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대경 기자] 尹 “日강제징용 판결 집행 중…日 우려하는 주권 문제 없도록 고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제질서가 신냉전으로 재편되는 엄혹한 대외환경 속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미국 주도의 가치외교를 전면에 내걸었지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는 숙제만 남긴 채 석달만에 좌초될 위기에 빠진 모양새다. 미중 간 전략 경쟁 고조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 간 대결이 본격화한 가운데 당초 윤 정부는 ‘모호한 노선’을 취했던 전임 정부보다 선명한 외교 노선을 걷겠다는 각오였다. 하지만 가치외교의 기반인 미국은 안보·경제를 하위개념으로 내세워 ‘대중 포위망’에 한국의 동참을 닦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전환을 전제로 식량 공급·금융 지원과 같은 상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사에서 밝힌 소위 ‘담대한 계획’을 구체화한 셈이다. 하지만 북한의 안보 우려를 불식시킬 안전보장 방안이 없는 데다 대북 구상이란 것도 경협 위주의 과거 이명박 정부 시절의 정책을 반복한 것에 불과해 최근 가뜩이나 강경해진 북한이 호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담대한 구상’ 구체화… 北호응 주목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
[천지일보=이우혁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일대일로 팽창주의 등으로 전세계의 안정과 평화가 위협을 받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민간주도의 한미일동맹국민운동이 출범했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징용문제해결을 위한 한미일동맹 국민운동’ 세미나에서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징용피해단체 회원들과 각계 전문가, 일반 시민 70여명은 한미일동맹을 국민운동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하고 ㈔한미일동맹국민운동기구(가칭) 창립총회를 가졌다. 국회 윤상현의원실 주최, ㈔일제강제노역피해자정의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8일 “정부는 강제징용 재판부에 대한 부당한 간섭을 철회하고 피해자 보호와 권리 회복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범기업인 미쓰비시 중공업은 진정성 있는 사죄와 함께 법적 배상 책임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쓰비시 중공업이 강제징용 배상을 계속 미루면서 피해자들의 권리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외교부의 쓸데없는 행동은 기름을 부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외교부가 미쓰비시 배상에 관해 재판부에게 ‘문제 해
일본 정계의 거물이자 집권 자민당 내 ‘아베(安倍)파’의 중진인 에토세이시로(衛藤征士郞) 중의원(13선, 전 중의원 부의장)이 최근 망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우리 국민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 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일본 자민당 회의에서 ‘일본은 확실히 한국의 형님뻘’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일본이 한국을 잘 지켜보고 지도한다는 넓은 도량으로 한·일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극우 아베파다운 시대착오적 인식이며, 일본 군국주의 역사관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망언’이라 하겠
박상병 정치평론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정책 핵심은 한미일 3국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물론 오래된 방식이긴 하지만 윤 대통령은 특히 미국과의 강력한 동맹관계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5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양국 관계를 끌어 올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주저하지 않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 연장에서 일본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손을 내밀며 유화적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8일 도쿄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지난주 박진 장관이 한국 외교부 장관으로서는 2017년 12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일본을 방문했다. 강제징용 배상, 위안부 합의, 군사정보보호협정, 반도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 등이 의제로 논의됐다고 한다.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양국이 그간 소원해진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그런데 모든 이슈가 과거사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고 국내적으로 징용 피해자들이 배상문제의 해결을 위해 정부가 주관하는 민관협의체에의 참여를 거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성길(81) 기록사진연구가는 우리의 끊어진 역사를 이어주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회복한다는 심정으로 40여년간 전 세계를 돌며 자신의 사재를 다 털어 근현대사 기록사진만 7만점을 모았다. 그가 모은 사진은 국사편찬위원회나 역사교과서에서 나오는 근현대사 사진에서 약 70%의 비중으로 사용될 정도로 눈으로 직접 역사를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연구가가 모은 사진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사진들이 많은데, 특히 1890년대의 광화문 사진과 1910년 전후 숭례문 사진은 훼손된 광화문과 화재로 소
