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동북아에서 ‘북중러 vs 한미일’의 신냉전 대결 구도가 굳어질지 주목된다.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한을 확고한 ‘우군’으로 끌어안는데 데 이어 올해 안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시 만나 '반미 연대'를 공고히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국은 북러 정상회담 논평 요청에 ‘북러 사이의 일’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북중 관계가 다방면에서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하는 등 상황을 주시하는 듯한 분위기다.◇ 푸틴, 중국 끌어내려 북러 정상회담 추진했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유엔이 북한 전군지휘훈련과 관련해 “우리가 보고 싶었던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북한은 ‘남반부 전 영토 점령’을 목표로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이날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실 일일 브리핑 전문에 따르면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뉴엔 유엔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이 설명했다.말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유엔이 원하는 방향’과 관련해 “한반도 상황의 (긴장) 완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으로의 복귀”라고 강조했다.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북 3각 공조를 강화하는 한미일 국가수반을 두고 ‘깡패 우두머리들’이라는 막말을 내뱉은 데 대해 한미 당국자들이 깊은 우려를 표하면서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먼저 카린 장 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논평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분명히 말하지만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열려 있다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북한이 대화에 나서면) 우리는 기꺼이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막말 공세에 맞대응하기보다는 긴장 조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3국 정상회의에서 3국 협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견지해 나가야 할 원칙을 문서화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Camp David Principles)을 발표했다. 다음은 ‘원칙’ 전문.‘캠프 데이비드 원칙’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 조셉 R. 바이든 미합중국 대통령, 그리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은 우리의 파트너십 및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확인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개발을 지속하는 데 대해 한국을 비롯한 74개국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며 한목소리로 강력 규탄하고 국제적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한국 등 74개국은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국제회의장에서 진행 중인 제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제1차 준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이 보도했다..성명을 주도한 한국과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스위스 등 등 74개 국가가 공동성명에 동참했다
[천지일보=방은 기자]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인스타그램’이 일리노이주 생체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해 6850만 달러(약 870억원)의 합의금을 물게 됐다. 미국이 북한과 협상 목표를 완전한 비핵화보다는 핵무기 수량을 통제하는 군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미국의 한 하원의원이 주장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올해 2분기 순익과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큰 폭으로 늘었으나, 이익률은 하락했다. 진하게 추출한 커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나 카페라테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에스프레소가 알츠하이머병 원인 물질 중 하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달으면서 언어 사용을 놓고 주민들 간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계이자 소련의 전설적인 락 가수인 ‘빅토르 최’의 노래를 놓고 주민들 간 충돌이 벌어졌다.4일 천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충돌은 러시아계 주민이 많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 출신의 길거리 가수가 우크라이나계 주민이 많은 서부 르비우에서 ‘빅토르 최’의 노래를 부른 게 발단이 됐다. 빅토르 최가 소련 시절 가수인 만큼 노래 대부분이 러시아어로 지어졌기 때문이다.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했다. 양측은 '역대 가장 강력한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향후 기술 및 차세대 국방 분야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마쳤다"라며 양국 관계를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긴밀하고, 역동적인,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이라고 규정했다.이번 정상회담 전에도 바이든 대통령은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 다양한 국제 행사에서 마주한
미국 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중국 군함이 최근 대만해협에서 미군 구축함에 근접해서 운항한 것과 관련,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에서 증가하는 중국군 공격성 수준의 일부"라고 말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남중국해 상공에서 중국 전투기가 미군 정찰기에 근접한 데 이어 중국 군함 사례가 발생한 것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중국과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이런 행위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앞서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중국군 이지스 구축함이 대만 해협에서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북한이 군사 정찰위성 발사 지속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미국 백악관이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해 전제 조건 없이 마주 앉을 의지가 있고 이는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전했다.5일(현지시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김정은과 그 정권에 분명히 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북한과 군축 대화 시도는 하지 않으면서 협상 테이블 복귀만 기다릴 것이냐는 질문에 “이는 기다리는 것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커비 조정관은 “우리는 이 메시지(조건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북한이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는 물체를 예고한 대로 결국 쏘아 올리자 유엔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30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고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이 전했다.