잡을 기회도 없앤다”수사에 국민참여 등 제안도[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전국평검사대표회의가 20일 입장문을 내고 ‘검수완박’ 법안을 강하게 반대했다.앞서 전날 오후 7시 전국 평검사 대표 207명은 서울중앙지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평검사 대표 회의에서 검수완박 법안의 문제점과 대응 방안 논의에 나섰다. 회의에는 전국 18개 지방검찰청, 42개 지청 대표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회의는 11시간 이어졌고, 전국평검사대표회의가 논의된 사항을 정리해 이날 입장문을 냈다
“판사도 조사권 있는데 검수완박이라니”“검사, 헌법상 수사권… 검수완박 위헌”[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관련 김오수 검찰총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을 요청하며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다.김 총장은 13일 대검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오늘 정식으로 대통령님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당론으로 확정한 검찰 수사권 전면 폐지법안과 관련해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그는 “대통령님께서는 21년 법무부 업무보고자리에서 ‘바뀐 형사사법구조로 인해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행에 만전을
[천지일보 충북=박주환 기자] 충북대학교 생활과학대학이 지난 17일 생활과학대학 N20-1동 208호에서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대학생 자원봉사대 봉사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이번 ‘대학생 자원봉사대 봉사 수기 공모전’은 지난 2021년 대학생 자원봉사대 활동을 마무리하며 참여 학생들을 격려하고 올바른 봉사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대학생들의 자원봉사 우수 활동 사례를 발굴해 지역사회에 홍보하고자 진행됐다.이번 공모전은 ▲우수 활동팀: 청주시 대학생 연합 봉사 활동(이하 연합 봉사)에서 어르신 대상 영양 상담·교
2022학년도 입학상담[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최근 국내에서 보이스피싱, 인터넷 사기 등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사기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사후 수사에 집중해왔지만 사기범죄의 피해 회복 비율이 0.5%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하기수 서강전문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전국 수사관과 함께 범죄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체계적인 연구 활동이 더욱 필요하다”며 “그동안 검찰이 독점하고 있던 수사권의 상당 부분이 경찰로 이관되는 ‘경찰 수사권 독립’의 시대를 맞았
국제 발신 ‘010’으로 조작해모텔 등에 중계기 설치·운영[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행을 도와 약 17억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이들은 국제 전화번호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전화번호로 조작해 발신할 수 있도록 중계기 등을 설치해 중국 조직의 범행을 도왔던 것으로 드러났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총 14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17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14명 중 5명은 구속됐다.앞서 이들은
[천지일보 공주=박주환 기자] 공주대학교(총장 원성수)가 지난 15일 여성 대상 범죄예방을 위해 공주대 캠퍼스 순찰대와 공주경찰서가 합동순찰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합동순찰단은 여성 1인 가구 원룸 밀집 지역을 포함한 캠퍼스 인근을 순찰하면서 보이스피싱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치안소식지도 나눠줬다.유석호 공주대 학생처장은 “학생들의 안전한 캠퍼스 조성을 위해 공주경찰서와 합동순찰 등 지역공동체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상·하반기 사기범죄 특별단속사기 사건 11만 2792건 적발보험·전세·취업 등 생활사기도[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1. 올해 6월 이정규(가명)씨는 한 온라인 중고거래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려다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씨는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휴대전화를 구매하려고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한 판매자와 거래를 진행했다. 그는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고 판매자와 주민등록증 대조, 본인 사진 확인, 편의점 실시간 배송 사진 인증까지 다 마쳤다. 하지만 이씨의 집으로 배송된 물품 상자 안에는 아무 것도 담겨있지 않았다.#2. 경기도에
‘해외 총책 등 범죄조직 검거 TF’ 구성해외 경찰청 등과 합동 단속도 추진[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특별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했다.2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부터 본청과 시도청에 ‘해외 총책 등 범죄조직 검거 TF’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TF팀은 이달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운영되며 시도청에서 수사하고 관리 중인 100여개의 주요 범죄조직과 오랫동안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 기타 신규 조직 등이 단속 대상이다.본청에서는 수사국장을 팀장으로 형사·사이버·외사 등 관련 부서 과장급이
천지일보가 간추린 주간 강력범죄 종합[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지난 한 주간에도 우리 주변에서는 데이트폭력, 아동학대, 폭력, 살해, 성폭행 등 강력 범죄들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7일간 있었던 주요 사건·사고들을 정리해봤다.◆‘청담동 주식 부자’ 부모 살해 김다운 ‘무기징역’ 확정‘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졌던 이희진(35)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다운(36)씨가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강도살인, 시체유기, 강도음모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게 무
대포통장 유통한 일당도 검거[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 유심을 수천건이나 개통해 범죄조직에 판매한 일당과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제공한 일당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27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휴대전화 유심 불법 판매책 3명을 포함해 대포폰 사용자 1명,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대포통장 판매책 2명을 구속했다. 또한 경찰은 통장·유심 명의 대여자, 불법 판매 유심 구매 사용자 등 100명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 등 유심 판매책 13명은 작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고의적으로 교통사고를 내는 방식의 보험사기를 벌인 뒤 거액을 받아 챙긴 10~20대 97명이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합의금을 뜯어내는 수법으로 약 8억 5000만원의 이득을 챙긴 97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과 범죄단체조직 혐의로 지난 8월 말께 송치했다.이들 중 24명에게는 형법상 범죄단체 조직 혐의도 추가로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이들이 온라인에서 만나 합숙하며 보험
경찰로 근무하다 수뢰 혐의로 해임[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김미영 팀장’을 사칭했던 원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이 필리핀에서 검거됐다. 해당 인물은 전직 경찰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6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일 ‘김미영 팀장’을 사칭하면서 수백억원대를 가로챈 혐의를 받는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50)씨를 검거했다. 박씨는 지난 2012년부터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여왔다.특히 박씨는 지난 2008년 수뢰 혐의로 해임된 전직 경찰관으로 밝혀졌다. 그는 필리핀 마닐라 남동쪽 400여㎞ 떨
김광남 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장 새 제도에 대한 ‘물음표’엔…“안착 시까지는 과도기 거쳐야”“수사권 조정은 시대적인 흐름”“자치경찰제, 아직 체감 어려워”[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경찰 조직이 급변하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수사의 객체에서 주체가 된 지 어느덧 반년을 훌쩍 넘어섰고, 자치경찰제 시행도 두 달 남짓 됐다. 우리 형사사법 체계가 수십년 만에 새롭게 짜임에 따라 경찰의 역할과 위치가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제도 시행 초창기라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물음표를 제기하는 등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광주광역시 김광남
박범계, 감찰 결과 직접 발표윤석열 언급하며 문제점 지적수사과정 개선 내용은 모호수사정보 유출 관련 내용 상세[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법무부가 한명숙 전 국무총리 재판 모해위증교사 의혹 관련 검찰의 부적절한 수사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합동감찰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방점이 피의사실 누출 차단에 찍혀있어 처음부터 목표가 정해져 있던 게 아니냔 관측이 나온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4일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7층 대회의실에서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합동감찰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모해위증교사 의혹은 한 전 총리가 재판을 받던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