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사고(史庫)에 과거 보관됐던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18일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 국회의원 배현진(국민의 힘, 송파 을), 왕조실록․의궤박물관(관장 해운)에 따르면, 19일부터 23일까지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오대산에 피어난 기록의 꽃, 실록과 의궤’ 전시를 개최한다. 오대산 사고의 실록과 의궤는 일제강점기 때 불법반출됐다가 되찾아온 후 지금까지는 국립고궁박물관이 보관•관리해오고 있다. 조선시대 기록물의 정수인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는 발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터넷에서 숨겨진 정보가 많다. 개인정보부터 폭탄 제조법, 불법 약물까지. 제프리 디버의 신작 ‘고독한 강’은 타인의 생명과 인격을 한낱 ‘돈 되는 것’으로 취급하는 스너프 필름 유통망과의 한판 대결을 그린다. 타인을 살해하거나 신체 훼손하는 순간을 촬영하는 공급자들, 영상을 주문하고 소장하는 고객들. 그리고 거짓말을 읽고 두뇌싸움을 펼치는 수사관 캐트린 댄스, 그리고 죽음의 공파 앞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들. 제프리 디버는 ‘인간 심리를 다루는 최고의 작가’라는 ‘타임’의 찬사에 걸맞게 범죄 안팎의 인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나라 밖을 떠돌다 국내로 돌아온 환수문화재. 그 시련의 세월을 어찌 다 설명할 수 있으랴. 100여년의 근현대사는 그야말로 혼란과 변화의 연속이었다. 그 속에서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들은 언제고 다시 돌아오는 날을 꿈꿨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환수된 40여점의 문화재는 대중에게 공개돼 역사적 가치를 전하고 있다. ◆해외 반출 경로 다양해 나라 밖을 떠돌다 국내로 돌아온 40여점의 문화재는 지난 7일 대중에게 공개됐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특별전에서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설립 10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디즈니플러스(디즈니+)에서 방영 중인 중국 드라마 ‘진수기’가 한국의 ‘대장금’ 표절 의혹과 ‘문화공정’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세계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진수기’는 한국에서만 시청이 제한돼 논란 내용을 확인하는 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디즈니+ 측은 ‘진수기’ 스트리밍 국가에 한국이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콘텐츠 공개 여부 및 일정은 각 나라의 여건과 사정에 따라 상이하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6년간 한국 방송 콘텐츠를 전 세계에 불법 송출한 중국 국적의 사범 2명을 입건했다.2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전지방검찰청과 협력 수사한 결과, 6년간 한국 방송 콘텐츠를 전 세계에 불법 송출한 중국 국적의 사범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국내에서 검거된 피고인 1명은 구속으로 기소하고, 중국에서 방송송출 설비를 원격 관리한 공범 1명은 검찰에서 보완 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 범죄인인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검거는 문체부와 대전지검, 한국방송(KBS) 등 민관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다. 문체부 특별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소중한 한 표 행사하세요.’ 제20대 대통령 선거 날이 다가왔다. 나 자신과 내 가족의 미래를 위한 투표. 이날만큼 온 국민의 관심이 뜨거운 날도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어서 국가 최고지도자를 선거로 선출하고 있다. 과거 왕위가 계승되던 조선시대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인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어떻게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을까. 왜 대통령 선거는 수요일일까. 그 궁금증을 역사를 통해서 알아보자.◆초대 대통령, 압도적 지지율초대 대통령 선거는 광복 이후 남한에 단독정부가 수립되면서부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고구려 불교전래와 발전고구려에 불교가 전래된 것은 4세기 후반이다. 고구려본기에는 375년 삼국 최초의 사찰인 초문사(肖門寺)와 이불란사(伊弗蘭寺)가 건립되었고, 393년에는 평양에 아홉 개의 사찰이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암호화폐 메타버스에 이은 미래 경제 키워드 NFT(대체 불가능 토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021년 초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NFT 작품이 크리스티에서 800억원 넘는 금액에 낙찰된 것은 NFT의 가치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 신호탄이었다. 국내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SM엔터테이먼트에서도 NFT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컨퍼런스에서 공개했고, BTS 소속사인 하이브에서도 NFT사업을 준비하고 있음을 공개했다. 또한 삼성그룹 역시 NFT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핑크퐁에서 아기상어까
계속되는 고공행진 속 ‘오징어게임’미국·유럽 일부 학교서 코스튬 금지국감에 등장한 패러디 ‘문재인게임’해외 각국서 패러디 프로그램 등장[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Squid Game)’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지난 25일 기준 ‘넷플릭스 전 세계 톱 10 TV 프로그램’ 부문 1위를 한 달 넘게 석권하고 있는가 하면, 지난 9월 17일 공개된 후 17일 만에 1억 1100만의 시청자수를 기록한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