윤석열 대통령, 국내 분향소 직접 찾아 조문 ‘한일관계 개선의지 피력한 것’ 관측 제기돼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 한일관계 개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 커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거행된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분향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다만 과거사 문제 등 해결과제 등이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라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시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설치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전 주러시아 공사 윤석열 대통령이 29~30일 스페인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정부에 따르면 이번 참석은 나토 회원국들과의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를 강화하고, 한국의 포괄적 안보 기반을 구축하고, 사이버, 기후 변화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북핵 관련 한국의 입장에 대해 참석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한다. 한편 국내 매체들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초청을 받았다’ ‘윤 대통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인터뷰…"위안부 합의 복원해야"이코노미스트 "미일 정상회담 메뉴는 기시다 취향이지만 의제는 아베 것"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는 한국 새 정부 출범으로 한일 관계 개선 기회가 생겼다고 본다고 말했다.아베 전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보도된 영국 이코노미스트지 인터뷰에서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며 양국 관계 개선의 기회가 생겼냐는 질문에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그는 "안보 측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3국 뿐 아니라 한일 협력 중요성을 이해하는 듯 하다"며 "얼마전 한국 정책협의단을 만났고,
日 강제징용 문제 기존 입장 유지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양국 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후보자와 하야시 외무상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진행하며 최근 한반도 상황 및 급변하는 국제정세 가운데 한일·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공유했다. 박 후보자는 글로벌 정세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
기시다 총리는 불참 유력 미국도 장관급 인사 참석 예상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오는 10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일본과 중국, 미국의 고위급 사절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관심을 모았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참석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3일 외교당국과 일본 공영방송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윤 당선인 취임식에 가지 않기로 했다. NHK는 대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의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가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에 대해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일본에 파견한 정책협의대표단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면담에서 ‘한일 협력’을 강조했다.26일 윤 당선인 정책협의대표단에 따르면 협의단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총리 관저에서 만나 약 25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협의단과 기사다 총리는 한일 협력과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대표단 단장인 정진석 국회 부의장은 “새로운 출발선에 선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서, 서로 공동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
‘대표 관문 두곳의 숨은 역사 조명’[천지일보 부산=윤선영 기자] 부산평화연합이 ‘부산역 부산항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탐방을 녹화중계했다.지난달 26일 1탄에 이어 2탄이 공개된 역사문화탐방은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며 시민의식을 함양한다는 취지의 연중행사로 부산평화연합이 주최하고 안드레연수원이 후원하고 있다.23일 부산평화연합은 일제가 대륙 침탈과 조선의 물자 수탈을 위해 경부선을 만들며 시작된 부산역의 역사와 6.25 전쟁으로 고향을 떠나 내려온 피란민들의 삶의 애환, 부산역의 변천사, 현재 유라
정진석 단장으로 28일까지 방문첫 일정 故이수현 기림으로 시작악화된 한일관계 물꼬 트일지 촉각[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하는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이 오는 28일까지 닷새간의 방일 일정을 위해 일본으로 24일 출국했다.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을 향해 날아갔다. 이들 대표단은 외무성을 비롯한 일본 행정부와 국회, 언론계, 학계 인사들과 면담을 차례대로 진행할 계획이다.대표단 단장은 국회 한일의원외교포럼 공동대표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부단장은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국민의힘 김석기
무리한 역사왜곡 교과서 개정 추진에 맞서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교육청 소속 각급 학교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계기교육을 실시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계기교육은 최근 일본의 무리한 역사왜곡 교과서 개정 추진에 맞서 학교 구성원들의 토론과 협의를 거쳐 시행한다. 계기교육은 ▲독도 침탈, 강제징용, 일본군 위안부 등 쟁점 관련 교과 연계 수업 ▲방송 교육 ▲교육청 제작 계기교육 자료 활용 수업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 산하 기관들과 단위 학교에
[천지일보 수원=류지민 기자] 김상회 수원시장 예비후보가 일본의 자국 교과서에 종군위원부, 강제징용 등의 표현을 삭제하고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 점검했다는 내용을 기술한 역사 왜곡을 비판했다.김상회 예비후보는 자신의 블로그에 안점순 할머니의 4주기 추모글을 올리면서 일제만행에 대한 명확한 증언이 있는데도 교과서를 왜곡하는 일본정부를 비난했다.김 예비후보는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끔찍한 고초를 겪었던 할머니가 인권활동가로 일본 만행을 적극적으로 알렸던 삶을 반추하며 “일본은 더 이상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왜곡된 교과
애플·넷플·디플 모두 신작 공개파친코vs브리저튼vs문나이트국내 OTT 시장 판도 바뀌나[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최근 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가운데 외산 OTT의 반격이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았던 애플TV플러스가 회당 제작비 100억을 쏟아 부으며 만든 ‘파친코’가 공개되면서 앞으로 국내 OTT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 귀추가 모아진다.◆ 재외동포의 아픈 역사 ‘파친코’애플TV플러스에서 25일 공개된 ‘파친코’는 재미교포인 이민진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을 영상화한 드라마다.