뒤자리크 대변인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떠한 발사도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규탄하면서 “유엔은 북한에 위반 행위를 중단하고 지속적인 평화와 비핵화 한반도를 달성하기 위한 대화를 조속히 재개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북한이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하는 물체를 남쪽 방향으로 쏘아올리자 이웃한 일본을 비롯해 미국 등 외신이 관련 내용을 일제히 긴급 타전했다.먼저 미 CNN은 31일 북한이 첫 우주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라고 발표한 직후 로켓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와 AP 통신도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면서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한국에서 이른 아침 발령됐다가 급하게 정정된 ‘오락가락 대피령’도 함께 전 세계로 퍼졌다.로이터는 이날 오전 6시 32분께 서울에 공습 사이렌이 울린 데 이어 시민들에게 대
[천지일보=방은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21일(현지시간)로 마쳤다. G7은 러시아 견제를 위한 무기 지원뿐만 아니라 중국을 전면적으로 견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 등을 발표해 중국이 강력한 불만과 반대를 표명하고 나섰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G7 성명은 중국 문제와 관련해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이 국제 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요불가결하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며 “우리는 무력과 강압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에도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대중국 경제 관련한 성명은 “우리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G7 정상들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했으며 공동의 대(對)중국 접근방식을 내놓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백악관이 밝혔다.로이터·AP·AFP 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 일본 히로시마에 모인 G7 정상들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전날 G7은 ‘핵 군축에 관한 G7 정상 히로시마 비전’ 성명을 통해 북한에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 행위의 자제를 촉구했다. G7 정상들은 이 성명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1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렸다.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회담 중 이달 7∼8일 한국 방문을 언급하면서 한일관계를 더욱더 진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백악관도 바이든 대통령이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한국과의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미일 정상은 북한과 중국의 안보 도전에 대응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일본 외무성은 “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17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는 북한의 모든 발사에는 위성을 우주로 발사하는 데 사용되는 SLV(우주발사체)도 포함되며, 이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다.또 “행동의 측면에서 우린 북한에 책임을 묻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많은 도구를 계속해서 보유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명예교수는 11일(현지시간)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정말 정말 나쁜 생각이라는 게 내 견해”라고 말했다.헤커 교수는 이날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조너선 코라도 정책국장과의 대담에서 한국의 독자 핵개발 논의에 관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올해 초 북한전문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한국의 자체 핵무장에 반대했던 헤커 교수는 이번 대담에서도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한반도가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두 나라(남북한)가 모두
양국 정상 밀착행보 조명돼실효성에 의문 제기하기도‘워싱턴 선언’ 분노한 중‧북러 “한반도‧세계 정세 불안”[천지일보=강수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관련해 미국 등 서방 외신들은 한미 우호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 언론에서는 비판이 계속됐다.서방 매체들은 한미 정상회담과 ‘워싱턴 선언’ 공동성명 등에 보도비중을 뒀다. 특히 미 중심 매체들은 주로 한미 양국의 유대감 증진과 한미일 관계를 부각했다. 방미 일정 내내 양국 정상의 만남을 비중 있게 다뤘던 CNN은 지난달 29
[천지일보=최혜인 기자] 미국 의회 상·하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환영하는 초당적 결의안이 발의됐다.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방미를 맞아 ‘한미 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 기념’ 동반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밥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에는 제임스 리시 공화당 간사, 크리스 밴 홀런 동아태 소위원장, 밋 롬니 동아태 소위 간사, 존 오소프 민주당 및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 등 7명이 동참했다.의회는 결의안에서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 번
[천지일보=방은 기자] 주요 7개국(G7)이 지속적인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G7 외교장관들은 전날 일본에서 열린 회담에서 발표된 성명에서 북한이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 및 비준하고 유엔안보리이사회 결의를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북한이 핵비확산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를 전면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존 힐 국방부 우주 및 미사일 방어 담당 부차관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