각계각층에서 ‘독도’ 표기 논란에 항의수정 안 될 시, 올림픽 불참 목소리도日,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 땅 주장 강화[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지도를 수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는 “삭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이와 관련 지난 28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및 조직위원회 측에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사실에 대한 항의 메일을 보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500년전 삼국 시대 금동신발이 보물로 지정됐다.21일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고창 봉덕리 1호분과 나주 정촌고분에서 출토된 백제 시대 '금동신발' 2건을 비롯해 ‘장성 백양사 아미타여래설법도 및 복장유물’ 등 총 3건을 보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이 중 고창 봉덕리 1호분 출토 금동신발은 1500여 년 전 한국 고대인들의 상장례(喪葬禮) 문화를, 나주 정촌고분 출토 금동신발(羅州 丁村古墳 出土 金銅飾履)은 5~6세기 백제 금속공예 기술을 알려주는 중요한 유물이다.둘 다 각각 한 쌍으로 출토된 이들 금동신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뉴욕타임스’ 원문 최초 공개1905년 외교권 일제에 강탈고종·헐버트, 눈물로 전보 교환을사늑약 무효화 위한 노력 잘 담겨[천지일보=장수경 기자] 11월은 우리 민족에게 뼈아픈 역사가 담긴 달이다. 115년 전인 1905년 11월 17일 일제에 의해 강제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이 빼앗긴 것이다. 바로 ‘을사늑약(乙巳勒約)’이다. 당시 일본은 을사늑약에 동조한 5명의 대신을 앞세워 고종의 허가 없이 단독으로 체결했다. 이에 사실상 이 조약은 국제법상 무효에 해당됐다. 이와 관련, 고종 황제와 대미 특사 헐버트가 을사늑약
해외보다 국내, 강원·제주 인기감염 위험에 비대면 여행 관심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즐겨[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지난여름 바닷가 너와 나 단둘이~ 파도에 취해서 노래하며 같은 꿈을 꾸었지~”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휴가를 떠난다고 해서 붙여진 ‘7말 8초’. 학생들은 여름 방학으로, 직장인들은 꿀맛 같은 휴가를 보내는 성수기 중의 극성수기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7말 8초의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코로나
글·사진, 이제철 풍산 화동양행 대표◆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전8․15 광복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은행권 이외에 일본은행권, 대만은행권 및 일본군 군표 등이 사용되고 있었다. 이 후 몇 차례의 에 의거 38도선 이남지역에서는 조선은행권만이 유일하게 유통하게 되었다.일본인들은 광복이전 조선서적 인쇄 주식회사에서 사용되던 을 100원권 인쇄원판을 가져다가 일본인이 경영하던 근택인쇄소(近澤印刷所)에서 1945년 8월 하순부터 9월 초까지 약 보름간 조선은행권을 불법적으로 제조하였다.또한 그 후 조선정판사(前 근택인
2019년부터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하고 있는 ‘남한지역 고구려 유적 답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금석에 담은 천하제일의 대국탑평리에 대 가람 힘찬 붉은 연화문와당 남겨탑평리의 힘찬 고구려 와당지난 1978년 수마가 충주시를 할퀴고 자나갔다. 남한강 유역의 수재가 심각했다. 중앙탑면 탑평리 국보 칠층석탑 일대의 경작지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그런
금융 통한 서민복지 실현 위해 발간[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대한민국 가계부채 총액은 2019년 기준으로 1500조원을 넘었다. 가계부채의 증가는 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정부는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가계부채의 증가세를 억누르고 서민들의 삶을 방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가계부채의 문제는 다양한 상황의 가정에서 원인과 해결책이 각기 다르게 나타날 뿐만 아니라 대출과 변제를 기반으로 성립하는 금융의 본질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단기간의 대증적 정책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조성목 서민금융원장이 저술
폭 5~10미터의 작은 내(川)와 같은 에이본강캔터베리 대평원의 시작점 ‘크라이스트처치’서든 알프스에 내린 눈 녹아 에이본강 형성뉴질랜드의 동물 보호와 존중 사상동물 위한 행동도 불법 될 수 있어동물의 권리와 보호 및 관리 엄격 아늑함이 느껴지는 에이본강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폭이 좁은 강! 강폭이 5미터에서 10미터에 불과하다. 강이라기보다는 아늑함·포근함을 주는 조그마한 내(川)와 같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 양쪽에 이어진 강둑에는 고목나무, 버드나무 등이 땅에 닿을 듯 늘어서 있다.이 작은 강에서 작은 나무배가 천천히 여유롭게
뉴질랜드, 맥주 및 와인의 진수자전거로 맥주 명소 여행 인기주류의 판매 및 구입 단속 엄격뉴질랜드 최초의 양조장뉴질랜드인들에게 일상생활에서 맥주, 와인 등을 마시는 일은 흔하다. 음주가 허용된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 카페에서도 마시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맥주 한 잔으로 두, 세 시간동안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한국처럼 저녁에 회식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일은 흔치 않다. 또 술을 취하도록 많이 마시거나 권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뉴질랜드는 전 세계적으로 유럽 못지않게 맥주 및 와인의 진수로 알려져 있다. 맥주 생산의 역사가
2018년 월간 글마루에서 연재한 ‘다시 보는 백제사’ 시리즈를 천지일보 온라인을 통해 선보입니다. 우리의 역사를 알고 더욱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과거 연재시기와 현재 노출되는 기사의 계절, 시간 상 시점이 다소 다른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글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 사진 글마루 파주 오두산성(烏頭山城)을 가다오두산성은 경기 파주시 탄현면(炭縣面) 성동리(城東里)에 있는 고대의 산성이다. 한강과 임진강이 서로 만나는 지점인 파주 오두산의 정상(해발 119m)을 중심으로 축조된 길이 약 1200m의 백제시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저자의 비평에는 ‘몸’이 있다. ‘몸의 시대’가 도래한 오늘날 이 화두는 우리 존재 전반을 아우르는 담론/해석의 주체이다. ‘벌거벗은 생명과 몸의 정치’의 화두는 역시 ‘몸’으로, 책이나 영화, 만화에 등장하는 벌거벗은 생명들을 바라본다.호모 사케르의 몸은 신체적으로는 사형당하지 않았지만 시민으로서의 모든 법적 권리를 박탈당한 존재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이들은 난민, 노숙자, 불법 체류자, 수용소 수감자, 탈북자 등의 이름으로 우리 사회에 현현한다.이들에 대한 주권 권력의 배제와 포함의 문제는 한 국가의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